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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타타~ 두타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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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타타”는 부인님 뱃속에서 17주째 자라고 있는 아기의 임시 이름이다. 음악 반주 소리에서 따온 거라고 해야 하나? “두타타~ 두타타~” 소리를 내고 나면 괜히 기분이 밝아지는 게 좋아서 “두타타”라고 지었다. 부인님 친구 인숙씨가 보내준 임신 서적(위 그림)에 따르면, 우리 두타타는 11-12센티미터 정도의 크기에 몸무게는 100그램 정도라고 한다. 두 달 전쯤 아기 크기가 2센티라는 걸 보고서는 엄지와 검지로 아기의 크기를 상상하며 웃곤 했는데, 그 아기가 벌써 10센티만큼 컸다고 생각하면 신기하기도 하면서도 여전히 쪼끄만 아기의 크기를 상상하면 웃음이 나온다. “에게.. 요만한 크기에 얼굴이랑 몸통이랑 팔다리가 다 있다는 거야?” 하면서 말이다.
부인님의 입덧은 다행히 일찍 끝이 났다. 6주 정도에 시작해서 10주 정도에 끝이 났으니까, 9월 중순부터 10월 중순까지 약 한 달 정도 고생한 것 같다. 이 정도면 빨리 끝난 편이라고도 한다. 입덧도 끝났으니 이젠 괜찮겠지 했는데, 일주일 전부터 부인님이 심각한 가려움증을 호소하고 있다. 건조한 겨울이 되어서 그런 것 같기도 하지만, 검색해보니 임신부의 일부에게서 “임신소양증”이라는 가려움증이 나타나기도 한다고 한다. 자궁이 커지면서 답즙관이 눌려 담즙이 제대로 배출되지 않아서라는 얘기도 있고, 호르몬의 변화 때문이라는 얘기도 있는데, 해결책은 그냥 크림이나 오일을 바르라는 정도의 얘기밖에 나오지 않는다. 그래서 우리도 값싼 존슨즈 베이비 오일과 베이비 크림을 사서 수시로 듬뿍듬뿍 바르고 있다. 가려움증 방지 겸 튼살 방지용으로~ (“비오템 튼살 크림”과 같은 제품은 비싼 가격 때문에 듬뿍듬뿍 바르지 못하다 보니 별 효과를 보지 못한다는 얘기도 있다. -_-;;)
이러한 고충들을 몇 달 더 참으면, 두타타가 5월 중순경에 세상에 나올 것 같다. 그때까지 무럭무럭 튼튼하게 자라다오.

10 thoughts on “두타타~ 두타타~

  1. 오호.. 너도 이제 곧 아빠가 되는구나! 축하해! 근데 17개월-> 17주 인 것이겠지? (태아가 혹시 코끼리? ㅎㅎ) 두타타가 무럭무럭 씩씩하게 잘 크길 바랄께. 앞으로 부인님께 더욱더 잘 하고!

  2. 두타타~ 두타타~ 개성 넘치는 이름이군. 이름만 들어도 왠지 어떤 녀석이 나올지 알 것 같아. ㅎㅎ

    기대 + 신기 만땅이군 ^^

  3. 가려움증 처방에 대한 임상 결과 : 베이비 크림을 듬뿍 바른 후에 가려움증이 더 번졌다. 혹시나 해서 어제부터 아무것도 바르지 않아 봤더니 오히려 가려움증이 줄어들었다. -_-;; 신뢰할만한 임상 결과를 얻기 위해서는 보다 장기간의 대조 실험이 필요하겠지만, 몸을 가지고 장난을 칠수는 없는 노릇. 당분간은 이대로 “아무것도 바르지 않기”를 실천하기로 했다.

  4. 두타타… 멋진걸. 축하해요.
    우두두 다다다 였던가 김창완 선생 노래 가사에 그런 게 있었던 듯 한데.
    곧 한국으로 옮긴다니 아쉽네. 그 전까지 눈 조심 미끄럼 조심하시구…

  5. “우두두다다” 2008년 앨범에 담겨 있는 나름 최신곡이네요^^
    김창완은 떨리는 심장소리를 우두두다다로 들었나보군요. ㅋㅋ

    지금은 짐 싸다가 잠시 쉬는 중이에요.
    미안하지만 저흰 먼저 한국 돌아가 있을게요^^

    형~ 밥 꼭 챙겨먹고 다니시길 바래요~~!! (왠지 걱정되는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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