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론:에피소드 과학철학 : 2016년 1학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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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이란 무엇인가

  • 반증은 경험적 증거로 이론이 틀렸다는 것을 보여준다는 의미라는데, 여기서 경험적 증거가 무슨 말인가요? - 김민경
  • 패러다임이 성립되는 과정은 무엇인가요? 사람들의 합의에 의해 만들어지는 것인가요?
    • 우선 탁월한 문제 풀이가 있어야 합니다. 그래야 사람들이 합의를 해주겠죠.
  • 질문 Zolaist (토론) 2016년 6월 8일 (수) 16:25 (KST)

지식의 한계

  • 서양사람들은 신성을 보고도 모른 척한 건가요? - 정은비
  • 갈릴레오는 이론 중심의 주장을 펼쳤는데 자신의 주장과 관측 사이의 불일치를 알고 있었나요? - 정혜민
  • 경험주의에서 신뢰할 수 있는 경험이란 어떠한 경험을 말하는 것인가요? 신뢰할 수 있는 경험과 신뢰할 수 없는 경험을 구분짓는 것은 무엇인가요? - 권경아
  • 서양 사람들이 천상계를 변하지 않는다고 생각했다면 맨 처음 천상계의 구성 요소를 정리한 사람은 누구인가요? - 우경제
  • 책에서 보데의 법칙이 해왕성과 명왕성이 발견되면서 인기를 잃었다고 했는데, 명왕성이 여덟 번째 행성이고 해왕성이 나중에 다른 곳에서 옮겨 들어온 것이 아닌가 하는 억측은 사실이 아닌가요? - 조은빈
    • 사실인지는 아직 모릅니다.
  • 귀납법(경험주의)과 연역법(이성주의) 모두 각각의 장단점이 있는 것 같은데, 철학계에서는 둘 중 어느걸 더 선호하나요? - 손지원
  • 데카르트는 합리주의라서 자연에 대한 관찰 없이 자연법칙을 도출했습니다. 여기서 관찰이라는 것은 합리주의에서 범위가 어떻게 되나요? 적어도 어떠한 현상에 대해 한번이라도 관찰해야 그에 대한 의문도 생기고 그에 따른 법칙이 도출되는 것 아닌가요? - 이도희
  • 갈릴레오의 조수 이론은 (케플러의 이론보다) 그 당시에 인정받은 편인가요? - 노지영
  • 데카르트가 "완전한 존재인 신은 존재한다"라는 관념을 증명했습니다. 그렇다면 관념이 있다면 그 대상은 존재하는 것이라고 보아야 합니까? - 권민주
    • 그렇지 않습니다.
  • 귀납적 추론에서 '예외'를 대하는 태도는 어떤가요? 정상과학자들의 관측치를 패러다임에 끼워맞추듯이, 귀납적 추론에서도 '예외'를 기존의 이론의 내용과 부합하게 해석하나요? - 김영은
  • 갈릴레오는 케플러의 조수 이론이 사기라 생각했지만, 갈릴레오의 조수 이론도 끼워맞추기 아니었나요? - 이지연
  • 천상계가 자주 거론되는데 서양에서 본 천상계가 뭔가요? 또 천상계는 초월적 존재라는 느낌이 강한 것 같은데 종교적 영향을 받은 건가요? - 정샘
    • haeven이란 단어의 느낌을 생각해보세요.
  • 따지고 보면 선험적 방법도 경험을 통해 자신이 할 수 있는 생각으로 얻어내는 거라고 보는데 둘을 구분하는 더 확실한 것이 없나요? - 이새로미
    • 그건 제대로 된 선험적 방법이 아니라고 봐야죠.
  • 만유인력 같은 우리가 눈으로 관측할 수 없는 과학이론들은 어떻게 증명이 가능한가요? 또는 어떻게 믿을 수 있게 되나요? - 박소진
  • 데카르트는 '의심'을 하고 있는 정신적인 자신의 존재에 대해서는 의심을 하지 않았나요? - 신다혜
  • 뮐러-라이어 착시가 어떻게 인간의 생존에 도움을 주나요? - 신다혜
  • 경험주의에서 같은 경험을 하더라도 서로 다른 생각들을 가질 수 있는데, 경험주의자들은 이 상황을 어떻게 해결했나요? - 최우원
  • "관찰의 이론적재성" 이론에 따르면 신뢰할 수 있는 경험은 존재하지 않는 것인가요? - 김지원

자연의 수량화

  • 파렌하이트의 화씨 고정점은 일관성과 정밀성이 있나요? 이혜린
  • 측정과 관찰의 관계는? 박소진
  • 지식이 완벽할수 없다는 것을 인정하면 개선할 방법을 발견할 수 있나요? 정지수
  • 자연을 왜 수량화 해야하나요? 김민경
  • 선행기준으로 만들어진 후속기준은 어떤 방법으로 개선될 수 있나요? 좀더 정교한 기준을 어떻게 세우나요? 김지원
  • 모든 과학은 측정과수량확가 가능한가요? 권민주
  • 온도계를 만들 때 어는 점과 끓는점이 변하지 않는다, 온도계 안의 액체가 일정하게 팽창한다는 것 등을 전제하고 만든다고했는데 그.전제는.어떤.근거로 신뢰할 수 있나요? 조수연
  • 결국 온도계는 경험적으로 테스트할 수 없는데 그것을 믿지 않는 사례는 없었나요? 우경지
  • 이론에 따라 달라지는 것은 해석뿐이다라는 말이 이해가 안가요. 박민지
  • 그렇다면 과학의 시작에는 일단 그럴 것이다 하고 넘어가는 경우나 근거없는 믿음이 만연한 것인가요? 정은비
  • 반증에서 전제가 참이라는 것은 어떻게 증명할 수가 있나요? 이유정
  • 못 믿을 경험 대신 정확한 측정을 과학의 기반으로 삼으면 되는 것 아닌가요? 최주경
  • 신뢰할 수 없는 최초의 기준을존중하고 개선함으로써 점점 진보해간다고 했는데, 그러면 하나의.실용적인 기준을 찾기까지 너무 오랜 시간이 걸리는 것이 아닌가요? 최우원
  • 속도=이동거리/시간 은 어떻게 획립된 건가요? 노지영
  • 후속 기준이 선행 기준을 개선할 필요가 있나요? 폐기하면 되지 않나요? 권경아
  • 측정할 수 없는 것은 과학이라고 부를 수 없는 건가요? 표현서
  • 진공 속에서도 불순물이 붙나요? 김정민
  • 이새로미
  • 관측을 의심하면서 이론 고수 이지연
  • 과학의.발전을 진보와 보수의 융합으로 봐도 괜찮을까요? 이주현
  • 단위는 정해진 것이 아니라 하나의 약속 체계인가요? 김지은
  • 케플러 법칙과 뉴턴의.이론.사이의.순환을.극복하는 방법은? 최주경
  • 비열의 뜻. 온도... 장민경
  • 수량화를 위한 선행기준을 정하는 특별한 기준이 따로 있나요? 나기량
    • 인간이 접근하기 쉬운 기준?
  • 구체적으로 해시계는 추시계의 어떤 점을 정당화하고 추시계는 해시계의 어떤 점을 개선한 건가요? 구민주

