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이 돌-2일

하늘이가 태어난 지 거의 1년이 됐다.

 

1. 걷기

 

2주 정도 전부터 하늘이는 걸어서 거실을 가로지를 수 있게 되었고,

지난 주말부터는 주된 이동수단이 걷는 것이 되었다.

넘어지거나 특별한 일이 아니면 거의 기어 다니지 않는다.

 

2. 말하기

 

하늘이는 아직 말을 한다고 하기 어렵다.

하지만 “아빠”라는 말을 입에 달고 산다.

책을 읽을 때도 “아빠”. 맛있는 거 먹을 때도 “아빠”.

기분 좋을 때는 “아빠아빠아빠”.

 

가끔 슬플 때 “엄마” 비슷하게 얘기한다.

 

다른 말은 시켜보아도 거의 한 적이 없는데,

최근에 책을 보면서 내가 “음매” 해주면

하늘이는 “음부부부” 한다.

 

3. 3종세트

 

도리도리, 짝짜꿍, 잼잼 중 도리도리만 한다.

짝짜꿍 하자고 해도 도리도리만 한다.

기분 좋을 때면 안 시켜도 한다.

 

4. 숨 넘어가는 소리 흉내

 

몇 달 전인가? 몇 주 전인가?

한번 딸꾹질이 왔을 때 그걸 일부러 하면서 즐거워했던 적이 있는데,

그 이후로 혼자서 숨 넘어가는 소리를 흉내 내며 아주 좋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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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 모의고사 언어영역 지문 만들기

수능 모의고사를 만드는 업체로부터 컴퓨터 관련 언어영역 지문을 검토해 달라는 요청이 들어왔다.

내 학부 전공을 아는 대학원 후배가 연결해줬는데, 재미있어 보여 그냥 하겠다고 했다.

학부 전공이 가끔씩은 이렇게 쓸모가 있을 때가 있다. ㅎㅎ

 

내가 검토한 지문은 EBS 문제집에서 사용된 지문과 연계하여 새로 만들어낸 지문이었다.

실제 수능에서 그런 식으로 문제가 출제되기 때문에 그렇게 모의고사 문제를 만든다고 한다.

 

글을 읽어본 후 글에 문제가 많다고 검토 의견을 보냈더니 새로 써 달란다. 매우 급하단다.

 

지문을 새로 쓰고 문제를 두 개 만들어주면 **만원을 준다고 하는데, 앞부분을 제대로 못 들었다.

실례를 무릅쓰고 다시 물어봤는데, 또 똑같은 부분을 못 알아들었다.

 

또 물어볼 수가 없어서, 그냥 ‘네’ 하고 하기로 했다. –_-;;

 

그래서 월요일에 만들어 보냈다.

근데 어젯밤엔 갑자기 정답과 해설을 써달라고 해서 오늘 아침에 뚝딱 만들어 보냈다.

 

근데 아직까지도 통장번호를 안 물어본다. –_-;;

 

ps. 이번 기회에 EBS 문제집 언어 영역의 지문들을 보게 됐는데, 과학이나 기술과 관련된 지문이 꽤 많이 포함되어 있다는 것을 알게 됐다. 전문적인 지식을 전달하는 글을 제시한 후, 그 글을 제대로 이해했는지를 물어보는 문제가 출제되는 것이다. 예를 들면 ‘제트기류’에 관한 글이 제시된 후, 다음과 같은 문제가 출제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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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문제가 언어 영역 문제라는 게 포인트! 제시된 지문을 제대로 이해했다면 풀 수 있는 문제다.

내가 만든 지문과 문제도 이런 종류라고 할 수 있다.

 

어쨌든 이런 식의 지문이 늘어난다는 건 바람직한 변화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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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폰4 카페라 수리

최근 아이폰 카메라가 먹통이어서 사진을 못 찍고 있었다.

아이폰 재설정 또는 초기화를 해보라는 얘기들이 있어서 그렇게 해봤지만 실패

그래서 집 앞 아이폰 사설 수리점에 가서 2만원 내고 카메라만 교체했다.

 

이렇게 아이폰4는 또다시 생명이 연장됐다.

