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자기 떨어져 살게 된 아이들과 가끔씩 핸드폰 영상 통화를 하며 컴퓨터 게임을 즐기고 있습니다. (거꾸로 컴퓨터 영상 통화를 하며 핸드폰 게임을 하기도 하지요;;) 로블록스, 좀비고, 마인크래프트 등을 돌아가면서 하는데, 이번에는 마인크래프트 렐름의 점프맵을 함께 플레이하며 녹화를 해봤습니다.
큰맘 먹고 월 1만원이나 하는 마인크래프트 렐름 구독료를 냈는데, 요즘 하임이는 마인크래프트 싫고 좀비고만 하자고 하네요. 렐름 구독 끊을까보다 -_-;;
『패러데이 & 맥스웰』 3쇄 500부를 새로 발행했다는 연락을 받았습니다. 그에 대한 인세도 함께 지급받았고요. 액수로는 40만원 조금 안 되는 금액이지만, 그 의미가 남다릅니다. 2010년 5월 첫 발행 이후 약 10년 동안 1쇄와 2쇄를 합쳐 총 3500부의 책이 다 팔렸다는 뜻이니까요. 처음 책을 낼 때는 누가 이런 마니악한 책을 사볼까 싶었는데(그래서 출판사에 민폐를 끼치겠구나 생각했는데), 의외로 꾸준히 판매되고 있다니 신기한 일입니다.^^
당시 책을 쓸 수 있는 기회를 주신 분들 모두 감사드립니다. 책을 구매해주신 분들께도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혹시 책을 구매했다가 화가 나신 분이 있다면 죄송합니다.
코로나19로 하임이는 지난 목요일에 온라인 개학을 했고, 하늘이는 드디어 내일 온라인 개학을 합니다. 이것도 일종의 비대면 수업이라고 해야 할까요? 3주전 하늘이의 1학년 담임 선생님께서 줄넘기 인증샷을 요청하셨고, 그 이후로 하늘이는 3주 동안 주말마다 줄넘기 연습을 했습니다.
1번도 넘기 어려워 하던 첫 시도부터 10번 넘기에 성공한 오늘까지의 연습 장면들을 모아 봤습니다. 앞으로 더 잘 하게 되었을 때보다 지금의 엉성한 모습이 훨씬 더 귀여울 것 같아 기록으로 남겨둡니다.^^
하늘이는 공룡을 너무 사랑한다. 책도 공룡책이나 동물책만 보고, DVD나 VOD도 공룡이나 동물 다큐만 찾아 본다. 작년에는 공룡책 외에 다른 동화도 읽혀보려고 아이와 씨름을 하기도 했으나, 올해 들어서는 그런 일에 힘을 빼지 않기로 했다. 이제는 하늘이의 공룡 사랑을 인정하고, 여러 활동에 공룡을 적극 활용했다. 그래서 하늘이는 한글도 공룡으로 배우고, 그림 그리기도 공룡으로 연습하고 있다.
공룡과 함께 했던 하늘이의 성장을 기억하기 위해, 지난 1년 동안 하늘이가 그렸던 공룡 그림들을 시간순으로 정리해 보았다.
2017년, 5살 하늘이는 아예 그림을 잘 안 그렸다. 5살 시절 하임이는 동그라미 속에 눈코입을 찍어서 사람 얼굴을 그렸었던 것에 비해, 하늘이는 그림에 아무런 관심이 없었다. 그러던 하늘이가 어느 날인가 공룡을 따라 그리기 시작했다.
스테고사우루스와 브라키오사우루스? (2017.5.30)목과 다리는 선으로 그려요 (2017.6.4)하늘이가 만든 람베오사우루스 (2017.7.13)
2018년, 6살이 되자 그동안 선으로 묘사되던 공룡의 다리와 목이 굵어지기 시작했다.
브라키오 다리가 굵어졌어요 (2018.2.22)브라키오와 안킬로 (2018.3.4)다양한 공룡들 (2018.3.4)
이제 하늘이는 종이를 접어 공룡책을 만들기도 했다. 이제 하늘이는 그림에 공룡의 이름을 적기 시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