과학혁명

  • 쿤의 이론의 허점이 많이 보이는데 인정 또는 보완은? 권경아
    • 구체적으로 어떤 점이 허점으로 보이는지 말씀해주셔야 답변이 가능합니다.
  • 혹시 토머스 쿤이 정치활동을 했나요? 김정민
    • 그렇진 않은 것 같습니다.
  • 영자역학이나 상대성이론을 설명하면서 이상한 이론이라고 한 이유가 있나요? 송희
    • 우리의 상식과 위배되는 방식으로 급격한 변화를 겪었다는 점을 강조하기 위해 그런 표현을 사용했습니다.

쿤식 과학의 발전 과정

  • 연주시차 관측이 안된 사례에서 이때의 정상과학이 뭔가요? 허승현
    • 그것을 자신의 패러다임(태양중심설) 내의 퍼즐로서 그 문제를 푸는 것이죠. 실제로 코페르니쿠스는 그 문제 때문에 태양중심설을 포기하기보다는 별들이 엄청나게 멀리 있기 때문에 관측이 안되는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 토머스 쿤의 생각에 따르면 정상과학은 계속 무너지는 것의 무한 반복인 건가요? 박나빌레라
    • 그런 셈입니다.
  • 왜 쿤은 정상과학이 무한정 유지되지 못한다고 봤나요? 장예지
    • 패러다임이 애초에 문제가 있는 것이라면, 결국 해결하지 못하는 변칙사례가 나타나기 마련이기 때문입니다.
  • 패러다임이 이후 연구의 본보기라고 했는데 혁명이 자꾸 일어나면 본보기 역할을 못하는 거 아닌가요? 이세빈
    • 하나의 패러다임은 혁명에 의해 전복되기 전의 정상 과학 기간 동안에만 본보기 역할을 합니다.

공약불가능성

  • 왜 과학혁명이 심판이 없는 싸움인가에 대한 답변으로 전체가 바뀌는 개념적 변화 때문이라고 하셔는데 구체적으로 둘 사이에어떤 연관성이 있는 건가요? 김영은
    • 게임의 룰이나 전제까지 바뀌기 때문입니다.
  • 패러다임이 바뀌면 판단기준, 개념의 의미, 현상 자체가 바뀐다고 했는데 이러한 인과 관계가 반대로 나타날 수도 있나요? 순환논증의 뜻은 뭔가요? 장민경
    • 패러다임의 변화와 다른 것들의 변화는 원인과 결과가 아닙니다. 쿤은 그런 변화들이 이론 변화와 함께 일어날 때 그것을 패러다임의 변화로 얘기한 것 같습니다. 이론 변화가 나머지의 변화를 야기한 사례가 많은 것 같긴 하지만 반대의 경우도 가능합니다.
  • 순환논증이란 것이 정확히 무엇인가요? 또 앞에서 설명하신 선전 선동과는 무슨 관계인가요? 최우원
    • 순환논증이란 a를 정당화하기 위해 b라는 근거를 내세웠는데, 다시 b를 정당화하려면 a가 필요한 경우를 말합니다. 이런 순환논증에 기반한 설득은 논리적 증명이라기보다는 감정이나 다른 가치에 호소하는 선전선동과 비슷해집니다.
  • 공약불가능성을 주장하다가 다수결로 결론나고 혁명에 저항하는 것도 나쁘지 않다는 둥 쿤이 주장하고 지향하는 바가 무엇인지 모르겠습니다. 손지원
    • 쿤은 혁명기 경쟁중인 두 패러다임은 공약불가능성 때문에 어느 쪽이 옳은지 논리와 경험적 증거에 의해 판단하기가 어렵다는 점을 주장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혁명은 지지자가 많아진 패러다임의 승리로 끝나겠지만, 패배한 패러다임의 지지자들도 나름의 합리적인 이유가 있을 수 있다는 것입니다.
  • 데카르트적 관점을 가진 사람들은 뉴턴의 이론 자체를 부정했나요?
  • 다양한 형태로 반발했습니다. 일부는 만유인력의 법칙의 수학적 형태도 부정하며 데카르트의 소용돌이 이론을 발전시키려고 했고, 일부는 만유인력의 법칙의 수학적 형태는 받아들이는 반면 그 중력의 원인을 밝혀야 한다고 계속 꼬투리를 잡았습니다. 실제로 데카르트와 뉴턴의 이론을 비교 시험하기 위해 18세기 중반에는 거대한 지구 탐사가 있었습니다. 데카르트식의 소용돌이 이론이 옳다면 적도 반지름이 극 반지름보다 짧아야 했고 뉴턴의 이론이 옳다면 적도 반지름이 극 반지름보다ㅜ길어야 했기 때문입니다.
  • 빛의 파동에 대한 매질은 없나요? 에테르에 대해 많은 것들은 조사한 사람들이 에테르를 한 순간애 포기한 이유는 뭔강? 쿤의 정상과학처럼 계속 고수했다면 언젠간 밝혀낼 수 있지 않았을까요? 오나현
    • 현재의 과학자들은 빛의 매질을 상정하고 있지 않습니다. 에테르를 조사하던 사람들은 에테르를 한순간에 포기하지 않았습니다. 아인슈타인이 포기한 것이지요. 아인슈타인은 그동안 문제로 생각되던 일정한 광속 측정 결과를 그냥 가정으로 삼자고 제안한 것이었고 그로 인해 에테르는 더이상 필요가 없어진 것입니다. 그러나 기존의 많은 연구자들은 그런 제안이 반칙이라 생각하여 상대성 이론을 거부하기도 했습니다. 흥미롭게도 일부 소수의 과학자들은 지금도 여전히 에테르에 대해 연구하고 있습니다.
  • 새 패러다임에 저항하는 것이 잘못된 것이 아니라는 쿤의 주장과 포퍼의 반증주의는 비슷한 주장 아닌가요? 노지영
    • 어떤 점에서 비슷하죠? 저는 완전히 반대로 보입니다.

