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발의 유용성

목발을 안짚는다고 못걷는 건 아니다.
하지만 너무너무 느려터져서 내가 답답할 지경이다.
그래도 목발을 하면 비장애인의 걷는 속도는 낼 수 있다.
대신 손바닥이랑 겨드랑이가 무지 쓰리다.
지금 손바닥에 조그만 물집이 잡혀있다. 웅 ;;;

목발엔 또다른 유용성이 있다.
목발은 주변사람들에게 경고메세지를 보내준다.
‘이 사람은 환자이니 조심하시오’라고 말이다.

목발을 짚고 있으면 주변사람들이 나를 신경쓰게 해준다.
뭐 그런 신경씀이 부담스럽기도 하지만, 지금으로서는 편하다.
버스나 지하철에서 자리도 양보받고.. ㅡ.ㅡ;;
물론 끝까지 자리 양보안해주는 사람도 있긴 하더라..
눈감고 자는척 하면서 말이다. 나도 많이 했던 행동패턴이다.. ㅋㅋ

목발을 짚거나 그냥 걷거나 그게그거일때가 있다.
우리집 올라오는 오르막길 걸어올라올 때 말이다.
이건 해도해도 너무 심하다. 숨 헉헉거리고… 땀나고….
올라오다가 서너번은 쉬어야 올라올 수 있으니 ….

한번 올라오면 다시는 내려가기 싫어진다.
걸어올라오기 싫어서 택시타고 올라올 때도 가끔 있는데..

지난번엔 택시타고 꼭대기까지 올라왔다가
이미 꽉차버린 주차장 땜에 기사아저씨가 차돌리기 무척 난감해했다.
결국 막 화를 내더니 내가 준돈 거스름돈 안돌려주고 그냥 가버렸다. 우쒸..

어쨌든 목발 짚고도
그럭저럭 지낼만하다…

Read More

실밥 풀다

어제 병원가서 실밥을 풀었다.
뽑을 때 긴장이 되긴 하지만, 아프지는 않았다.

상처는 거의 다 아물어 실밥까지 풀었건만…
여전히 걷는게 불편하다.

의사 말로는

“피뽑고 나면 그 자리에 피멍이 조금 드는 것처럼
피가 나고서 피가 안에 스며들면 그렇게 피멍이 든다”고 했다.

피가 근육에 스며들었대나 뭐래나..
그래서 지금 아픈 통증은 ‘근육통’의 일종이랜다.
그리고 피멍은 시간이 지나면 자연히 없어진댄다. 다행히도….

어제부터 물리치료를 시작했다.
물리치료는 덜 아픈 전기고문(?) 같았다.
따끔따끔거리는게 재밌다…

매일 오라고 하는데..
오늘은 못갈 것 같고..
내일도 못갈거 같고..

음.. 어쨌든 담에 가면 더 세게 해달라고 해야지..

Read More

알바 계약만료, 2월은 어떻게?

1월 31일이면 알바 계약이 만료된다.

허나 지금 일 돌아가는 상황을 볼때,
2월 중순 하순까지 일을 해달라고 할 게 분명하다.
지난 두 달간 프로젝트 일정이 계속 밀리고 밀려
그동안 내가 할 일이 하나도 없었기 때문이다.
이제서야 내 작업타임이 돼어 오늘부터 일을 막 시작하게 되었으나..
당황스럽게도 나의 계약은 1월 31일까지이다. 앞으로 4일… -_-;;;

인정상 2월 초순까지는 돈 더 안받고 일할 수 있겠으나..
초순으로 일이 끝날 것 같지도 않고…
결국 회사에서는 2월 한달간 또 계약을 하자고 할 것 같다.

설마 돈도 안주고 한 달 더 일해달라고는 안하겠지…. ㅡ.ㅡ;

물론 내가 12월 초부터 지금까지 하나도 일을 안한 건 사실이지만 ;;;
그동안 회사에 꼬박꼬박 나와서 8시간동안 앉아있었던 것 또한 사실.
그 시간에 충분히 다른 걸 할 수 있음에도 여기 와 있었던 점을 고려해야쥐.

그래서 내가 선택할 경우의 수는

1번. 1월 31일 급여 받고 입닦고 회사를 나온다.
2번, 2월 초순까지 일을 더해주고 나온다.
3번. 2월 한달 재계약을 하여 돈을 받고 한달간 일을 더 한다.
(이 경우 얼마에 계약할 것인가도 꽤 문제..)

여기서 내가 고려할 점은 다음과 같다.

첫째, 2월 나의 원래 계획은 무엇이었는가?
솔직히 별 계획이 없었다. -_-;
2월말 노래패 새터공연에 조금 도와주는 거 외에는 말이다.

둘째, 지금 2월에 뭘 하고 싶은가?
좀 놀고 싶다. 하하하.. 다리도 아프고 말야… ㅋㅋ
음.. 그리구 3월 대학원 입학을 앞두고 마음의 준비를 해두어야 하지 않을까..

셋째, 돈이 필요한가?
솔직히 한달 더 일하고 받을 돈을 생각하면 돈 욕심이 나긴 한다.
그만한 돈을 벌 기회는 흔치 않다. 대학원 다니게 되면 말이다.
돈 벌어서 뭘 할지 생각해둔 건 없지만.. 그냥 모아두면 기분 좋잖아.. –;

아… 갈등되는군..

Read More

부상투혼

어제 인욱이랑 마구 놀아버렸다.
노래방에 있을 때 서울에 막 도착한 준택이도 동참했다.

당구 1시간 반
탁구 2시간
노래방 2시간
고기먹고 술먹기 1시간

어제 당구 20분짜리 한판 빼고는
당구, 탁구 모든 경기에서 인욱이를 압도했다.. 하하하

부상투혼이렸다!

이렇게 놀고서는 그냥 인욱이방에서 자고서
아침에 바로 회사로 출근했다.

부상자가 이래도 되는걸까…
그래도 오랜만에 막 놀아제끼니까 너무너무 좋다~~

Read More

재택근무 아쉬비

다친 이후로 어제 처음으로 회사에 나갔었는데..
내 꼴을 본 실장님이 재택근무를 하자고 했다.
그래서 바로 집으로 돌아가

오라클 클라이언트 깔고..
회사에 있는 오라클 서버에 접속하려 하였으나..

아수비하게도 아무것도 되는 게 없었다.

오라클 클라이언트는 깔릴 생각을 안하고..
회사 서버는 방화벽으로 막혀있는 것 같았다.

뭐.. 오라클 클라이언트는 좀더 노력하면 깔릴 것 같았지만..
방화벽으로 막혀있는 서버에 접근하는 건… -_-;

재택근무를 위한 방도를 좀 생각해보려다 귀찮아서 말았다.
‘일은 회사에서 하는 게 최고지’ 하는 생각을 머리에 쑤셔넣고는
오늘 회사에 그냥 다시 나와버렸다.

그래도 좀 아쉬운걸… -_-;

Read M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