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질 문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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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ported>Zolaist님의 2017년 9월 24일 (일) 16:46 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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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증주의와 반실증주의 모두에 반대

구분 논리실증주의(1920-30년대) 반실증주의(1950-60년대)
지식의 기반 protocol statements 강조 (루돌프 카르납) protocol statements 부정
과학의 토대
  • 모든 이론의 기초가 되는 '관찰언어' 존재
  • 과학의 통일성(동일한 관찰언어 공유)
  • 관찰/실험의 누적적 성격
  • 독립된 '관찰언어' 부정. 관찰의 이론 의존성
  • 관찰과 이론의 절대적 구분 불가능(파이어아벤트)
  • 상이한 이론 -> 상이한 관찰(공약불가능성)
이론의 변화 관찰/실험 결과에 대한 적합성 여부 패러다임 전환, 게슈탈트 전환
관찰과 이론 관찰은 통시적. 이론만 변화 이론의 변화에 따라 이론과 관찰의 동시적 변화
강조점 관찰/실험의 보편성(과학적 사실의 기초) 이론의 역할 강조
영향 -
  • 논리실증주의에 대한 비판
  • 실험행위에 있어서 이론의 역할 강조
  • 이론의 형성에 미치는 사회문화적 맥락 강조

Intercalation and Antireductionism

논리실증주의와 반실증주의의 공통점(상호 대칭적)

  1. 과학의 진보과정에 보편적 구조가 있다고 상정하고 그것을 찾으려고 함. 둘 모두 실험과 이론의 관계를 분석하는 데 있어 '언어'가 주된 역할을 하는데, 설명의 난항을 겪는 경우 그 이유가 바로 '언어'적 설명 때문.
  2. 과학적 작업에 통일성을 주는 잘 정립된 '위계구조' 공유. 관찰에 의한 환원적 설명 혹은 이론에 의한 환원적 설명

20세기 물리학의 특징

  1. 서로 다른 전통을 가진 세 분야, 즉 (i) 이론물리학, (ii) 실험물리학, (iii) 실험장치 및 기구 분야 공존.
    • 다름의 기준? 저널, 학회, 교육과정 등 제도적 차이뿐 아니라 방법론적 차이 존재
  2. 세 분야의 자율성: 자율적인 연구전통(분야 간 부분적 자율성 인정). 단일하고 공통된 방법론을 공유하지 않음(반실증주의적). 그러나 서로 다른 단절지점(break point) 가짐. 분야 간 상호작용은 제한적(자신의 밥법론에 의한 강제. 독자적으로 짜인 논리구조 존재)이며, 교역지대(trading zone)에서 국소적으로 이루어짐.
실증주의
이론1 이론2 이론3
관찰
반실증주의
관찰1 관찰2 관찰3
이론1 이론2 이론3
"intercalated" periodization
이론1 이론2 이론3
실험1 실험2 실험3
도구1 도구2 도구3

교역지대(trading zone)

교환의 국소성

  • 물리학이라는 상위문화에는 이론, 실험, 기구라는 상대적으로 자율적인 하위문화가 존재. 상대적으로 자율적인 세 '문화'의 공동작업을 분석하기 위해 인류학적 개념 사용
  • '교역지대': 서로 다른 문화 집단 사이의 교환 및 교역을 가능하게 하는 국소적이고 일시적인 장소. 교환 행위에 대한 합의과정이 있음.
  • 교환되는 '정보'에 대한 서로 다른 가치 기준을 보유. 그러나 가치 기준이 달라도 합의에 의해 교환행위가 가능함. 가령 '실험 예측치'와 '실험결과'의 교환.
  • 실험전통과 이론전통의 공동작업의 결과의 예: 입자붕괴, 핵분열, 펄사, 자기변형, 자기편향, creep effect, second sound...

이론과 실험의 교역 예: 질량 개념의 사례

  • 질량 개념에 관한 이론적 논의(아브라함, 로렌츠, 푸앵카레, 아인슈타인): 서로 다른 질량 개념 채택. 아인슈타인은 전자기적 질량 개념 포기하고 시공간의 작용에 의해 정의되는 상대질량 개념 채택(쿤의 언급에 따르면 패러다임의 전환)
  • 질량 측정 실험(카우프만, Bucherer): 속도에 따른 질량 변화 측정 실험. 아인슈타인의 이론에 부합하는 결과 산출. 결국 아브라함, 로렌츠, 푸앵카레는 실험결과를 받아들이고 자신들의 질량 개념 폐기
  • 이론과학과 실험과학의 상호작용: 쿤, 파이어아벤트의 관찰의 이론적재성 논제 및 공약불가능성 논제 비판 가능. 분야 간 차이에도 불구하고 과학적 의견이 국소적으로 교환될 수 있고, 다른 분야에 수용될 수도 있음.

교역지대의 위치

20세기 물리학의 교역지대: 2차 세계대전 시기 또는 이후의 군수산업 프로젝트(원자폭탄, 레이더 등)

  • 이론 물리학자, 실험 물리학자, 엔지니어가 동일한 전시 프로젝트에서 협동연구 수행
  • 전후에도 이러한 협동연구의 중요성 부각
  • 서로 다른 그룹들(이론가/실험가/엔지니어) 사이의 아이디어, 데이터, 장비, 방법론의 교환이 이루어짐.
  • 연구를 진행하는 데 물리학자, 엔지니어 사이의 선험적 구분이 없었음

교역지대와 양자전기역학

  • 양자전기역학의 발전을 위해 필요한 극초단파 기술이 전시라는 특후한 배경 속에서 발전할 수 있었음.
  • 물리학자와 엔지니어의 상호작용: 이론 물리학의 추상적 태도에서 벗어나 엔지니어의 실용적 태도를 수용하면서 양자전기역학의 미해결 문제들이 풀리기 시작하고 양자전기역학 자체가 발전함.
  • 엔지니어의 오래된 전통에 속하는 'equivalent circuits'를 양자전기역학에 활동
  • 복잡한 지식을 블랙박스화하여 문제를 해결하는 방식 수용
  • 결과적으로 이론 물리학자의 '장이론'과 전기엔지니어의 실용주의적 방법론 연결

교역을 위한 상호 조정

  • 인류학자의 'contact language': 서로 다른 문화 집단의 교역 및 교환을 위해 만들어진 언어(e.g., pidgin, creole)로서, 어휘, 문법, 형태, 발음 등에 있어서 단순화된 언어의 사용
  • 이론 물리학자, 실험 물리학자들이 자신의 작업을 발표하기 위해 상대 문화에 맞게 단순화함: 이론 물리학자(복잡성 제거), 실험 물리학자(실험과정 및 기구에 대한 세부적 묘사 생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