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 가지 꿈

오늘 아침 자전거를 타던 하임이가 갑자기 자기는 세 가지 꿈이 있다고 얘기한다.

 

 

첫 번째 꿈은 인어공주가 되는 것.

두 번째 꿈은 구름빵을 먹는 것.

세 번째 꿈은??

 

우리는 절대로 하임이에게 하늘이를 돌봐야 한다고 강요하지 않았다. –_-;;

Read More

2014-07-29 13.51.47_2.jpg

하임이의 여름방학

하임이의 유치원은 이번 주 여름방학이다. 즉, 낮에도 집에 있어야 한다는 뜻.

그러나 장모님 혼자서 하임이와 하늘이 둘을 보는 건 그리 쉬운 일이 아니다.

 

하임이가 블럭 놀이를 할 때 하늘이는 블럭을 쓰러뜨릴 것이고,

하임이가 책을 볼 때에도 하늘이는 책을 잡아당길 것이고,

장모님께서 하늘이를 재우러 방에 들어가면, 하임이는 심심하다며 방문을 열 것이다.

 

그래도 월요일엔 장모님께 둘을 모두 부탁 드렸다.

대신 오늘은 하임이를 데리고 부인님 연구실에 왔다.

 

하임이는 오늘 뭘 하고 놀았을까?

주니어네이버 보기, 주니어네이버 학습지 풀기, 아이클레이로 피자와 떡꼬치 괴물 만들기,

여름방학 숙제 하기(방학숙제도 있다 ㅋ), 영화보기, 아이패드 하기 … 또 “엄마 놀아줘” 하기.

 

 

<닐스의 모험>을 보고 있는 하임이. 주인공이 위급한 상황에 처하자 하임이가 무척 겁을 먹었다.

주인공은 절대로 죽지 않는다고 가르쳐 주었지만, 혼자서는 못 보겠다고 해서 부인님이 손을 잡아줬다.

 

지루해진 하임이는 아이패드 퐁! 파닉스 앱을 보다 사진을 찍었다.

 

 

내가 살짝 도와준 사진. 부인님을 차에 태워줬다. ㅎㅎ

 

하임이는 내일도 엄마 학교에 오고 싶단다.

하지만 부인님과 나는 할 일이 있다.

그래서 물어봤다.

 

부인님 : 하임아, 내일은 할머니랑 하늘이랑 집에 있거나 유치원에 가거나 해야 돼. 어떻게 할래?
            (방학 중이라도 유치원에서는 오는 아이들을 봐준다고 했다.)

하임이 : 집에 있을래. 하늘이랑 같이 놀 거야.

 

하늘이 없애달라고 할 땐 언제고, 하늘이랑 노는 게 유치원 가는 것보다 좋단다.-_-;

내일은 장모님만 힘든 하루가 되겠구나. 흑;;

Read More

2014-07-27 15.00.55_2.jpg

뜨거운 하루

이번 주 하임이가 유치원 여름방학이라 하루 날을 잡아 대전 오월드에 갔다 올 계획이었습니다. 시원했던 토요일에 갔더라면 딱 좋았을 텐데 말이죠. 하지만 토요일 아침에는 날씨를 확인하고는 나갈 준비를 하던 중에 비가 오기 시작해서 애매한 시간에 그치는 바람에 … 일요일 아침, 아침을 먹다 생각을 했습니다. 왠지 주중이 되면 갈수록 더욱 더워지지 않을까? 그래서 부랴부랴 준비해 무작정 출발해버렸습니다.

 

음음 … 오전에는 그래도 견딜 만했으나, 오후가 되니 정말 뜨거워지더군요.

 

아이들과 함께 가는 거라 어차피 애들 힘들어 하면 일찍 돌아오겠다는 마음을 먹고 간 거였으나, 실제로는 어른들이 먼저 녹초가 되어 더 놀 수가 없었습니다. 반면 하임이와 하늘이는 땀범벅을 하고서도 행복한 얼굴이었습니다. 하임이야 동물 구경하고 놀이기구 타서 즐겁다지만 … 하루 종일 땡볕 아래 유모차만 타고 있던 하늘이는 뭐가 그리 즐거운지, 땡볕 아래 세워둔 차를 타고 돌아오는 길에서조차 연실 싱글벙글이었습니다.

 

아이폰 카메라 앱이 먹통이 되는 바람에 사진은 거의 못 찍었습니다. 흑 ㅠ_ㅠ

 

 

어린이용 자이로드롭 “바나나점프”. 무서워 할 줄 알았는데, 아주 좋아라 했습니다.

뒤에 보이는 가는 기둥은 진짜 자이로드롭입니다.

 

 

하임이가 꺅꺅 소리를 지르며 호객행위를 해준 덕에, 이 다음 판엔 아이들이 몰려들더군요.

 

 

미니바이킹. 이것도 아주 좋아라 했습니다. 단 손잡이에서 손은 못 떼더군요.