과학혁명과 진보

  • 과학의 목적 진리에 접근하는 것이 아닌지? 과학적으로 진보했다는 것은 결국 진리에 조금 더 가까워진 것 아닌가요? 박민지
    • 과학의 목적을 다르게 설정할 수도 있습니다. 예를 들어 반 프라센은 "진리"가 아닌 "경험적 적합성"이 과학의 목표가 되어야 한다고 했습니다.
  • 반실재론의 관점에서 보면 과학이 진리에 접근하는 것은 불가능한가요? 정지수
    • 네. 그렇습니다.
  • 쿤이 말한대로 퍼즐풀이 능력이 늘어간다면 결국 진리를 향한 문제를 풀 수 있는 능력 또한 올라가는 것 아닌가요? 정혜민
  • 과학이 혁명적인 변화를 겪으면서 문제해결 능력이 향상되면서 무조건 진리를 향해 나아가는 것인가요? 이주현
    • 쿤은 문제해결 능력의 향상과 진리를 향한 접근을 별개의 문제로 보았습니다.
  • 퍼즐 풀이 실력이 느는 것이 진보라고 했는데 기존 패러다임과 새 패러다임 모두 퍼즐 풀이로 볼 수 있는 건가요? 여전히 답을 할 수 없는 새 패러다임도 진보가 되었다고 봤나요? 이새로미
    • 패러다임 내의 기준에 의해 문제풀이를 하는 것은 모두 퍼즐 풀이로 볼 수 있습니다. 다만 패러다임이 바뀌면 적법한 문제의 기준과 문제 풀이의 기준도 바뀐다고 했으므로, 패러다임이 바뀌어 문제 풀이의 수가 늘어났으므로 진보라고 한다면, 그에 동의하기 어려운 사람도 있을 것입니다.
  • 새로운 패러다임이 형성되고 세계관과 판단기준이 바뀐다면 기존의 정상과학에서 변칙사례없이 증명되어 온 이론은 어떻게 되는 건가요? 이 또한 오류가 없어도 새로운 정상과학에 맞춰 수정되어야 하는 건가요? 김주영
    • 기존 패러다임에 의해 잘 설명되던 현상들도 패러다임이 바뀌면 대부분 새 패러다임에 맞춰 새로운 방식으로 설명됩니다.
  • 혁명 이전의 이론은 아예 다시 언급되지 않고 폐기되나요? 이수빈
  • 패러다임이 바뀌면 이전 패러다임에 속해있던 지식은 가치가 없어지는 건가요? 석애진
    • 쿤의 생각에 따르면, '진리'나 '설명'으로서의 가치는 없어지지만, 실용적 가치나 교육적 가치는 남는 경우가 있습니다. 예를 들어 과거의 지구 중심적인 천문학 이론은 지금도 항해나 측량을 위해 사용됩니다.
  • 뉴턴 역학이 혁명 이후에도 교과서 실려 있는 이유는? 정은비
    • 뉴턴 역학은 20세기 초 양자 혁명과 상대성 혁명에 의해 전복되었지만, 일상적인 수준(너무 작거나 너무 빠르지 않은)의 관측에서는 뉴턴 역학의 예측이 양자 역학이나 상대성 이론의 예측과 근사적으로 일치합니다. 따라서 뉴턴 역학이 참이 아니라 하더라도 실용적인 목적에서 사용할 수 있는 것입니다. 또한 양자 역학이나 상대성 이론을 습득하기 위해서라도 그 전에 뉴턴 역학을 배워야 합니다. 즉 교육적인 가치가 있는 셈입니다.

