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의 귀가

일요일 아침 9시에 집에서 나와 지금에서야 집에 들어왔다.

그저께 일요일
오전 10시 ; 과외
오후 1시 반 ; 과외
오후 5시 반 ; 저녁식사
오후 6시 반 ; 노래패 연습
오후 10시 ; 연습끝나고 밤새러 24동 연구실로

어제 월요일
밤새 자료실 쇼파에 누워 자다가 발제문 완성 못함
오후 1시 ; 과학철학 수업시간.. 발제 시작
오후 3시 ; 두번째 논문은 발제를 준비 못했다고 말함
오후 3시 1분 ; 잠시 동안의 정적이 흐른 후, 교수님이 “이런 일은 학부 때나… 대학원에서는…” 하셨다.
오후 4시 ; 논리철학 수업
오후 5시 반 ; 저녁 식사
오후 6시 반 ; 과학사 논문 리~딩
오후 7시 반 ; 과학사 논문 리~딩
오후 8시 반 ; 과학사 논문 리~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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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새 리~딩 및 요약문 작성(2시간 정도 수면)

오늘 화요일
오전 10시 ; 과학사 논문 리~딩 및 요약문 작성
오전 11시 ; 못다 읽은 논문에 대해서는 3차자료 참조하여 요약문 작성
(3차자료란 다른 수업참가자의 요약문.. 이러고 싶진 않았지만.. 밤새 논문 2개 반 읽고.. 나머지 2개는 결국 못읽었다. 이놈의 영어!!)
오후 1시 ; 요약문 완성
오후 2시 ; 과학사 수업
오후 5시 ; 저녁 식사
오후 7시 ; 과외
오후 11시 ; 귀가

방금 샤워하고 나오니 기분 좋다..
그러고보니 3일동안 매일 저녁 한끼밖에 안먹었네.. 하하..

나 이제 띵까띵까 대학원생 하지 말까보다..
실은 발제 못해가서 분위기 싸늘해지니까 나도 기분 상당히 나빠져버려서 말이지..
내가 지금 대학원 와서 모하는 짓인가 싶기도 하고.. -_-

예전엔 노력도 안하고서도 열매는 따고 싶은만큼은 딸 수 있다고 생각했다.
근데.. 그런 자세로 계속 살다보니.. 딸 수 있는 열매가 점점 줄어들고..
저 높이 있는 열매는 딸 수가 없게 되어 버린 듯하다…
그러다 보니.. 삶의 자세가 ‘그놈의 열매 안따고 말지’로 변모해가기도 하지만..
글쎄.. 그래도 그러고 살기엔 내안에 뭔가 꿈틀대는 게 아직 있단 말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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