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외비 받고 돈쓰다

이번주 목요일 아니면.. 담주 화요일에 받을 것으로 예상했던 과외비를 받았다. 이렇게 기분이 좋을수가… 우하하

오늘 정말 만원밖에 없었다.
그 만원으로 일주일 어떻게 나나 했다.
낮에 김치찌게 끓이면서 참치캔 하나 사올까 했다가,
천원짜리 한장도 아껴야 한다는 생각에 관뒀었는데…
살걸 그랬나…

과외비 탄 김에..
춘기랑 당구 쳐 2시간짜리 물리고…
맥주랑 참치캔 사서.. 거실에서 술마셨다. ^^;

오늘부터 초긴축재정 끝!!!
우헤헤헤헤헤~~

Read More

IMG_2510.jpg

훔쳐보기

“사진 구경 할래?”

지난번 관악산 단풍놀이에서 안사가 찍은 필카 사진을 보여줬다.

아, 앞의 얘기를 빼먹었군. 오늘 아침 일어나 담배 피우러 거실에 나가다 “어.. 이게 뭐야!” 놀라고 말았다. 하루이틀도 아닌데, 왜 항상 아침마다 놀라는건지.. 그러면 그렇지, 아람이었다.

대충 점심을 먹고서는, 할 게 없어 뻘쭘해하던 중.. 책상 위에 놓여있던 필카 사진이 보였다. 관악산 단풍놀이 사진. 허나 사진이 몇 장 안된다.

“안사 컴퓨터를 켜면 하드에 사진들이 있을거야.”

안사, 미안해~~~

그렇게 주인의 허락없이 공개되지 않은 사진들을 보기 시작했다. 본 것도 있고, 안 본것도 있고.. 날짜별로 폴더를 정리해 놓았는데, 날짜 밑에 resize라는 폴더에는 이미 올려져 있는 사진들이 작은 크기로 조절되어 있었다. 그리고, 올릴 예정이나 아직 안올린 사진들도 있는 듯.

발견한 것은 지난번 매트릭스 3를 본날 저녁의 ‘얼짱 A4’. 11월 9일 폴더의 사진들 가운데, resize 폴더에는 유독 네 장의 셀프만 있었다. 그 중 걸작은 신승훈의 셀프. 이 사진이 공개된다면, 아마도 얼짱 사진의 빼어난 텍스트로 길이 남을 것이다.

그 외에도 갖가지 사건들이 안사의 하드에는 사진으로 고이 기록되어 있었다. 정주의 100일 휴가, 거실에서의 밤샘 건반 놀이, 버섯전골파티, 피자먹은 날의 술자리, 춘기의 생일, 그냥 모여 술마신 날, 또 그냥 모여 술마신 날 등등…

“남는 건 사진밖에 없다”는 말은 누가 한 말인지는 몰라도 명언이다.

보다보니 숨은 보석같은 사진들이 많이 있던데…
왜 안사는 사진 빨리 안 올리는 거야!!  (안사 미안~~~)

Read More

main_30031124135307.jpg

부도나는 카드사

LG카드가 현금서비스조차도 못하면서 부도가 나게 생겼다. 물론 회생을 시키기로 했다고 한다. LG카드가 뼈를 깎는 구조조정을 하면 2조원의 신규자금을 지원해주고 만기채권을 1년연장해주기로 말이다. 그 덩치가 쓰러지면 좀 부담스럽겠지.

도대체 그 잘나가던 카드사가 이토록 극적으로 망할 지경에 이르게 되었을까? 최고의 이윤율을 자랑하던 카드사가 부도에 처하기까지는 고작 1,2년밖에 안걸렸다.

한번 과거를 되짚어보자.

재벌과 금융권이 카드로 몰린 까닭

재벌과 금융사들이 카드로 몰리는 데에는 원인이 있다.
99년 경 한국의 금융산업은 150조가 넘는 공적자금 덕분에 붕괴 위기를 모면했다. 다시 말해, 국민의 고혈을 먹고 살아났다는 뜻이다. 그러나, 150조원 가까운 돈을 먹고 간신히 기력을 되찾은 한국의 금융산업은, 정작 ‘부담스런’ 자본이 아니라 ‘만만한’ 민중의 호주머니를 털 수 있는 가계금융 영역에서 수수료와 예대마진으로 엄청난 수익을 올리는 데 치중한 것이다.