과학적 실재론

  • 칼 포퍼는 반실재론 or 실재론? - 오유빈
  • 현재 과학이 어느 정도 목표를 달성했다고 생각한다는 점에서 실재론과 포퍼는 입장이 다른 게 아닌가요?
    • 약간 중간적 입장이긴 하지만, 실재론에 약간 더 가까움. 그래서 교재에서는 "비관적 실재론자"로 정리했음.
  • 반실재론자들은 과학의 성공에 대해 우연일 뿐이라는 설명뿐 아니라, 도구(이론)를 잘 활용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해도 되지 않을까요? - 오유빈
    • 아마도 비슷한 반론을 할 수 있을 거라 생각합니다.
  • '도구주의'의 설명이 이해가 잘 안가요. 이론을 참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에 그것을 도구로서 활용할 수 있게 되는 거 아닌가요? - 오유빈
    • 과학자 개인은 그런 믿음을 가지고 이론을 도구로서 활용했을 가능성이 높지만, 과거를 돌이켜 볼 때 참이 아닌 것으로 드러난 이론들도 과거에 잘 활용된 경우들이 많았으며, 심지어 어떤 이론들은 현재 거짓으로 밝혀졌음에도 불구하고 활용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즉 어떤 사람이 이론을 도구로서 활용하기 위해서 이론이 정말 참일 필요는 없으며, 심지어 그것이 참이라고 믿을 필요도 없지요.
  • 반실재론자들은 세상에 진리란 것이 없다고 보는 건가요? 그렇다면 실재론과 반실재론의 쟁점은 진리의 유무로 볼 수 있는 것인가요? - 김지은
    • 반실재론자 중 한 명인 반 프라센과 같은 구성적 경험론자는 관찰할 수 없는 영역에서도 진리는 있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그 진리를 인간이 알 수 없을 뿐이라고 주장합니다. 따라서 실재론과 반실재론의 쟁점은 진리의 유무로 보기 어려운 경우도 있습니다.
  • 도구를 이용한 관찰을 인정하지 않는다면, 과학 이론의 폭이 너무 좁아지지 않을까요? - 김지영
    • 반 프라센은 관찰할 수 없는 부분에 대한 과학 이론이 필요하다는 것을 부정하지 않으며, 그런 관찰할 수 없는 부분에 대해 많은 주장을 하고 있는 이론도 관찰 가능한 영역에 대해 경험적으로 적합한 주장을 하고 있다면 충분히 좋은 이론이 될 수 있다고 말합니다. 다만 그 이론이 관찰할 수 없는 부분에 대해 주장하는 바는 참인지 알 수 없을 뿐이라고 말합니다.
  • 실재와 과학 이론 간의 관계는 무엇인가요? - 정지수
  • 혁명이 일어나면 새로운 패러다임을 낳는데 이 새로운 패러다임은 기존의 것을 수정 보완하는 것인가요? 아니면 패러다임이 없는 연구로 보고 새로운 패러다임의 정립이 되는 경우도 있나요?
    • 경우에 따라 다를 것 같은데요. 새 패러다임이 기존 패러다임의 수정인지 완전히 새로운 패러다임인지는 '정도의 문제'가 될 것 같습니다.
  • 과학이 참된 것을 말해주지 않으면 사회에서도 어떻게 거짓과 오류를 막을 수 있나요? - 이주현
  • 우리는 우리를 기준으로 외부 세계를 관찰한다. 그러므로 기준을 달리 한다면 관찰 결과는 달라질 수 있다. 그렇다면 우리의 기준에서 진상에 대한 참과 거짓을 알 수 있어도 진리의 참과 거짓은 알 수 없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여러 이론은 우리 세계 안에서 유용하고 예측가능한 도구라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 반실재주의를 배우면서 정말 고개가 끄덕여지고 정말 과학이라면 추구해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 김예진
  • 구조적 실재론에서, 변수의 의미가 변했는데도 어떻게 방정식이 그대로 유지될 수 있는 건가요? - 김영은
  • 대응론과 정합론은 실재론자들 사이에서 나온 이론인가요? 두 이론은 실재론 내부에서 대립하는 건가요? 그리고 정합론이 실재에 대해 말해주지 않는 게 무슨 뜻이에요? - 신유라
    • 두 이론은 모두 '진리'에 대한 이론이며, 따라서 어떤 의미에서는 실재론 내부의 대립으로도 볼 수 있습니다.
    • 정합론은 실재에 대한 우리의 믿음들 사이의 정합성을 따져 실재에 대한 우리의 믿음(이론)을 평가하고 진위를 판정합니다. 따라서 정합론은 이론과 실재의 관계에 대해 곧바로 말해주지 않는 듯한 인상을 준다는 것입니다.
  • '과학의 성공'이라는 말이 매우 추상적인 느낌이 드는데, '과학의 성공'이라는 것이 과학 이론을 통해 실생활에 유용한 발명품을 만들어냈다는 뜻인가요? - 허승현
    • 가장 대표적인 예로는 과학이 설명과 예측을 잘 해준다는 점을 들 수 있으며, 기술적 응용의 성공은 '예측적 성공'의 가장 단적인 예로 볼 수 있습니다.
  • 정합주의가 주장하는 더 짜임새 있는 과학적 진보와 쿤이 주장하는 문제풀이 능력의 향상이 비슷한 맥락으로 보입니다. 그 2가지는 비슷한 주장인가요? 쿤 또한 문제를 개선시키며 이론을 더 탄탄히 짜임새 있게 다지는 것 아닌가요? - 정혜민
    • 저도 비슷하게 생각합니다. 쿤은 패러다임에 기반한 정상과학적 문제 풀이를 통해 새로운 사실을 축적할 뿐 아니라 기존 패러다임을 명료화하고 발전시킨다고 했습니다. 그것을 더 '짜임새 있게 만드는' 현태의 진보로도 해석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 '관측기구는 이론이 내장되어 있어서 믿을 수 없다'는 입장에 반대하는 주장은 '감각기관은 믿을 수 없기에 관측 기구 사용이 믿을 만하다'는 것인가요? - 박소은
    • 그렇진 않습니다. '관측 기구를 못 믿는다면, 감각 기관은 어떻게 믿느냐?'는 정도롤 이해해 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 반 프라센이 말한 경험적으로 적합한 이론은 관찰 가능한 이론을 말하는 건가요? - 김민경
    • 그렇지 않습니다. 과학 이론은 관찰 가능한 부분과 관찰 불가능한 부분 모두를 다룹니다. 경험적으로 적합한 이론이란 '관찰 가능한 부분에 대한 이론의 주장이 경험과 일치하는' 이론을 말합니다.
  • 수학적 구조를 진리로 취급하는 구조적 실재론에 따르면 과학의 목적인 수학적 구조를 밝히기 위함이라고 하는 것인가요? - 조혜진
    • 그런 셈입니다. 각 변수의 의미를 밝히는 것은 실현가능한 과학의 목표에서 빠지게 되겠지요.
  • 토머스 쿤이 반실재론자라고 하셨는데 그러면 진리를 얻지 못해서 과학혁명이 계속 일어나는 건가요? - 나기량
    • 그 말도 말이 되긴 합니다. 진리를 얻지 못한 패러다임은 아무리 훌륭한 성취를 거두었더라도 결국에는 무언가 심각한 문제에 부딪힐 수밖에 없겠지요. 그러면 혁명이 일어나겠지요. 근데 쿤의 원래 논변은 그것을 거꾸로 뒤집은 것입니다. 혁명이 계속 일어난다는 것은 과거 아무리 훌륭한 성공을 거둔 이론일지라도 나중에 거짓으로 판명나기 마련이라는 것을 보여주는 징표이다. 따라서 현재 우리가 믿고 있는 과학 이론 역시 비슷한 운명에 처할 것이다.
  • 반실재론자들은 이 세상 모든 것에 참을 인정하지 않는 건가요? 다 가설일 수 있다고 생각하는 건가요? - 이새로미
    • 반 프라센의 경우, 관찰 불가능한 영역에 대한 주장은 모두 가설이라고 주장합니다.
  • 복잡한 실재를 표현하기 위해 간결한 이론을 만든다고 했는데 어떤 방법으로 간결하게 만든 것인가요? 장민경
    • 인간이 이해하고 처리할 수 있는 도구를 이용해 만들고 이해하지 못하는 부분은 무시하는 방식으로 만든다고 볼 수 있습니다.
  • 반실재론자들은 과학 이론을 믿지 않는다고 했는데 그럼 전에 배운 관찰의 이론적재성도 믿지 않는 건가요? 박나빌레라
    • 반실재론자들이 모든 것을 믿지 않는 것은 아니빈다.
  • 반실재론자들에게 과학이란 무엇이고 왜 해야 한다고 생각하나요? 실용적 측면에서? 아니면 단지 경험한 것을 기록하기 위해서? - 정은비
    • 결국에는 도구주의적인 목표로 소급될 것 같습니다. 우리의 만족감을 위해서, 앞날의 예측을 위해서, 기술적 응용을 위해서 등등이요.
  • 실재론이란 과학의 궁극적 목표는 진리를 추구하는 것이라고 했는데, 여기서 말하는 진리 추구가 뭔가요? 진리의 의미가 뭔가요? - 박소은
    • 소박한 관점에서 진리는 실재와의 대응을 의미합니다만, 정합론자들은 진리를 그렇게 정의해서는 곤란하다고 주장합니다.

