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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산 물놀이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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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에서 보이는 곳은 인천 갈산 물놀이장입니다(부평국민체육센터 옆에 있어요). 평소에는 평범한 놀이터지만, 여름이 되면 발목 정도까지 물을 채워 물놀이장으로 변신합니다. 가운데 보이는 미끄럼틀이 꽤 그럴 듯해 보이죠? 위에 올라가면 큰 바가지에서 물이 쏟아지기도 해요. 하임이가 있는 처가댁에서는 전철역 하나 정도는 가야 하는 거리에 있는데요. 공짜이기도 해서 토요일에 큰 맘 먹고 한번 가봤어요.

 

물놀이장에 도착하니 가족 단위로 많은 사람들이 자리를 차지하고 있더군요. 햇볕을 조금이라도 피할 수 있는 자리는 이미 돗자리가 깔려있었어요. 거의 대낮에 도착한 우리는 별수 없이 땡볕 아래 자리를 깔고 하임이를 갈아입히기로 했어요. 탈의실로 천막이 설치되어 있긴 했는데, 누구라도 밖에서 지퍼를 열고 들어올 수 있어서 함부로 옷을 갈아입긴 힘들겠더군요. –_-; 어차피 대부분의 부모는 반바지와 반팔 티셔츠만 입고 놀고 있었기 때문에 큰 문제는 아니었습니다. ㅋㅋ 우리도 하임이 수영복만 챙겨왔기 때문에 탈의실에서 하임이만 갈아입히고 놀기로 했습니다.

 

근데, 너무 많은 사람들이 시끄럽게 놀고 있는 모습에 놀랐는지.. 하임이가 옷도 안 갈아 입겠다고 하고 자꾸만 무섭다며 집에 가자고 해서 부인님이 무척 애를 먹었어요. 뜨거운 탈의실 천막 안에서 아이랑 실랑이를 벌였으니… 옷만 갈아입히고 나왔는데 부인님은 벌써 녹초가 되었어요.

 

일단 제가 하임이를 데리고 물에 진입하려 했으나, 하임이가 무섭다고 물에 안들어 가겠다고 버텨서 이리저리 달래서 잠깐 들어갔다가 자꾸만 울어서 일단 우리 돗자리로 돌아왔어요. 부인님이 하임이를 데리고 물놀이장 주변을 한참을 돌고 나서야 물에 조금씩 들어갔답니다. 지난번 수영장에 갔을 때는 즐겁게 놀았는데 말이죠. 아마 그때 갔던 수영장보다 사람들이 많고 정신이 없다 보니 좀 무서웠던 모양이에요.

 

하임이가 물에서 과감하게 놀 수 있도록 시범을 보이고 싶었는데, 수영복을 안 입고서 물에 빠져 놀려니 좀 부담스럽더군요. 역시 물놀이장에 올 때에는 안에 수영복을 챙겨 입고 와야겠어요. 아.. 그리고 핸드폰이랑 지갑을 갖고 있는 것도 좀 문제더군요. 사물함 같은 것이 없기 때문에 한 명은 밖에서 귀중품 보관을 하고 있어야 하겠더라구요. 우리의 경우엔 부인님이 작은 비닐 가방에 지갑이랑 핸드폰을 넣어 놓고는 물에 들어갈 때도 계속 들고 다녔어요.

 

어쨌든 조금 놀다 보니 하임이도 조금 익숙해져서 물에 발 담그고 놀긴 했는데, 과감하게 물에 빠져 놀진 않더군요. 그리고 미끄럼틀도 무섭다고 안 타겠답니다. 흑흑;; 뭔가 본전 못 챙기고 간다는 느낌이 나더군요;;; 

 

저는 바지를 말려야 해서 일단 물에서 나오고, 부인님이 하임이랑 손을 잡고 물놀이장을 돌아다녔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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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임이와 부인님이 같이 나온 사진이지만, 부인님 부분은 검열에 의해 삭제되었습니다.

부인님은 손만 나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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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에서 나온 하임이. 목표물 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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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머니가 나중에 오시면서 사온 아이스를 먹고 있는 하임이. 하나를 통째로 다 먹어버렸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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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물놀이장 바닥은 우레탄이라 아이들이 놀기 괜찮았던 것 같아요. 물 높이도 발목까지밖에 오지 않기 때문에 아주 어린 아기라도 사고 걱정을 할 필요가 거의 없어요. 하임이 또래 아기들이 놀기 딱인 것 같아요. 다음 번엔 일찍 와서 좋은 자리 맡고 놀아봐야겠어요. 그땐 수영복도 챙겨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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