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구계획서에 빠진 연구거리 1

철학에서의 모형-기반 추론 및 사고실험의 역할은?

사실 철학이야말로 모형을 이용한 사고실험이 의식적으로 널리 사용된 분야라고 할 수 있음. 예컨대 반증의 애매성 문제, 입증의 애매성 문제 등은 고작해야 명제 4-5개로 이루어진 공리연역체계를 가정하여 얻은 귀결이다. 헴펠의 체계의 인지적 유의미성 판별이나 분석적/종합적 명제의 구분이 체계에 상대적이라는 결론도 고작해야 4-5개의 명제로 이루어진 공리연역체계를 가정하여 그것을 조작하면서 얻은 귀결이다. 즉 이러한 철학적 귀결들은 이론을 공리연역체계로 가정하여 구성한 단순한 모형으로부터 도는 그 모형을 조작하면서 얻어진 교훈들이다. 이때 그 교훈을 실제 이론에 적용하는 것은 과학에서의 모형에서 얻은 교훈을 실제 자연에 적용할 때 생기는 동일한 문제를 공유한다. 즉 과학이론은 공리연역체계가 아니라고 할 때, 공리연역체계라는 가정 하에서 사고실험을 통해 얻은 교훈이 실제 과학이론에 어떻게 적용될 수 있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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