산소와 플로지스톤

  • 라부아지에가 혁명을 일으키고자 하는 야심이 없었다면 플로지스톤 패러다임과 산소 패러다임이 양립할 수 있었을까요? 이주현
    • 그것은 알기 어렵습니다.
  • 프리스틀리는 왜 하필 수은을 선택해서 실험을 한 건가요? - 정지수
    • '수은'이라는 재료 자체가 실험 재료로 당시에 많이 사용되었습니다.
  • 라부아지에와 프리스틀리의 실험 차이에는 질량이라는 개념 하나를 추가함으로써 결론까지 달라지고 산소라는 개념도 만들어졌다는 건가요? - 정지윤
    • 네. 질량 분석이 가장 중요한 차이였죠.
  • 그럼 프리스틀리는 자기 이론을 믿었기 때문에 산소를 발견하지 못한 것인데, 라부아지에의 실험 뒤로 생각을 바꿨나요? 자기 실험을 따라한 것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했나요? - 우경제
  • 공기 속에 플로지스톤이 많으면 안 되는 이유는? - 신유라
    • 프리스틀리는 죽을 때까지 생각을 바꾸지 않았습니다. 라부아지에가 실험을 따라한 것에 대해서는 아마도 별 비판을 하지 않았을 것입니다.
  • 플로지스톤 이론과 연금술이 관련이 있나요? - 김지현
    • 화학이라는 분야 자체가 연금술의 영향을 많이 받았습니다.
  • 지금 보면 말도 안 되는 플로지스톤 이론은 얼마나 오랫 동안 사람들 생각을 지배하고 있었나요? - 김예진
    • 100년 정도 될 것 같습니다.
  • 금 같은 경우에는 녹슬지 않는데, 플로지스톤 이론을 고수하던 학자들은 이에 대해 어떻게 설명했는지 궁금하비다. 또한 질량 외에 라부아지에가 플로지스톤 이론에 의구심을 갖게 한 이유 또는 사건이 있었는지 궁금합니다. - 정은아
    • 아주 좋은 질문이지만, 제가 아직은 잘 알지 못합니다. 저도 궁금하네요.
  • 라부아지에는 플로지스톤의 의미를 받아들이지 않은 건가요? - 김지원
    • 플로지스톤의 존재를 받아들이지 않은 것입니다.
  • 쥐가 죽은 이유는 유리병 속에 플로지스톤이 가득 차서 더 이상 호흡하지 못해서 일어난 건가요?
    • 플로지스톤 이론가들을 그렇게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
  • 라부아지에와 프리스틀리가 한 실험 그림에서 프리스틀리는 물이 생긴 것을 어떻게 설명했나요? - 권경아
    • 아마도 가연성 공기가 플로지스톤+물이라는 캐븐디시의 설명을 받아들였을 것입니다.
  • 연소될 때 열이 나는 현상은 프리스틀리의 플로지스톤으로 설명하기 쉬웠는데 라부아지에는 이러한 플로지스톤의 설명을 이해하려고 하지 않았는지?
    • 플로지스톤이 아예 존재하지 않는다고 생각했고, 연소는 산소와의 결합이라고 생각했으므로 열의 근원이 산소에 있다고 생각했던 것입니다.
  • 그러면 라부아지에는 ‘플로지스톤’이란 것은 아예 존재하지 않는다고 주장했나요? - 최우원
  • 물 생성 문제에서 따른 재해석에서 (금속+산소)+수소->금속+물 을 다시 설명해주세요. - 최주경
    • ppt의 오타 때문에 이해가 어려웠나 봅니다. 금속+산소인 금속회에서 산소가 수소와 결합하여 물을 생성하면 금속회에는 순수한 금속만 남게 됩니다.
  • 왜 플로지스톤이라고 이름을 붙였나요? - 이혜린
  • 수은회+플로지스톤->수은 이러한 반응이 잘 이해가 안 됩니다. 어떻게 탄 물질이 다시 전으로 돌아갈 수 있는지? - 이혜린
  • 라봐지에가 물질이 연소할 때 산소를 얻는다고 한 게 왜 새로운 사실을 발견한 게 아닌가요? 다른 사람이 모르던 걸 알아냈으니 새로운 사실을 발견한 것으로 볼 수 있는 거 아닌가요? - 전혜민
  • ’고체상태의 탄소가 연소하면 산화탄소인데, 기체상태로 나오기 때문에 열소를 많이 품어야 할 것이고, 그러려면 산소 가스에 있던 열소를 가져야 하고 그러면 남는 열소가 없을텐데 많은 열이 발생한다.’라는 부분에 의문이 있는데, 연소하면 기체가 발생하기 마련인데 라부아지에의 열소로 설명하면 기체가 발생하려면 열소를 뺏어와야 하고 열소를 뺏으면 남는 열소가 없으므로 열이 발생하지 않아야 한단 말이 됩니다. 그러면 라부아지에는 ‘연소할 때 열이 발생하지 않는다’라는 걸로 귀결되는데 제가 잘못 이해한 건지 궁금합니다. - 김예진
    • 바로 그 문제 때문에 라부아지에의 연소 이론은 당시에도 비판을 받습니다.
  • 화학혁명도 쿤의 과학혁명의 순서를 거쳤나요? - 조수미
