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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임이와 하늘이

오랜만에 사진을 올려봅니다. 하임이와 하늘이가 같이 나온 사진으로만 올려볼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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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4월 21일. 유치원 입구에서. 멀뚱멀뚱 하늘이. 온갖 포즈를 취하는 하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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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3일. 경주엑스포공원에서. 누나 머리를 잡아당기는 하늘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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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17일. 대청 로하스 공원 나들이 중. 하늘이를 깔아뭉개는 하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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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4일. 장태산 휴양림 놀이터에서. 기어코 동생이랑 같이 타겠다고 난리다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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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9일. 집에서. 자전거 위에서 아이스크림 먹는 누나를 부럽게 올려다 보는 하늘이.

동생에게 아이스크림을 뺏기지 않기 위해서는 높은 곳에 올라가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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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14일. 한밭수목원 나들이 중. 덥다며 혼자서만 음료수 마시는 하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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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22일. 집에서. “할머니는 언제 올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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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6일. 집에서. 누나를 깔아뭉개며 좋아라 하는 하늘이. 누나가 오늘은 참아준 거다. 조심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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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20일. 집에서. 실제 들리는 소리는? “하늘이 좀 잡아줘!! 하늘에 땜에 책을 볼 수 없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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퉁퉁 부은 하늘이

모기가 하늘이의 눈과 입을 공격했다. 무슨 권투선수도 아니고….

 

 

사진을 찍은 다음날 아침엔 눈이 더 커져서 주먹만해졌다. 게다가 손가락, 손목, 어깨에도 추가공격을 당해 곪거나 물집이 잡히기까지 했다. 결국 병원에 가서 물어봤는데, 살성이 약한 아기들은 그러기도 한단다.

 

결국 연고랑 가렵지 않게 해주는 물약을 받아왔다. 다행히 금방 가라앉았다.

 

하임이도 모기 잘 물린다. 모기향 피고 모기장까지 해도 별 소용이 없다.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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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ornton W. Burgess의 동물동화 시리즈

초등학교 고학년 시절 읽고 읽고 또 읽은 동물동화 시리즈가 있었습니다. 토끼, 코요테, 비버 같은 동물들이 각 권마다 주인공으로 나오는 동화책이었는데, 책의 제목이나 저자는 생각이 나지 않았어요. 권선징악의 구도는 아니었던 것 같고, 여우나 코요테도 악당 역할로만 나오진 않았던 것 같았습니다. 1,2년 전부터 조카들에게 선물을 하면 어떨까 하고, 생각날 때마다 “동물동화 비버 코요테 토끼” 등의 검색어를 이용해 검색을 해봤지만 제가 원하는 결과는 전혀 나오질 않았죠.

 

가끔 검색 결과로 시튼 동물기가 나와서, 제가 옛날에 본 게 이건가 고민을 해보기도 했지만, 아무리 봐도 시튼 동물기는 제가 본 책이 아닌 것 같더라고요. 제가 본 동화책은 분명 동물들이 사람처럼 서로 대화도 나누는 그런 책이었거든요. 결국 저의 검색은 매번 그렇게 소득 없이 끝이 났지요.

 

그러던 어느 날 문득, 저는 또 그 동화책 시리즈 생각이 나서 검색을 해봤습니다. 이번에도 어김없이 시튼 동물기가 검색 결과에 떴어요. 그런데 시튼 동물기의 목차 중에 “1. 커람포의 이리왕 로보 … 4. 붉은 머플러를 두른 메추리”를 보다가 퍼뜩 기억이 떠올랐어요. 제가 본 동화책에 메추리가 나온 적이 있다는 걸요. 게다가 그 메추리의 이름까지 기억이 난 거예요.

 

바로 그 메추리의 이름은 “보브”였어요!

 

그 이름은 매우 중요한 단서가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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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밖에 나오진 않았지만, “메추리 보브의 모험”이라는 책 제목은 제가 읽은 책이 분명해 보였습니다. 또 그 링크를 따라 들어가자 엠코 전자책도서관 사이트가 나왔고, 그곳에서 저자로 적힌 “썬톤 버제스”로 다시 검색을 하자, 11권의 책이 쭉 나왔습니다.

 

  • 영감 개구리의 모험
  • 임자를 만난 로버
  • 다람쥐 체터리의 모험
  • 주머니쥐 빌리의 모험
  • 두꺼비 할아버지의 모험
  • 피터 래빗의 모험
  • 메추리 보브의 모험
  • 피터는 진짜 친구야
  • 스컹크 지미의 겨울
  • 학교에 간 피터 래빗
  • 여우 레디의 모험

 

사실 이 책들의 제목이 기억난 것은 아니지만, 적어도 “스컹크 지미”는 분명히 있었던 것 같았고, 저는 제가 찾던 책을 드디어 찾았다는 확신을 하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불행하게도 그 전자책도서관 사이트는 현대 엠코에서 지은 아파트의 입주민이나 회사 직원에게만 회원 가입이 허용된 곳이었고, 저는 그 책을 구할 수가 없게 되었습니다.

