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두사미

성적이 두개 떴다.
걱정이 된 게 한 과목 있었는데.. 역시 예상대로 .. -_-
오늘 선생님이 왠일인지 24동에 왔다..
전산실 내 옆자리에 앉으시더니..

“기말페이퍼는 왜 그렇게 못썼냐?”
“아.. 예.. ;; 제가 좀 용두사미라… -_-;;”

역시 사회과학의 철학 기말페이퍼는 너무 허접했다..
마지막 페이퍼라… 정말 쓰기 싫어서 억지로 쓰고는…
마감시간 다되기도 전에 대충 내버리고는 그냥 방학 해버렸더니.. 역시..

‘용두사미’라고 한 건..
그냥 선생님 질문에 웃어넘기려고 한 빈말일 뿐이었는데..
생각하면 생각할 수록… 정말로 난 용두사미로 일관해온 듯도 하다..
27년간 살면서 ‘뭐 하나 끝을 제대로 본게 없구나’하는 한숨이..

이번에도 한학기 끝까지 잘 해보고 싶었는데..
그 세달을 못참고.. 마무리를 망쳤구나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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