  • 라부아지에의 기구는 실험전후 기체의 질량을 완벽하게 비교할 수 있나요? 과정에서 공기의 주입이나 유출 등의 가능성은 전혀 없나요? - 박민지
    • 기체가 빠져나가지 못하도록 밀폐를 시킵니다.
  • 산소와 플로지스톤은 공약불가능성 때문에 같은 현상이라도 다르게 해석되는 것인가요? - 김수정
    • 경쟁하는 이론들은 원래 같은 현상을 다르게 해석합니다. 그런 경우를 모두 공약불가능성 때문이라고 볼 필요는 없습니다.
  • 장하석의 입장이 진보적 정합성과 다원주의를 동시에 추구함으로써 모순적이라고 했는데 잘 이해가 안 됩니다. - 송하영
    • 양립불가능한 두 개의 이론을 모두 받아들인다면, 전체적인 믿음의 정합성이 떨어지게 되지 않을까요? 이에 대해 장하석은 어떤 생각을 가졌는지는 마지막 수업 시간에 다루도록 하겠습니다.
  • 라부아지에의 관점에선 모든 원소가 열소를 포함한다고 했는데, 이 열소는 무엇인가요? - 전혜민
    라부아지에는 모든 원소가 아니라, 모든 기체가 열소를 포함한다고 생각했습니다. 액체가 기체가 되려면 상당한 양의 열이 필요한 동시에 기화될 때 부피가 엄청나게 팽창하는 것을 설명하기 위해, 그런 주장을 한 것입니다. 라부아지에는 열소가 여러 원소 중 하나라 생각했으며, 열소 사이에는 척력이 작용한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열을 가하면 부피가 팽창하는 것이지요. 다만 열소는 특이하게도 질량이 없거나 거의 무시할 만한 물질로 생각되었습니다.
  • 예전에 과학혁명이 일어나면 그 전에 있던 이론은 파괴된다고 하셨는데 수업을 들어보니까 그리고 책을 보니까 예전 이론들을 바탕으로 새로운 이론이 만들어지는데 이를 '혁명'이라고 지칭하기엔 무리가 있지 않나요? - 정지윤
    어떤 이론이 예전 이론을 바탕으로 만들어졌는지 좀더 자세히 얘기해 주시겠어요? 혹시 라부아지에의 이론이 기존의 플로지스톤 이론을 바탕으로 만들어진 것처럼 보여서 그런 건가요? 라부아지에의 산소 연소 이론은 분명히 플로지스톤 이론이 없었더라면 만들어질 수 없었을 것입니다. 플로지스톤 이론 덕분에 프리스틀리가 산소를 발견했고, 플로지스톤 이론의 여러 주장을 뒤집어 새로운 아이디어를 만든 셈이니까요. 그렇지만 라부아지에의 이론은 플로지스톤 이론과 심각하게 대립했기에 서로 경쟁하는 이론이기도 했습니다. 또한 두 이론의 지지자들은 서로 다른 판단 기준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따라서 라부아지에의 이론에 의해 플로지스톤 이론이 대체된 사건은 '혁명'으로 볼 수 있지 않을까요? Zolaist (토론) 2016년 5월 19일 (목) 10:53 (KST)
  • 플로지스톤 체계와 산소 체계가 둘다 완전하지 않은데, 왜 현대 화학에서는 플로지스톤 설은 사라지고 산소 설만 남았나요? - 정샘
    쉽게 말하면, 산소 체계가 당시 싸움에서 이겼기 때문이지요. 싸움에서 왜 이겼는지를 묻는다면, 산소 체계가 불완전하긴 하지만 예전 체계보다 장점이 많다고 생각한 사람들이 다수를 차지했기 때문이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다만 현대 화학에서는 라부아지에의 이론을 모두 받아들이진 않고 있다는 점도 유념해 주시기 바랍니다. 모든 산에 '산소'가 들어있다는 생각이나 연소 시에 발생하는 열이 산소 기체와 결합해 있던 열소 때문이라는 라부아지에의 주장은 현재 믿지 않고 있습니다. Zolaist (토론) 2016년 5월 19일 (목) 10:53 (KST)
  • 플로지스톤과 산소 두 패러다임 간 비정합성 관계라고 했는데, 정합성, 비정합성, 정합주의가 무슨 뜻인지 이해가 잘 되지 않습니다. - 정샘
    교재에서 패러다임 간 '비정합성'이라고 부른 것은 제가 수업에서 '공약불가능성'이라고 소개한 개념의 다른 번역어입니다. 저자는 '공약불가능성'이라는 말이 너무 어려워 보여서 '비정합성'이라는 번역어를 채택했지만, 제가 보기엔 그 '비정합성'이 다른 챕터의 '정합주의'와 혼동을 일으킬 소지가 있는 것 같아 오히려 '공약불가능성'이 더 좋은 번역어인 것 같습니다. 이때 두 패러다임 간의 '공약불가능성'에서 가장 중요한 차원은 두 패러다임이 이론뿐 아니라 판단 기준까지 다르다는 것입니다. Zolaist (토론) 2016년 5월 19일 (목) 10:53 (KST)

물은 100도에서 끓는가?

