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생님의 반응

그저께 과학철학 주임교수인 조 선생님과의 면담이 있었다.
석박사 통합과정을 신청하고 싶다고 얘기를 꺼냈는데, 선생님이 뜸을 들인다. 선생님 생각에 석박사 통합과정이란 석사논문을 안쓰고 넘어가게 해주는 제도인데, 이를 위해서는 그럴만한 자격이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그리고 그 자격이란 학점과 페이퍼로 판단할 수 있다.
선생님 왈..
“이번에 낸 페이퍼가 1학기 때에 비해선 많이 좋아졌어.”
“예…”
“근데.. 이러저러한 문제가 아직 있는데…”
“예..”
한참 뜸을 들이다가…
“불확실성을 줄이기 위해서는 한 학기 정도 더 지켜보는 게 어떨까 하는데..”
“예… -_-..”
지금 통합과정을 신청했을 때, 다른 교수들을 설득하여 나를 통과시킬 가능성이 확실치 않다는 말이다. 실은 남을 설득하는 문제로 얘기했지만, 실은 자기가 아직 맘에 안든다는 뜻이다. 자기가 맘에 안드는데 남을 어떻게 설득하겠는가.. -_-;;
결국 난 군대 얘기를 꺼냈고, “그럼 지금 신청을 해보게나” 하는 말을 얻어냈다. 그리고 석박사 통합과정에 신청하려면, 에세이를 하나 제출해야 하는데, 요거 좀 잘 써야한다. 지난 2학기 페이퍼 꽤나 공들여 써서 그걸로 되겠지 했는데.. 꽤나 많이 수정해서 제출해야 할 것 같다.
근데… 얘기가 끝날 때가 됐는데도… 선생님이 계속 우물쭈물하시네..
“음… “
“예..”
“군대를 연기할 수 있는 방법이 더 없는건가?”
-_-;;

꽤나 탐탁치 않은 모양이다.. 아쉬비…

설마 떨어뜨리겠어.. 하하..
에세이나 잘 써서 내야지… 에고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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