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뜨거운 하루

이번 주 하임이가 유치원 여름방학이라 하루 날을 잡아 대전 오월드에 갔다 올 계획이었습니다. 시원했던 토요일에 갔더라면 딱 좋았을 텐데 말이죠. 하지만 토요일 아침에는 날씨를 확인하고는 나갈 준비를 하던 중에 비가 오기 시작해서 애매한 시간에 그치는 바람에 … 일요일 아침, 아침을 먹다 생각을 했습니다. 왠지 주중이 되면 갈수록 더욱 더워지지 않을까? 그래서 부랴부랴 준비해 무작정 출발해버렸습니다.

 

음음 … 오전에는 그래도 견딜 만했으나, 오후가 되니 정말 뜨거워지더군요.

 

아이들과 함께 가는 거라 어차피 애들 힘들어 하면 일찍 돌아오겠다는 마음을 먹고 간 거였으나, 실제로는 어른들이 먼저 녹초가 되어 더 놀 수가 없었습니다. 반면 하임이와 하늘이는 땀범벅을 하고서도 행복한 얼굴이었습니다. 하임이야 동물 구경하고 놀이기구 타서 즐겁다지만 … 하루 종일 땡볕 아래 유모차만 타고 있던 하늘이는 뭐가 그리 즐거운지, 땡볕 아래 세워둔 차를 타고 돌아오는 길에서조차 연실 싱글벙글이었습니다.

 

아이폰 카메라 앱이 먹통이 되는 바람에 사진은 거의 못 찍었습니다. 흑 ㅠ_ㅠ

 

 

어린이용 자이로드롭 “바나나점프”. 무서워 할 줄 알았는데, 아주 좋아라 했습니다.

뒤에 보이는 가는 기둥은 진짜 자이로드롭입니다.

 

 

하임이가 꺅꺅 소리를 지르며 호객행위를 해준 덕에, 이 다음 판엔 아이들이 몰려들더군요.

 

 

미니바이킹. 이것도 아주 좋아라 했습니다. 단 손잡이에서 손은 못 떼더군요.

 

하임이는 110cm가 안 되어 후룸라이더를 못 탔습니다. 아쉽네요. 같이 타보고 싶었는데 흑;;;

 

동물원 사파리는 코스가 생각보다 짤막짤막해서, 평범한 사육장을 버스로 다니는 느낌이랄까? 그래도 운전기사 바로 뒤에 앉아서 곰이 과자 받아먹는 것도 가까이서 보고 나름 재밌었습니다. 동물원 꼭대기에는 “마운틴 사파리”도 있는 것 같았는데, 그 앞에서 녹초가 되는 바람에 고지를 눈앞에 두고 돌아와야 했네요.

 

사파리 외의 대부분의 동물들은 유리벽으로 둘러싸인 방에 있었는데요. 밖이 너무 밝다 보니 유리에 눈을 바짝 붙여야만 겨우 안쪽에 있는 동물들을 볼 수 있었다는 –_-;; 이럴 줄 알았으면 날도 더운데 아예 야간에 갈 걸 그랬나 봅니다.

 

이 때문에 하임이는 안의 동물들을 찾아보는 데 꽤 애를 먹었습니다. 그래도 “오늘 뭐가 좋았어?” 하고 물으니 하임이는 동물을 많이 봐서 좋았다고 하네요. 참 신기합니다.

 

아… 오월드로 가는 차 안에서, 하임이는 이런 질문을 했었습니다.

 

“거기에는 동물들이 정말 살아있어?”

 

사실 어제는 하임이가 태어나서 처음으로 동물원에 간 역사적인 날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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