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Galileo Affair" 문서와 "Galileo's Religion Versus the Church's Science? Rethinking the History of Science and Religion" 문서 사이의 차이

PhiLoSci Wiki
(문서 사이의 차이)
둘러보기로 가기 검색하러 가기
imported>Zolaist
(새 문서: * Owen Gingerich, "The Galileo Affair," ''Scientific American'' 247, no. 2 (1982), 118-127. 깅거리치에 따르면, 갈릴레오가 재판을 받게 된 것은 단지 과학적 내...)
 
imported>Zolaist
 
1번째 줄: 1번째 줄:
* Owen Gingerich, "The Galileo Affair," ''Scientific American'' 247, no. 2 (1982), 118-127.
* David B. Wilson, "Galileo's Religion versus Church's Science? Rethinking the History of Science and Religion," '''Physics in Perspective'' 1 (1999), 65-84.


깅거리치에 따르면, 갈릴레오가 재판을 받게 된 것은 단지 과학적 내용 때문만은 아니었다. 원인 중 일부는 갈릴레오의 출세욕과 자기중심적이고 공격적인 성격 탓이었고, '''핵심적인 쟁점은 진리에 이르는 방법에 대한 불일치'''에 있었다. 저자는 갈릴레오가 사용했던 추론을 분석하면서 그것이 교회의 교리와 모순될 뿐 아니라 (당시 받아들여지던 아리스토텔레스 논리학에 비추어볼 때) 논리적으로도 결점이 있었다고 지적한다. 즉 갈릴레오의 논증은 전건긍정의 오류를 범했다는 것이다. 갈릴레오는 금성의 위상 변화를 근거로 태양중심설이 진리라고 주장했는데, 금성의 위상 변화를 설명할 수 있는 대안적 설명(e.g., 티코의 우주구조, 또는 태양을 금성의 주전원의 중심으로 놓는 버전의 프톨레마이오스 체계)이 있었기 때문에, 태양중심설이 가설 이상의 실재라고 주장할 수는 없었다. 그러나 갈릴레오는 달 관측 등의 추가적 시험을 통해 코페르니쿠스 체계를 입증하려 했는데, 저자는 '''갈릴레오가 정교한 귀납 혹은 초기 형태의 가설연역법을 사용함으로써 공인된 깨뜨리고 새로운 규칙을 창조해냈다'''고 평가한다. 그래서 논쟁의 핵심은 진리에 이르는 방법에도 있었다는 것이다.
윌슨은 갈릴레오가 재판에 이르는 과정을 상세히 기술하고 그것을 설명하기보다는, 갈릴레오와 교회 사이에 있었던 개념적 차이들을 보다 근원적인 차원에서 드러내고자 한다. 그에 따르면, 갈릴레오 재판은 종교와 과학 사이의 직접적인 갈등에서 비롯된 것이 아니라 갈릴레오와 교회 사이의 여러 층위의 개념적 차이에 기인한 것이다. 갈릴레오와 교회 사이의 불일치는 여러 층위를 갖는데, 첫째 그들은 성서 해석에서(문자적 해석 vs. 관용 이론), 방법론에서(경험론 vs. 수학적 합리론), 그리고 신과 인간에 대한 견해에서(신/인간 엄격히 구별 vs. 이성은 신이 인간에게 준 선물) 불일치했다. 교회는 인간 경험에 의한 명백한 사실들이 지구의 정지를 선언한 신의 계시와 완벽히 일치한다고 결론내린 반면, 갈릴레오는 (신과 같이) 수학적 미를 자연의 진리와 연결시켰다. 갈릴레오는 신의 선물인 이성을 통해 신의 피조물인 자연을 탐구하는 과정이 신을 알아가는 과정이라고 주장했지만, 교회는 인간이 신과 같이 생각할 수 있다는 갈릴레오의 생각에 동의하지 않았다. 갈등은 과학과 종교 사이에 있었던 것이 아니라, 서로 다른 과학들 사이에, 그리고 서로 다른 종교들 사이에 있었다.
 
== 관련 항목 ==
 
* [[갈릴레오 재판]]
 
[[분류:과학과 종교]]
[[분류:과학사]]

2017년 2월 24일 (금) 20:10 기준 최신판

  • David B. Wilson, "Galileo's Religion versus Church's Science? Rethinking the History of Science and Religion," 'Physics in Perspective 1 (1999), 65-84.

윌슨은 갈릴레오가 재판에 이르는 과정을 상세히 기술하고 그것을 설명하기보다는, 갈릴레오와 교회 사이에 있었던 개념적 차이들을 보다 근원적인 차원에서 드러내고자 한다. 그에 따르면, 갈릴레오 재판은 종교와 과학 사이의 직접적인 갈등에서 비롯된 것이 아니라 갈릴레오와 교회 사이의 여러 층위의 개념적 차이에 기인한 것이다. 갈릴레오와 교회 사이의 불일치는 여러 층위를 갖는데, 첫째 그들은 성서 해석에서(문자적 해석 vs. 관용 이론), 방법론에서(경험론 vs. 수학적 합리론), 그리고 신과 인간에 대한 견해에서(신/인간 엄격히 구별 vs. 이성은 신이 인간에게 준 선물) 불일치했다. 교회는 인간 경험에 의한 명백한 사실들이 지구의 정지를 선언한 신의 계시와 완벽히 일치한다고 결론내린 반면, 갈릴레오는 (신과 같이) 수학적 미를 자연의 진리와 연결시켰다. 갈릴레오는 신의 선물인 이성을 통해 신의 피조물인 자연을 탐구하는 과정이 신을 알아가는 과정이라고 주장했지만, 교회는 인간이 신과 같이 생각할 수 있다는 갈릴레오의 생각에 동의하지 않았다. 갈등은 과학과 종교 사이에 있었던 것이 아니라, 서로 다른 과학들 사이에, 그리고 서로 다른 종교들 사이에 있었다.

관련 항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