 

그래도 책 제목과 저자를 알게 되었으니 그걸로 검색을 해서 시중에서 구입을 하면 되겠지 하고 다시 검색을 해봤지만, 그의 책 중 시중에서 유통되는 책은 “손튼 버제스”의 <서쪽 바람 아주머니 이야기 : 왜 그렇게 되었을까?> 한 권뿐이더군요. 그것도 eBook으로만요.

 

이제는 저자의 영문명을 이용해 검색을 해보기로 했습니다.

 

Thornton W. Burgess

 

검색 결과 위키피디아의 항목이 제일 위에 떴습니다. 위키피디아에 따르면, 손튼 버제스는 1874년에 태어나 1965년에 죽을 때까지 자연보호주의자이자 동화작가로 활동했으며, 170여권의 책과 (“Bedtime Stories”라는 칼럼을 통해) 15,000여 편의 이야기를 썼다고 합니다. 위키피디아에는 그가 집필한 책이 연도순으로 모두 열거되어 있습니다. 아마도 저는 어린 시절에 그 중 20권 정도를 번역본으로 본 것 같습니다. 그리고 더 살펴보니 Thornton W. Burgess Society도 있어서, 아직까지 그의 활동과 작품을 기리는 활동이 이어지고 있더군요. 박물관도 있었는데, 최근에 문을 닫았다고 하는군요.

 

위키피디아에는 또 하나 재미있는 이야기거리가 나와 있었는데, 그의 작품들은 1970년대 초 일본의 닛폰 애니메이션에서 <山ねずみロッキーチャック(산쥐 록키 처크)>라는 제목의 52부작 애니메이션으로 제작되었다고 합니다. 영문 제목은 Fables of the Green Forest로, 한국에서는 <숲속의 동물가족>이란 제목으로 1976년부터 1978년까지 방영되었다고 하네요. 1978년은 제가 태어난 해이기 때문에, 저는 이 애니메이션을 본 적이 없는 것 같습니다. 다만 동영상 클립이 네이트판에 하나 돌아다니고 있긴 하네요. 참고로 닛폰 애니메이션은 <알프스 소녀 하이디>, <플란더스의 개>, <빨강머리 앤>, <엄마 찾아 삼만리>, <소공녀 세라> 등의 <세계명작극장> 시리즈로 유명한 제작사입니다.

 

 

그럼 이제 책은 어떻게 되었을까요? 일단, Thornton W. Burgess의 책은 대부분 저작권이 만료되었기에, 그의 영문판 책들은 eBook의 형태로 쉽게 구할 수가 있더군요. 심지어 yes24에서도 20권이나 공짜로 구할 수 있었습니다. 오디오북도 많이 돌아다니고, 심지어 podcast에서도 여러 권을 발견했습니다. 저작권이 만료되어서인지 종이책도 아마존이나 yes24 등의 사이트에서 싸게 구입할 수 있더군요. 어쨌든 저는 아래와 같은 책들을 손에 넣게 되어 기분이 무척 좋아졌습니다.

 

 

  

 

그리고 운 좋게 재미난 사이트도 하나 발견했는데요. 그 사이트에서는 버제스의 책 The Adventure of Jerry Muskrat의 원문과 오디오 파일을 제공할 뿐 아니라 “학생 과제(student activity)”도 제공하고 있었습니다. 예를 들어, 2장 “The Convention at the Big Rock”에 대한 과제는 (1) convention이란 단어를 사전에서 찾아보고, 그 단어를 이용해 문장을 작성한 후, (2) Muskrat 부인(Jerry의 엄마)을 옹호하는 얘기를, 즉 농부 아들이 놓은 덫에 관해 동물들이 지켜야 할 convention이 무언가 있다는 것을 설득하는 얘기를 적는 것이었습니다. 아마도 2장 본문에서는 자기 맘대로 행동하려는 Jerry와 덫이 있으니 조심하라는 엄마 사이에 말다툼이 있었나 봅니다.^^

 

