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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임이의 종이접기 선물

종이접기 책이 생겼다. 하임이가 혼자 하기엔 다소 벅찬 아이템이 많았는데, 그중에 그래도 쉬워 보이는 ‘셰이크’를 같이 만들었다. 낑낑 대며 (짜증도 내며) 나랑 같이 하나를 완성하더니, 하임이는 유치원 친구들에게 선물하겠다며 추가로 5개를 혼자서 만들었다. 그리고는 도화지를 가져와 선물을 완성했다.

선물의 컨셉은 도넛 가게에서 먹는 셰이크. 도넛 가게의 팻말을 위에 적고, 종이접기로 만든 셰이크를 왼쪽에 붙인 후 그 옆에 셰이크를 또 그려 넣었다. 선물 받을 친구마다 도넛 가게의 이름과 셰이크의 모습이 다 다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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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예 선물용 셰이크. 용의 모습을 한 빨대가 인상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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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민이 선물용 셰이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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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율이 선물용 셰이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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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윤이 선물용 셰이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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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후 선물용 셰이크

하지만 유치원에서 돌아온 하임이는 실망스런 얼굴을 하고 있었다. 친구들이 자신의 선물에 관심이 없었다는 것. 선예랑 지윤이는 좋아했지만, 남자 친구들은 모두 시큰둥해 한 모양이다. 아예 선물을 거부한 친구도 있었으니 하임이의 실망이 이만저만이 아니었다.

실망한 하임이에게 나름 설명을 해보았다. “아빠가 좋아하는 ‘호박’ 반찬을 하임이에게 선물한다고 하임이가 좋아할까? 아빠가 좋아한다고 하임이도 좋아하는 게 아니듯이, 하임이가 좋아하는 걸 친구들이 꼭 좋아하는 건 아냐.”

내가 좋아하는 것과 남이 좋아하는 것이 서로 다를 수 있다는 당연한 사실을 이해하는 것도 그리 간단한 일이 아닌 것 같다. 그걸 배우려면 비슷한 마음의 상처를 앞으로도 여러 번 더 겪어야겠지?

One thought on “하임이의 종이접기 선물

  1. 알고보니 남자 친구 3명이 모두 종이접기 선물을 거절한 거였더군요. 적어도 한 명은 받아준 줄 알았는데 말이죠. 다행히 남자 친구들이 거절한 선물은 선예라는 친구가 대신 받아 갔다고 하네요. 선예 어머님께서 블로그에 하임이의 선물을 올려주셨어요. http://blog.naver.com/hnam8443/220723702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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