 

아.. 수리하러 갔다가 근처에서 점심도 먹었다.

왕포면옥이란 곳에서 설렁탕 먹었는데 만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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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패한 창의나래관 나들이

창의나래관에 하임이랑 다녀왔다.

 

이곳은 개장 시간이 좀 특이한데, 하루에 세 번 9:30-11:30, 1:00-3:00, 3:30-5:30에 입장이 가능하다.

한 체험 시간 내에 입장했으면 무조건 그 퇴장시간에 다 퇴장을 해야 한다. 중간에 입장했더라도 말이다.

우리는 9:30-11:30 타임에 맞춰 정확히 9:30에 입장했다. 무려 3000원을 내고서(상설전시관은 무료)

하지만 오늘 하임이는 무척 비협조적이었다.

 

1번. 전기쇼

고전압의 반데그라프구를 만져보는 지원자를 모집했다. 하임이는 절대 사양.

지원자 세 명 모두 머리가 짧은 남자아이들이어서 머리카락이 쭈뼛 서는 놀라운 광경은 실망스러웠다.

 

2번. 레이저쇼

첩보영화에서처럼 레이저를 건드리지 않고 통로를 통과하는 체험이 있었으나 역시 무섭다며 패스~

 

3번. 암흑미로

무섭다며 안고 들어갔으나, 중간이 “나갈래” 하며 울며 소리 지름

 

4번. 4D 지진체험

이건 하임이 잘못은 아니나, 110cm가 안 되어 체험 불가~

 

5번. 모션 캡쳐

무대에서 움직이면 화면 속 로봇이 그 동작을 그대로 따라 하는 체험. 이것조차 하임이는 무섭다며 패스~

 

6번. 대형 터치스크린 괴물 맞추기 게임

대형 터치스크린에 여러 가지 색깔의 괴물들이 나오면 오재미 같은 걸 스크린에 직접 던져 맞추는 게임. 수많은 아이들이 함께 게임에 동참했으나, 하임이는 이 역시 무섭다며 패스. 검정 괴물을 맞추면 어떡하냐며. 설명하는 분이 검정 괴물을 맞추면 100점 감점된다고 했었다. –_-;

 

7번. 디지털 칠교놀이

스크린에 나오는 모양대로 바닥의 일곱 조각을 맞추는 게임. 바닥의 조각들이 요구하는 모양대로 맞춰지는 중인지 스크린을 통해 바로 확인할 수 있기 때문에 나름 재미있게 할 수 있다. 이것만 여러 판 했다. –_-;

 

나오면서 하임이한테 뭐가 제일 재밌었는지 물으니 하나도 재미 없었단다. T_T

 

이런 식이면 앞으로 과학관 절대 안 온다고 했더니, 하임이는 예전에 자주 왔던 곳이나 가잰다.

그럼 뭐 .. 상설전시관이나 다녀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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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래곤 길들이기 2

부인님이랑 하임이랑 《드래곤 길들이기 2》를 보러 복합터미널의 CGV에 갔다.

끝날 때쯤 내가 하늘이도 데리고 가서, 같이 점심도 먹고 쇼핑도 하고 돌아왔다.

 

집에 돌아온 하임이는 이런 그림을 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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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 사각형은 스크린.

좌측 하단에 보이는 건 계단.

그리고 많이 보이는 건 의자들. 의자들마다 컵홀더도 그려줬다.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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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킨 기다리기

치킨 시켜놓고 기다리고 있었다.

혹시나 초인종 소리에 애들이 깰까 봐 엘리베이터 소리에 귀를 기울였다.

 

드르륵

 

왔다. 초인종을 누르기 전에 잽싸게 문을 열었다.

앞집 사람이었다.

 

치킨을 주문한지 40분이 넘은 듯.

언제 오는 걸까….

 

이때

 

드르륵

 

왔다. 초인종을 누르기 전에 잽싸게 문을 열었다.

젠장. 또 앞집 사람이었다.

 

그로부터 10분 쯤 뒤 ..

 

드르륵

 

왔나?

 

주춤하는 사이 .. 띵동~

젠장. 치킨이다.

 

어쨌든 맛나게 먹었으니 용서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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