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배님.. 선생님..

과사철 협동과정 동문의 준회원 쯤 되는 분이 있다. 그러니까, 석사나 박사과정 당시 우리 협동과정에 입학하거나 하진 않았지만, 물리학과 석사과정이랑 박사과정을 밟으면서 과사철의 수업을 이것저것 들으면서 인연을 맺은 분이다. 지도교수도 우리과정 겸임교수이자 초대 주임교수를 맡았던 장회익 선생님이었단다.

우리는 그냥 지금까지 ‘선배님’이라고 불렀다. 근데 올해부터는 ‘선생님’으로 호칭이 바뀌었다. 선배님이 올해부터 우리 과정에서 개설되는 강의를 맡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작년에는 이공계 글쓰기 강좌에서 강의를 하고 있었다던가.. 어쨌든.. 이제는 선생님이다.

근데.. 이 선생님이 요즘 무척 신이 나신 것 같다.
내가 얼마전에 우리 과정 홈페이지를 만들었다고 했잖아. 거기에 수업게시판을 만들었는데.. 수업시간에 조금이라도 언급됐던 주제들에 대해서 이것저것 다 참고자료 목록을 올려주고.. 자기 의견도 달아주고.. 파일이 있는 자료는 pdf로 변환시켜서 업로드를 해주고 있다.

지금 홈페이지에 선생님 혼자 계속 도배를 하고 계신데.. 이거 어떻게든 호응을 해드려야 할 것 같은 의무감이 들기 시작한다. 선생님이 애써 올려놓은 참고자료들을 읽고 뭐라고 답글도 달고 해야할 것 같고.. 능동적으로 뭐라뭐라 질문도 해야될 것 같고..

어쨌든 지금 상황을 봐서는…
선생님 글에 답글 빨리 안달면 삐지실 것만 같아서
수강생들 모여서 대책회의라도 좀 해야할지 싶다..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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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학기 수강과목

1. 과학철학 통론1
기본적으로 들어야 한다. 설명이란 뭐냐? 이해란 뭐냐? 이론의 구조는 어떻게 생겨먹었는가? 등등..

2. 물리학의 철학
상대성 이론이랑 양자역학이랑 통계역학 이론 등의 철학적 함축에 대한 고찰..

3. 심리철학과 인지과학 연구
수리논리학이라는데.. 계산가능성과 논리라는 책을 가지고 한다.
칸토르, 괴델, 튜링..

4. 유전 알고리즘
이번학기 잘 해보자..

12학점. 월화목금 수업이다.
부담은 크지 않을 듯하고.. 이번학기도 재밌게 살아보세~~ 유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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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

그저께 성로랑 도시극장에서 ‘레이’ 봤다.
마약에 허우적대다 결국 자살하는 식의 결론을 기대(?)했건만..
잘 극복해서 오래오래 살다가 작년에 죽었다는 이야기였다. -_-;;
멋지게 살다 간 사람… 목소리도 멋지다…

레이가 무대에 설때면 항상..
절둑거리며 무대 위에 올라서서
허리를 크게 젖히며 바보같이 웃어보이던데..
너무너무 멋있어서 어쩔 줄 모르겠더라..

근데.. 영화 중간중간 어린시절에 대한 회상장면은 사족같달까..
어른 레이의 삶만으로도 충분히 얘기가 성립됨에도
자꾸만 어린 레이의 경험과 억지로 연관지으려는 감독들…
짜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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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근황

1. 설 이후부터 며칠 전까지 드라마에 빠져 살았다.

그동안 섭렵한 드라마의 목록 : 미사, 발리, 아일랜드
감정이입 순 : 미사 > 발리 > 아일랜드
웰메이드 순 : 발리 > 미사 > 아일랜드
작가주의 순 : 아일랜드 > 발리 > 미사

미사 : 임수정 좋다. -_-;
발리 : 한회도 빠지지 않고 줄창 술을 퍼마신다..
아일랜드 : 인정옥은 하고픈 말이 참 많은 사람같다.

2. 계속 싱숭생숭했다.

드라마 연속과다시청의 영향인지 몇주간 싱숭생숭 모드가 지속됐다.
드라마를 보면 싱숭생숭해진다. 다음회를 본다.
더 싱숭생숭해진다. 마지막회까지 본다.
허무하고 싱숭생숭하다. 다른 드라마를 찾아본다.
무한루프… -_-;;

3. 홈페이지 제작

설 이후 계속 놀다가 이번주 겨우 대충 마무리했음.
그래도 나름대로 예쁜 것 같다.
주소는 http://plaza.snu.ac.kr/~phps
첨으로 돈받고 만든 홈페이지..

4. 두번째 조카 생김.

누나가 며칠전에 둘째를 낳았다.
전화한다는 게 까먹고 있다가 어제서야 누나한테 전화했다.
몇 개월 더 있으면 셋째 조카도 생긴다… ㅎㅎ

5. 고등학교 동기가 박사 졸업을 했다는 소식을 들었다.

허허허.. 허허… 난 이제 박사 시작하는데.. 누구는 벌써 끝이 났다네..
인생 빨리 살아서 모하노…

6. 영화 봤다.

위의 친구랑 시네큐브에서 ‘리컨스트럭션’ 봤다.
녀석이 대전의 삶을 청산하고 수원으로 이사왔다길래 같이 놀았다.
3월 2일에 연수들어간다길래… 그 전에 만나 서울 이곳저곳 구경도 시켜주고 그랬다.
음.. 영화는 한마디로 스타일리쉬했다. 간간히 웃음이 나왔고…
포인트 : 영화속 애들이 지하철 플랫폼, 지하철 안, 엘리베이터 가리지 않고 담배를 줄창 피워댔다. -_-;; 어느나라 영화더라… 가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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