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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 모의고사 언어영역 지문 만들기

수능 모의고사를 만드는 업체로부터 컴퓨터 관련 언어영역 지문을 검토해 달라는 요청이 들어왔다.

내 학부 전공을 아는 대학원 후배가 연결해줬는데, 재미있어 보여 그냥 하겠다고 했다.

학부 전공이 가끔씩은 이렇게 쓸모가 있을 때가 있다. ㅎㅎ

 

내가 검토한 지문은 EBS 문제집에서 사용된 지문과 연계하여 새로 만들어낸 지문이었다.

실제 수능에서 그런 식으로 문제가 출제되기 때문에 그렇게 모의고사 문제를 만든다고 한다.

 

글을 읽어본 후 글에 문제가 많다고 검토 의견을 보냈더니 새로 써 달란다. 매우 급하단다.

 

지문을 새로 쓰고 문제를 두 개 만들어주면 **만원을 준다고 하는데, 앞부분을 제대로 못 들었다.

실례를 무릅쓰고 다시 물어봤는데, 또 똑같은 부분을 못 알아들었다.

 

또 물어볼 수가 없어서, 그냥 ‘네’ 하고 하기로 했다. –_-;;

 

그래서 월요일에 만들어 보냈다.

근데 어젯밤엔 갑자기 정답과 해설을 써달라고 해서 오늘 아침에 뚝딱 만들어 보냈다.

 

근데 아직까지도 통장번호를 안 물어본다. –_-;;

 

ps. 이번 기회에 EBS 문제집 언어 영역의 지문들을 보게 됐는데, 과학이나 기술과 관련된 지문이 꽤 많이 포함되어 있다는 것을 알게 됐다. 전문적인 지식을 전달하는 글을 제시한 후, 그 글을 제대로 이해했는지를 물어보는 문제가 출제되는 것이다. 예를 들면 ‘제트기류’에 관한 글이 제시된 후, 다음과 같은 문제가 출제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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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문제가 언어 영역 문제라는 게 포인트! 제시된 지문을 제대로 이해했다면 풀 수 있는 문제다.

내가 만든 지문과 문제도 이런 종류라고 할 수 있다.

 

어쨌든 이런 식의 지문이 늘어난다는 건 바람직한 변화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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