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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중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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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랑 부인님이랑 살짝 감기 기운이 있어서 배중탕이라는 것을 해먹었다. 만드는 방법은 간단하다.
  1. 배의 윗단을 잘라 사진처럼 배뚜껑을 만든다.
  2. 배의 아랫단 속을 대충 파낸다. 속을 너무 많이 파면 중탕 과정에서 배가 뭉그러질 수 있으니(상), 중탕과정에서 배가 조금 흐물해지더라도 몸을 지탱할 수 있을 정도로 “대충만” 파낸다(하). 파낸 속은 바로 먹으면 된다.
  3. 파낸 공간에 청주와 꿀을 넣는다. 우리는 청주가 없어서 꿀만 넣었다. 꿀을 꽉 채울 필요는 없고 1/3 정도만 채워 넣는다.  
  4. 배뚜껑을 닫고 작은 사발에 담은 후, 사발 채 찜통에 넣어 1-2시간 끓는 물에 중탕을 한다. 오늘 먹은 배는 작아서 1시간 정도만 했다.
  5. 다 되어 꺼내보면 사진처럼 배 바깥에 배즙이 빠져나와 있게 된다. 이제 숟가락으로 배 안팎의 즙을 떠먹으면 된다.

기침과 가래 등에 좋다고 하던데, 어쨌든 만들어 먹어보니 따뜻하고 달고 시원(?)한게 몸에 좋을 것 같은 기분이 든다. 근데 결국 몸에 들어가는 건 배랑 꿀일텐데, 배랑 꿀을 그냥 먹는 것과 이렇게 중탕을 해먹는 건 어떤 차이가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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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타타~ 두타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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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타타”는 부인님 뱃속에서 17주째 자라고 있는 아기의 임시 이름이다. 음악 반주 소리에서 따온 거라고 해야 하나? “두타타~ 두타타~” 소리를 내고 나면 괜히 기분이 밝아지는 게 좋아서 “두타타”라고 지었다. 부인님 친구 인숙씨가 보내준 임신 서적(위 그림)에 따르면, 우리 두타타는 11-12센티미터 정도의 크기에 몸무게는 100그램 정도라고 한다. 두 달 전쯤 아기 크기가 2센티라는 걸 보고서는 엄지와 검지로 아기의 크기를 상상하며 웃곤 했는데, 그 아기가 벌써 10센티만큼 컸다고 생각하면 신기하기도 하면서도 여전히 쪼끄만 아기의 크기를 상상하면 웃음이 나온다. “에게.. 요만한 크기에 얼굴이랑 몸통이랑 팔다리가 다 있다는 거야?” 하면서 말이다.
부인님의 입덧은 다행히 일찍 끝이 났다. 6주 정도에 시작해서 10주 정도에 끝이 났으니까, 9월 중순부터 10월 중순까지 약 한 달 정도 고생한 것 같다. 이 정도면 빨리 끝난 편이라고도 한다. 입덧도 끝났으니 이젠 괜찮겠지 했는데, 일주일 전부터 부인님이 심각한 가려움증을 호소하고 있다. 건조한 겨울이 되어서 그런 것 같기도 하지만, 검색해보니 임신부의 일부에게서 “임신소양증”이라는 가려움증이 나타나기도 한다고 한다. 자궁이 커지면서 답즙관이 눌려 담즙이 제대로 배출되지 않아서라는 얘기도 있고, 호르몬의 변화 때문이라는 얘기도 있는데, 해결책은 그냥 크림이나 오일을 바르라는 정도의 얘기밖에 나오지 않는다. 그래서 우리도 값싼 존슨즈 베이비 오일과 베이비 크림을 사서 수시로 듬뿍듬뿍 바르고 있다. 가려움증 방지 겸 튼살 방지용으로~ (“비오템 튼살 크림”과 같은 제품은 비싼 가격 때문에 듬뿍듬뿍 바르지 못하다 보니 별 효과를 보지 못한다는 얘기도 있다. -_-;;)
이러한 고충들을 몇 달 더 참으면, 두타타가 5월 중순경에 세상에 나올 것 같다. 그때까지 무럭무럭 튼튼하게 자라다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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