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떨결에..

내일은 회사 첫 출근(?)
근데 매고 갈 가방이 없다.

학교에 가서 3만원을 뽑았다.
후생관에 가서 가방을 둘러봤으나 맘에 드는 게 없다.

어쩌지..
쇼핑을 하러 가야할텐데..

음…

동아리방에서 기타연습을 하다
공전에서 인터넷을 두들겼다.

ulyss의 홈페이지에서 오늘 영화보러 가는 걸 알게됐다.
미리 알고 있었지만, 까먹고 있었다.
영화시작 시간은 8시.
당시 시각은 5시쯤.
영화 시작까지는 꽤 남았느니 같이 쇼핑하러가자고 전화를 했다.
예매는 안하고.. 오늘 가서 표를 사야한단다.
얼떨결에 같이 보기로 했다. -_-;

근데.. ulyss는 미리 가서 표를 사야하고..
같이 쇼핑할 시간은 없을 듯..

영화를 보는 다른 사람을 꼬시자.
인욱이에게 전화를 걸었다.

“여보세요.”
“왜요.. 형”
“쇼핑하자.”
“저 그런 거 싫어하는 거 알잖아요.”
“쩝.. 너 오늘 세훈이랑 영화보기로 하지 않았냐?”
– 띠리띠리 –
“잠깐만요..”

그 이후로 인욱이는 더이상 소식이 없었다.

이번엔 아람이에게 전화를 걸었다.
“여보세요.”
“네.”
“쇼핑하자.”
“네? 뭘요?”
“가방 사려구.”
“어디서요?
“글쎄.. 동대문? 영화보는 데 근처에서 사면 될 것 같은데..”
“알았어요..”

결국 아람이랑 밀리오레에서 2만원짜리 가방을 하나 샀다.
나보다 아람이가 더 맘에 들어하는 듯… -_-;;

가방을 사고 나온 우리..
“버스타고 가면 얼마 안걸릴거야… 지하철로도 역 2개 거리일테니.”
“걸어갈까요?”
“응? 그려..”

그렇게 해서.. 얼떨결에..
동대문에서 안국역까지 걸어가게 되었다.

열심히 걸어서 40분 정도 (넘게?) 걸린 듯.
실은 그렇게 멀 줄 몰랐다. -_-;

그렇게 걷는 동안
얼굴은 빨개지고…
손도 무지 시려워졌다.

겨울의 추위가 강하게 느껴졌다.
스웨터에 청자켓으로 오늘같은 날씨를 버틸 수는 없을 듯..

상자속 겨울옷을 꺼내야 한다.
지금 바로 꺼내놔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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