원래는 조카들을 위한 재미있고 괜찮은 초등학생용 읽을거리를 찾았던 것일 뿐인데, 힘겨운 검색의 결과 Thornton Burgess라는 사람을 처음으로 알게 되고, 그토록 원하던 책의 영문판들을 eBook의 형태로 거의 다 구할 수 있었습니다. 다만 번역본을 구하기 어려운 관계로 이 영문판 책들은 적어도 중학생용이 될 것 같습니다. 하지만 원래 4-6학년 용으로 쓰여진 이 책이 중학생이 읽어도 재미있는 책이 될 수 있을지는 잘 모르겠네요. 뭐… 위의 사이트를 이용하면 논술 또는 영어 교육에는 활용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긴 하지만, 공부 목적이라며 책을 쥐어주면 과연 조카들이 좋아할까요?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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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근황

1. 번역 완료

 

토머스 쿤의 <코페르니쿠스 혁명>의 초역 원고를 어제 출판사에 보냈습니다. 원래 지난 2월까지 보내겠다고 한 원고였는데 한참이 미뤄졌네요. 부인님도 한 번 봐주겠다고 했고 원래 한 번은 검토하고 보내는 게 맞을 것 같지만, 그러다 보면 또 한두 달이 훌쩍 지날 것 같아 그냥 보내버렸습니다. 교정지가 오기 전까지 저도 따로 검토를 해서 교정지에 반영을 하면 되겠지 하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이번 번역에서 가장 어려웠던 번역어는 ‘thought’이었던 것 같습니다. ‘Western thought’, ‘scientific thought’ 등으로 책에서 엄청나게 많이 등장하는 단어였는데요. 이 책의 맥락상 ‘사상’이라고 하면 딱 맞는 번역이겠지만, 한국어에서 ‘사상’이라고 하면 매우 거창한 뉘앙스가 있잖아요. 그래서 ‘서구 사상’이라고 하면 꽤 그럴듯하지만, ‘과학 사상’이라고 하면 좀 어색한 느낌이 있지요. 그래서 문맥에 따라 ‘사상’이라고도 했다가 ‘사고’나 ‘사고방식’으로 번역을 하긴 했는데, 별로 만족스럽지가 않네요. 교정지가 오기 전까지 고민이 마무리되길 빕니다.

 

또 하나의 어려움은 ‘Copernican’이나 ‘Aristotelian’과 같은 형용사의 번역이었습니다. 이러한 형용사는 코페르니쿠스나 아리스토텔레스 본인을 지칭하기보다 코페르니쿠스적이거나 아리스토텔레스적인 것을 지칭합니다. 그래서 ‘-의’로 번역하면 간혹 오해를 초래할 수 있더군요. 그렇다고 위의 단어가 나올 때마다 ‘-적’이란 어미를 적으면 문장이 아주 안 예뻐집니다. 다행히 몇몇 구절에서는 ‘코페르니쿠스 혁명’이나 ‘아리스토텔레스 사상’처럼 어미 없이 써도 괜찮을 때도 있었지만, 다른 많은 부분에서는 그럴 수가 없었습니다.

 

아 무엇보다도 책의 부제를 만족스럽게 번역하질 못했는데요. 

 

The Copernican Revolution: Planetary Astronomy in the Development of Western Thought

코페르니쿠스 혁명 : 서구 사상의 발전과 행성 천문학

 

어때요? ‘in’을 살리려면 문장이 복잡해져서 그냥 포기하고 ‘과’로 해버렸습니다. 혹시 ‘in’의 의미를 살리면서 문장을 아름답게 유지할 수 있는 방법이 있는 분들은 의견 부탁 드려요.

 

2. 첫 대중 강연

 

김영사의 지식인마을 시리즈 중 한 권인 <패러데이&맥스웰> 덕분에 난생 처음으로 대중강연을 하게 되었습니다. 지식인마을 40권 완간 기념 2차 강연회라고 하는데요. 저는 7월 17일 정독도서관에서 “전류계와 전압계가 없던 시절의 전기 과학”이란 주제로 강연을 하게 되었습니다. 어떤 분이 제 강연을 들으러 올지 무척 궁금하네요. 참고로 제 부인님은 이번주 목요일(7월 10일)에 강연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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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충류 구경

일요일 오전, 집에서 심심해 하는 하임이가 안쓰러워 과학관에 왔다. 비가 쏟아지길래, 아무 생각없이 주차장에서 가장 가까운 생물탐구관에 들어갔다. 오늘은 파충류, 양서류 특별전시기간이었다.

 

하임이는 뱀과 개구리를 징그러워 하긴 했지만, 나름 재밌게 구경했다. 단, 절대 만지진 않았다.

 

뱀 만져보기 체험행사가 있었지만, 하임이는 절대 절대 만지지 않았다.

 

2층에서는 선인장 전시 중. 대충 둘러보고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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