  • 물리학자들은 끓는점이 다양하다는 그 이론조차 알고 있지 않다고 했는데, 과학자들은 (쿤의 정상과학에 따르면) 자신이 모르는 부분을 더 깊게 탐구하려 하는 경향이 있는데 자신들에게 그 이론이 필요치 않다고 느껴서 더 이상 연구하지 않은 건가요? - 정혜민
  • 책에선 어떤 과학이든 배우면 의미가 있다고 했는데, 오히려 잘못된 과학을 배우는 것은 혼란을 초래해 좋지 않은 것 아닌가요? - 전혜민
  • 온도계도 미터원기나 킬로그램 원기처럼 기준으로 정해진 샘플이 있나요? - 우경제
  • 온도계에서 수은 대신에 ‘공기’를 넣기로 한 것은 어떤 계기로 생각하게 된 것인가요? - 신다혜
  • 비교동등성 시험을 통해서 수은 온도계는 유리의 모양과 재질에 따라 상당한 차리르 ㄹ보일 정도로 정확하지 않은 온도계로 밝혀졌는데 사람들은 왜 수은 온도계를 보편적으로 사용하나요? - 조수연
  • 그렇다면 전자 온도계는 정확한가요? - 김지현
  • 교과서에 ‘물은 100도에서 끓는다’고 단순하게 기술한 이유가 복잡성 때문일 거다라고 하셨는데, 그럼 이것이 진리는 아니고 변수에 따라 다르게 나타날 수 있다고 가르치면 되는 것 아닌가요? 필자는 그런 것으로는 안 되고 계속 탐구해야 한다고 보았나요? - 정은비
  • 온도계가 생겼을 때 물이 끓는다는 것을 기준으로 잡았는데 여기서 끓는다는 것의 기준은 무엇인가요? 보는 사람마다 끓음의 기준은 다른 거 아닌가요? - 이도희
  • 물의 끓는점으로 온도계를 만들었을 때에는 0~100도 사이의 온도는 어떻게 측정했나요? - 이도희
  • 냉각수 얘기가 나와서 하는데, 보통 바닷물은 따뜻하기 보다는 차가운데 그 이유가 뭔가요? 지구의 평균 기온이 체온보다 낮아서 그렇게 느끼는 건가요? 즉 수온은 기온에 맞추어져 가나요? 바닷물이 항상 따뜻하게 유지되는 지역은 없을까요? - 김지은
  • 매끈한 용기에 물을 끓일 때 끓는점이 더 높은 실험결과가 나오는데, 예외적인 사례는 없나요? - 배서윤
  • 왜 기포가 많으면 더 잘 끓는지, 스크래치 낸 용기에서 기포가 더 많이 생겨 잘 끓는지 모르겠습니다. - 이새로미
  • 밑바닥 재질에 따라 끓는점이 달라지는데 거의 결함이 없는 경우는 끓는점이 몇 도까지 올라가는지, 또 매우 거친 경우 몇 도까지 내려가는지, 아니면 한없이 변하나요? - 성수잔
  • 돌 같은 것을 놓지 않고 기포를 빼내지 않고 물에 계속 열을 가하면 온도의 상승은 한계가 없나요? - 박소은
  • 왜 끓는 점의 기준을 금속용기로 잡은 건가요? - 박소은
  • 물을 끓일 때, 바닥에서 열을 가하는 것이 아니라 옆 또는 위에서 열을 가해도 바닥에서부터 기포가 발생하나요? - 박소은
  • 자연계열은 아사하고 공학계열은 과로사한다는 농담이 상도표와 비등곡선의 차이와 비슷한 차이에서 오는 것인지? - 김정민
  • 규약주의에 따르면 뭐가 맞는지에 대한 문제가 아니고 어떤 온도계가 자연의 법칙들을 단순하게 나타낼 수 있는지의 문제가 중요한 것 아닌가요? 만약 규약주의자들의 생각이 저의 질문과 같다면, 실용성에 의해서 채택된 수은 온도계가 같은 현상을 다르게 말함으로써 더 복잡하게 만드는 것 같아요. - 조혜진
  • 물 속 기체들이 기포를 발생시킨다고 했는데, 기체가 없을 때 물이 튀오나오는 게 실험 장치에 있는 흠집 때문인가요? 그러면 머그컵이나 아예 흠집이 없는 장치라면 그저 증발만 하게 되는 건가요? - 함현지
  • 수은 온도계보다 공기 온도계가 우수하다면 현재 사람들은 왜 수은 온도계를 쓰나요? - 김예지
  • 수은 온도계가 유리 모양과 재질에 따라 차이가 나는데 왜 아직도 수은 온도계를 사용하고 있나요? - 권경아
    • 수은 온도계는 공기 온도계보다 간단하게 만들 수 있으며, 0~150도 정도에서는 공기 온도계만큼 정확합니다.
  • 온도계의 새로운 후보로 기체가 쓰였다고 했는데 과학자들이 단일 기체 온도계보다 공기 온도계를 더 선호하는 이유가 뭔가요? - 장민경
    • 순수한 단일 기체를 모으려면 어렵고, 대부분의 단일 기체 온도계는 평범한 공기 온도계와 완전히 동일하게 작동했습니다.
  • 물이 끓는다는 것을 완벽히 이해하지 못해도 좋은 온도계를 만들 수 있다는 것은 측정의 불완정성을 가져다주지 않나요? - 변진영
    • 어쨌든 고정점을 만들어낼 수 있으니 온도 측정에는 문제를 야기하지 않는 것이지요.
  • 고정성 변호를 위한 인식적 전략으로 제거, 보정, 무시를 한다고 했는데, 제거는 무엇을 제거하는 건가요? - 김민경