 

하임이는 110cm가 안 되어 후룸라이더를 못 탔습니다. 아쉽네요. 같이 타보고 싶었는데 흑;;;

 

동물원 사파리는 코스가 생각보다 짤막짤막해서, 평범한 사육장을 버스로 다니는 느낌이랄까? 그래도 운전기사 바로 뒤에 앉아서 곰이 과자 받아먹는 것도 가까이서 보고 나름 재밌었습니다. 동물원 꼭대기에는 “마운틴 사파리”도 있는 것 같았는데, 그 앞에서 녹초가 되는 바람에 고지를 눈앞에 두고 돌아와야 했네요.

 

사파리 외의 대부분의 동물들은 유리벽으로 둘러싸인 방에 있었는데요. 밖이 너무 밝다 보니 유리에 눈을 바짝 붙여야만 겨우 안쪽에 있는 동물들을 볼 수 있었다는 –_-;; 이럴 줄 알았으면 날도 더운데 아예 야간에 갈 걸 그랬나 봅니다.

 

이 때문에 하임이는 안의 동물들을 찾아보는 데 꽤 애를 먹었습니다. 그래도 “오늘 뭐가 좋았어?” 하고 물으니 하임이는 동물을 많이 봐서 좋았다고 하네요. 참 신기합니다.

 

아… 오월드로 가는 차 안에서, 하임이는 이런 질문을 했었습니다.

 

“거기에는 동물들이 정말 살아있어?”

 

사실 어제는 하임이가 태어나서 처음으로 동물원에 간 역사적인 날이었습니다.

Read More

2014-07-26 13.38.09_2.jpg

시원한 하루

태풍 덕분인지 대전에는 하루 종일 시원한 바람이 불었다.

오전에 비만 안 왔다면 동물원 가기 딱 좋은 날씨였는데… 대신 우리는 가까운 시내에 놀러 갔다.

 

 

하임이는 던킨에서 쿨라타를 마시며 좋아라 하고 있다. “아이 차거!”

 

 

 

오늘 하임이는 하늘이에게 처음으로 우유를 먹여주었다. 누나가 먹여주자 하늘이도 좋아라 했다.

 

오후에도 잠깐 빗방울이 떨어지긴 했지만, 바깥에서 놀기엔 여전히 좋은 날이었다. 하임이와 자전거를 타러 다시 밖에 나갔는데, 오늘은 조금 방심하다가 세 번이나 넘어졌다. 세 번째로 넘어지자 결국 울음이 터졌다.

 

“왜 이렇게 많이 넘어져! 자전거 미워!”

 

그 후로 집까지는 자전거를 나에게 버리고는 걸어왔다.

내일이면 다시 자전거 타고 싶다고 하겠지?

 

ps. 네발자전거를 탈 때는 특별히 조심할 점이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 기울어진 땅 위에서는 자전거도 함께 기울어지기 때문에 넘어지기 쉽다. 그런 길을 지나지 않도록 주의를 주거나, 내가 옆에서 받쳐 주어야 한다.

Read More

2014-06-28 17.16.06-2_2.jpg

세발자전거의 무용성

하임이에게 네발자전거가 생겼다. 원래는 칭찬스티커를 모으면 사주려고 했는데, 다 모으기도 전에 처형님네 조카가 타던 네발자전거를 물려받았다. 받은 날 바로 연습을 하러 나갔다.

 

너무 즐겁게 쌩쌩 잘 탄다! (여긴 인천 처가댁 뒷길)

 

반면, 2년 전에 사준 세발자전거는 아직도 페달에 발이 잘 닿지 않는다. 정확히 말하면, 발이 닿긴 닿는데 제대로 밀어주질 못한다. 세발자전거도 잘 못 타던 하임이가 네발자전거를 즐겁게 타는 걸 보니 이런 확신이 든다.

 

아이에게 세발자전거는 사주지 말자. 완전 무용지물이다.

Read More

2014-05-13 17.55.06_2.jpg

하늘이 독사진 모음

이번엔 하늘이 독사진만 모아봤다.

 

하늘이는 정말 잘 웃기 때문에, 셔터만 많이 눌러주면 재미있고 예쁜 사진을 많이 얻을 수 있었을 텐데…

사진 많이 못 찍어줘서 미안하다, 하늘아~

 

2014-05-13 17.55.06

5월 11일. 아기피아노 치면서 좋아라 한다.

 

2014-05-16 16.09.49 2014-05-16 16.11.45

2014-05-16 16.26.31

5월 16일. 하늘이 데리고 산책 삼아 유성도서관 왔다. 3층에 예쁜 꽃밭과 독서 카페가 있다.

 

2014-06-21 12.15.48

6월 21일. 하늘이가 즐겨 찾는 베란다.

 

2014-06-21 12.15.51

6월 21일. 맨날 이렇게 베란다를 기어 다니다 보니, 바지 무릎은 빨아도 빨아도 항상 까맣다.

 

2014-06-28 18.53.26

6월 28일. 손에 들고 있는 건 족발. 나중에 보니 야무지게 잘 먹었더라.

 

앞으로 사진 더 많이 찍어줄게~

Read M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