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이 어린이집 가는 길

3월부터 어린이집에 다니기 시작한 하늘이는 새로운 노래를 많이 배우나 봅니다. 원래 좋아하던 ‘곰 세 마리’뿐 아니라 ‘올챙이송’이나 ‘우리 유치원’도 부릅니다. 근데 하늘이는 노래를 그대로 부르기보다 개사해서 부르는 걸 무척 좋아합니다.

오늘 아침 유치원에 가는 길에 하늘이가 부른 곰 세 마리를 들어 볼게요.

 

 

사진 찍지 말라는 말도 무지 이쁘게 말해서 사진을 안 찍을 수가 없네요. ㅎㅎ

 

아… 근데 어제 저녁 하늘이가 분무기로 TV에 물을 뿌려 TV 고장냈군요. 지난 번에도 똑같은 사고를 쳐서 수리하는 데 17만원인가 들었거든요. 아… 또 어제 하늘이는 ‘카 퍼즐’ 난장판 쳐서 2 조각이나 없애버렸군요. 다음은 사고 직후 하늘이의 사과 동영상입니다.

 

 

이 사고 뭉치를 엄청 혼내야 하는데 귀여워서 혼을 낼 수가 없어요.-_-;;

 

하늘이의 컴퓨터 사랑

하늘이는 마우스 사용법을 익힌 후로 컴퓨터를 너무 좋아합니다.

주로 가는 곳은 주니어 네이버와 코드 스튜디오입니다.

 

주니어 네이버에서는 뽀로로 놀이교실에 있는 게임을 합니다.

 

 

제법 능숙하죠?

 

코딩을 배우는 코드 스튜디오도 좋아하는데요. 하늘이는 이곳을 “달팽이 퍼즐”이라고 부릅니다.

왜냐하면 첫 단계에서는 코딩용 명령 블럭들을 퍼즐 조각처럼 맞추는 법부터 배우기 때문입니다.

 

 

이 단계가 지나고 나면 정말 명령 블럭을 붙여서 미션을 수행하는 단계로 올라가는 데요. 가장 먼저 나오는 미션은 앵그리버드를 이동시켜 돼지를 잡는 미션입니다. 한동안 화살표를 볼 줄 몰라서 그냥 제멋대로 했었는데, 이제는 화살표의 의미를 어느 정도 이해하는 것 같습니다.

 

 

문제는 컴퓨터를 너무 좋아한다는 겁니다. 아침에 일어나면 “밥먹고 컴퓨터 할래”라는 말부터 합니다. 어린이집 갔다 와서도 바로 컴퓨터 앞에 앉으려고 합니다. 지금 말고 밥먹고 하자고 하면, 정말로 밥 먹고 나서 바로 컴퓨터를 하러 달려 갑니다. 컴퓨터 하겠다는 걸 시작도 못하게 하면 엄청 떼를 씁니다. 다행히 일단 컴퓨터를 시작하면 30분 정도 하고서 제가 “이제 지금 하는 것만 하고 그만 하자”라고 하면 울지 않고 잘 그만 둡니다. 그래서 중독이 되는 건 아닌지 하는 걱정은 별로 안 합니다만, 그래도 바쁜 아침에 컴퓨터 붙잡고 떼를 쓸 떼면 정말 난감합니다.

하늘이의 킥보드 사랑

요즘 하늘이는 킥보드에 꽂혔습니다.

처음엔 끌고 다니는 재미로 가지고 다녔습니다.
하지만 몇 달을 그렇게 끌고 다니더니 어느새 달리고 있더군요.

이제는 누나와 킥보드를 두고 서로 자기꺼라고 다툼이 벌어지길래
하늘이에게 새 킥보드를 사줬습니다.

하늘이에게만 새 걸 사준다고 우울해 하는 하임이게는
하임이에게는 인라인 스케이트를 사주겠다고 약속했습니다.

 

그럼 하임이의 자전거와 하늘이의 킥보드 중 누가 더 빠른지 한번 감상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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퉁퉁 부은 하늘이

모기가 하늘이의 눈과 입을 공격했다. 무슨 권투선수도 아니고….

 

 

사진을 찍은 다음날 아침엔 눈이 더 커져서 주먹만해졌다. 게다가 손가락, 손목, 어깨에도 추가공격을 당해 곪거나 물집이 잡히기까지 했다. 결국 병원에 가서 물어봤는데, 살성이 약한 아기들은 그러기도 한단다.

 

결국 연고랑 가렵지 않게 해주는 물약을 받아왔다. 다행히 금방 가라앉았다.

 

하임이도 모기 잘 물린다. 모기향 피고 모기장까지 해도 별 소용이 없다.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