은행탓만 할 수는 없는게… 당시 IMF를 겪고 뭔가 회복된다고 할 즈음 실은 기업들 중 30% 정도가 영업이익으로 이자조차 갚지 못할 정도로 심각한 상태에 있기 때문이다. 도대체 자본가들은 노동자를 자르고 비정규직으로 전환시키며 엄청나게 비용을 절감한 것 말고는 무엇을 구조조정했는지 궁금해지는 대목이다. -_-;

근데 카드만 발급해주면 돈을 버나

직접 현금까지 쥐어주어가며 발급자를 늘려가던 카드사들. 그러기만 하면 돈을 버나? 이 때 꼭 짚고 넘어가야 할 것이, 카드매출액의 현금서비스 비율이다. 원래 카드는 돈빌리는 데 쓰는 게 아니라, 물건 살 때 쓰는 거다. 근데 요게 용도가 바뀐 것이다. 돈 빌리기 궁한 서민들에게 선심쓰듯 500만원, 1000만원 빌려주는 거다. 카드 몇 개만 있으면 아무런 수입이 없는 사람도 1억 쉽게 모을 수가 있다.

카드로 위와 같은 엄청난 대출이 가능해진 건 99년 4월부터의 일이다. 예전엔 대출한도액이 70만원선이었다고 한다. 여기에 정부가 한 몫 하는데, 99년 4월부터 카드사 등의 여신전문회사에 대해서 신용카드사의 현금서비스 월사용 한도(70 만원)를 없애 업계에 자율권을 부여하고, 40%로 돼 있는 주요업무 취급 비율 또한 폐지하였다고 한다.
국민들이 빌려서라도 돈써서 경기 좀 띄워주었으면 하는 정부의 바램이었을 것이다.

카드사는 이렇게 무제한으로 늘어난 현금서비스의 비싼 수수료로 먹고 살았다.

당시엔(지금도) 현금이 궁한 사람들이 무지 많았다. IMF 사태가 지나고 경기가 호전되었다고 하던 99년 2000년, 40,50대는 오히려 기업의 기피계층으로 전락하여 재취업을 기대하기 어려운 실정이었고, 대학을 갓 졸업한 20대 실업자도 계속 증가추세였다.
생활비가 필요해서, 자녀 등록금을 마련하기 위해서, 사업자금을 마련하기 위해서, 전세값 마련을 위해서 등등의 이유로 급전 대출수요는 증가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연리 2,30%도 마다하지 않고 돈을 구하는 이들이 허다했고 오히려 대출한도가 적다고 아우성이었다.
몇 해간 지속되고 있는 집값 상승 속에서 이루어진 전세값 상승과 월세값 상승은, 서민들에게 빚 없이는 못살도록 강요했다. 누구에게는 주택이 투기대상이겠지만, 그들의 투기로 집값을 올려놓는 사이 동반상승한 전세값에 카드빚을 통해서만 살 수 있는 이들이 생겨나고 있다.

그렇게 엄청난 대출수요가 있었기 때문에, 카드사들은 출혈경쟁을 해서라도 고객을 유치해나갔다.

그 결과가 다음과 같다. 한창 잘나갈 때의 상황이다.

[BC, 외환, 삼성, LG, 국민] 카드 5개사의 순이익(합)과 이익율(평균)

  1997년 1998년 1999년 2000년 2001년
당기순이익   925억 2376억 1조1789억 1조4443억
영업이익율(%) 1.8% 1.3% 8.8% 27.0% 29.3%

요즘 세상에 30%이익이란 건 상당한 이익율이다. 부동산 아니면 이런 장사 쉽지 않다. 그런데 카드가 바로 그러한 이익을 낸 것이다. 그러니 다들 그리로 몰릴 수밖에.. 그 엄청난 경쟁의 도가니를 기억하는가?
길거리마다 “카드 발급받으시면 1만원 현금 지금 당장 드립니다!”
나는 ‘2만원’ 준다는 가판대도 본 적이 있다. -_-;

이 때 정부는 89년 이후 제한해온 대기업의 신용카드 사업 진출을 2001년 7월부터 전면 허용하였다. 도대체 생각이 있는 정부라고 할 수가 있는 건가.

