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난

지난 목요일 과외를 할지도 모른다고 생각했던 날…
과외를 가기 위해 가방까지 싸고 과정 사람들과 함께 저녁을 먹던 중…
‘부르르~~’
‘부르르~~’
전화가 왔다. (내 전화기는 항상 진동으로 해놓고 있다)
순간 ‘젠장’하는 생각이 들었다.
전화기 안꺼내봐도 뻔했다.
같이 먹던 사람들이 나를 쳐다보며 ….
“또 과외 못가는 거야?”
하며 위로의 눈빛을 보냈다.
“아마 그런 것 같은데요”
하며 전화기를 꺼냈다..
*** 과외하는 녀석의 이름이 떠있었다.
결국 과외는 앞날을 기약하지 못한 채 미뤄졌고..
난 이곳저곳 첫달 과외비 50% 떼주는 브로커들에게 전화를 했다.
그리고 신청서 작성하고.. 사진 등을 묶어서 보냈다.

그리고 토요일…
과외하는 녀석 어머니한테서 전화가 왔다.
올 것이 온 것..
“우리 애가 과외 자꾸 미루고.. 공부를 너무 안하죠..”
“네.. 제가 엄하게 못가르쳐서 죄송합니다.”
“아니에요.. 선생님은 잘 가르쳐주셨는데요.. “
(그래도 이런 말은 들으면서 짤려 다행이다 -_-)
.. 어머니 말로는 짜여진 시간표에서 공부할 수 있는 학원에 보내겠단다.
그래서 결국 난 과외를 짤렸다.

다행히 자전거를 고치고 나서는 통학에 큰 불편은 없고..
밥 먹는 거는 어떻게든 빌붙어서 해결하고 있는 중이다.

하지만 돈이 없다는 건 엄청 심난한 일이다.
돈이 없는 것 보다는 앞으로 들어올 수입이 없다는 게 더 심난하다.
언제까지 이런 빈대생활을 계속해야 할지 미지수다..

과외좀 구해줘~~ 플리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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