근데 왜 망하지?

빌려간 사람들이 돈을 안갚으니 문제가 생기는 것이다. 이거 충분히 예상할 수 있는 문제였다. 없는 사람한테 돈 쥐어주고서는 바로바로 갚길 기대하는 게 문제 아닌가?
양쪽에 다 문제가 생겼다. 몇 해 사이에 카드빚 못 갚아서는 자살하고, 어설프게 은행 터는 사람들 정말 많아졌다. 기하급수적으로 쌓여만 가는 이자와 수수료를 감당하지 못하는 것이다.

이렇게 못갚는 사람 많아지니 카드사 부실해지는 건 당연한 일. 이렇게 뭔가 부실의 조짐이 보이자, 잘 나갈 때는 절대 내리지 않던 수수료를 인하하거나, 회수불가능한 채권은 포기해주는 등의 조치를 취한다.

진작 그렇게 할 것이지… 너무 늦었다.
잘 나갈 때는 그렇게 악덕 고리대금업자같이 다 빨아먹더니..

이렇게 ‘샘통이야’라고 좋아하는 것도 그리 좋은 일은 아니지..
거대 기업 쓰러지면 전체 경제가 휘청하는 것도 사실이니.. -_-;

내가 무슨 말을 하고 싶은지 모르겠고나.. 에고..

Read More

경마장.. 그리고 오이도

황금같은 일요일… 안사, 정양과 함께 나들이에 나섰다.

경포대, 춘천, 남이섬 등등 여러 장소가 물망에 올랐으나..
결국 늦잠으로 인해 오이도행을 택했다.
(원래 9시 쯤 만나 가기로 했으나 1시 쯤 만났음 –; )

4호선을 타고 남쪽으로 내려가던 중
“경마장에나 갈까?” 한마디에 도중 하차하여 경마장에 들어선 우리.

전날 술마신 아람이 덕에 천원을 가볍게 날리고는
이사람 저사람 마구 도촬을 감행했다.

조용히 경마정보지를 분석하는 사람들
돈날리고는 욕을 해대는 사람들
가족과 가볍게 소풍나온 사람들

그리고는 다시
본래의 목적지인 오이도로 향했다.

전에도 한번 봤던 오이도의 바다. 분명 그 때와 꼭 같은 모습이지만…
이번엔 사진에 담을 수 있다는 이유로 뭔가 다르게 볼 수 있었던 것도 같다.

하루 나들이에 200번 가량의 셔터를 누른 것 같은데…
그중 몇 개나 살아남아 사람들에게 공개될런지.. -_-;;
너무나 많은 jpg 파일에 고심하고 있을 정양과 안사가 눈에 선하군. ㅋㅋ

여행은 왜 가는걸까?
사진기가 있으니 사진을 찍으러 가는 것도 같지만…
사진기는 여행의 재미를 배가시켜주는 도구일 뿐.
사진기 없이도 여행은 충분히 즐겁다.

가기전엔 부담스럽고.. 귀찮고..
갔다오면 피곤함에도 불구하고.. ㅡ.ㅡ;

Read More

무대의 공포

일일호프 찬조공연이라는
별거 아닌 무대임에도…
너무나 떨리더군요. >.<

마지막곡 부를 때쯤 되니까
겨우 진정이 되긴 하더만…

에고…
이놈의 무대공포증이란.. =.=

이런 게 극복이 되는걸까나…
진정 의심스럽고나…

민노당 봉천동 당원들의
집안잔치같은 분위기 속에서도
애써 공연을 봐주러 와준
안사, 해달, 정양에게 감사를 표하오. ^^;

그리고 함께 공연하느라 고생한
노래패 후배들 너무너무 수고했어요~~~

Read M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