    제가 수업 시간에 약간의 실수를 했던 것 같습니다. 다시 설명을 드리면 (1) 제거 : 물에 용해된 소금이나 설탕과 같은 물질이 끓는점과 녹는점을 변화시킨다는 것을 알게 된다면, 그런 물질이 물에 포함되지 않도록 제거한 증류수를 사용해야겠지요. (2) 보정 : 만약 기압에 따른 끓는점의 변화를 공식으로 나타낼 수 있다면, 실험실의 기압을 이용해 실험 결과를 보정해야겠지요. (3) 무시 : 만약 끓는점이 물에 녹아있는 기체에 영향을 받는다는 것을 알긴 하지만, 제거할 경우 더 복잡해지고 보정식도 만들 수 없다면, 그 요인은 적당한 선에서 무시할 수밖에 없겠죠.
  • 온도계 제작에 대한 함의에서 고정성 변호를 위한 인식적 전략들이 고차원적인 이론들과 무관하게 사용 가능하다는 게 정학히 어떤 뜻인가요?
    고정성 변호를 위한 전략들은 '물이 끓는다'는 것이 정확히 어떤 현상인지를 이론적으로 이해하지 못하더라도 사용할 수 있었고, 덕분에 온도계 제작을 위한 고정점을 만들어낼 수 있었다는 것입니다.
  • 아래층과 윗층의 온도 차이로 인해 대류현상이 생기면 물이 끓게 되는 건가요? - 김민경
    대류가 일어난다고 물이 무조건 끓는 것은 아니지만, 물이 더욱 활발하게 움직임에 따라 물의 끓는 현상을 촉진한다고 생각할 수는 있겠습니다. 실제로 대류가 일어나지 않도록 물을 고르게 천천히 가열한 물은 100도에서도 아무런 변화를 보이지 않고 더 높은 온도에서 끓어오릅니다. 도대체 그 이유가 무엇이냐고 물으신다면 저도 쉽게 대답 드릴 수는 없으며, 이런 궁금증들은 모두 탐구의 대상이 될 수 있습니다.
  • 들룩의 실험에서 순수한 물은 기체가 제거된 물이라고 하는데, 그렇다면 기체만 제거된 물이면 순수한 물이라고 가정하고 실험한 건가요? - 김수정
    들룩은 적어도 기체가 녹아있는 물보다는 기체가 제거된 물이 더 순수한 물이라고 생각했을 것입니다. 그리고 기본적으로는 물에 설탕이나 소금 등의 다른 물질도 녹아있지 않아야겠지요. 이를 위해 보통은 증류수를 사용합니다. 들룩은 거기서 더 나아가 조금 남아있던 기체를 모조리 제거한 물을 만들어냈던 것입니다.
  • 물이 0도에서 언다는 것도 틀린 건가요? 기준저이 되기 위해선 일관성이 필요한데 어는점과 끓는점에 일관성이 없다면, 왜 어는점과 끓는점이 기준점이 된 것인가요? - 오나현
    네. 자연상태에서 1기압 하의 물은 0도에서 얼지 않습니다. 다만 과학자들은 일관성이 있는 특별한 어는점과 끓는점을 만들어냈기 때문에, 그 점들을 온도계의 기준점으로 사용할 수 있었던 것입니다.
  • 거품 형성이 되지 않는 그릇에 끓이면 잘 끓지 않아 초가열이 된다고 했는데, 그럼 물의 열이 계속 올라가진 않을 텐데 열 방출을 어떻게 하나요? 일정 온도 이상 되면 거품 형성이 엄청 많이 되지 않을까요? - 전혜민
    실험 동영상을 보면 초가열 중인 안정 상태에서 약간의 교란(예를 들어 온도계를 삽입할 때)만 제공되면 그때 거품 형성과 함께 열이 방출되면서 온도가 내려가지요? 어쨌든 거품 형성이 되지 않는 한, 즉 물이 기체로 변하지 않는 한 물에는 계속 열이 쌓이게 되는 것 같습니다. 그렇다면 "물에 녹아 있던 기체를 뺀 물이라도 특정 온도 이상 되면 무조건 거품이 형성되느냐?"고 묻는다면 그건 쉽게 답을 할 수 없을 것 같습니다. 그건 실험이 필요하고, 실험을 통해 특정 온도 너머에서 거품이 형성되는 걸 보았다 하더라도, 과연 물에 아무런 교란이 없었는지를 판단하기 어렵기 때문에, 실험을 쉽게 신뢰하기 어려울 것입니다. Zolaist (토론) 2016년 5월 19일 (목) 11:08 (KST)
  • 과연 최소주의란 좋은 것인가요? 만약 최소한의 가정이 불확실하다면? - 이혜린
    최소한의 가정도 불확실하다면 그것에 기초한 주장은 신뢰성이 떨어지겠지요. 하지만 불확실한 가정이 여럿인 경우보다는 낫다고 할 수 있지 않을까요? 즉 최소주의가 좋은 방법이라는 주장은 그것이 이론적 가정이 많은 상태보다 상대적으로 좋다는 것일 뿐 무조건 100%의 신뢰성을 제공한다는 주장은 아닙니다. Zolaist (토론) 2016년 5월 19일 (목) 11:08 (KST)
  • 물의 비등점을 찾기가 어려웠다고 했는데 물의 끓는점이 상황에 따라 다 달라지므로 사람들에게 어떤 상황에서는 몇 도가 비등점이라고 말해 놓으면 고정점을 딱히 정하지 않아도 되지 않나요? - 정지윤
    그것은 불가능할 것 같습니다. 첫째, 항상 고정된 온도에서 일어나는 현상을 찾아야 온도계를 만들 수 있다는 것을 생각해 보세요. 항상 고정된 온도에서 일어나는 것이 확실한 어떠한 비등점이 확인되어야 우리는 100도를 정할 수 있지 않겠습니까? 둘째, 물에 녹아있던 기체를 모두 빼낸 물을 가열할 경우에는 그 물이 정확히 어떤 온도에서 끓는다고 말을 하기가 어렵습니다. Zolaist (토론) 2016년 5월 19일 (목) 11:08 (KST)

라면은 양은냄비에서 끓이면 맛있다고 하잖아요.혹시 그게 물을 끓는점,거품형성과 관련있는건가요?-정지윤

물은 H2O인가?

돌던

  • 돌턴의 단순성의 규칙의 과학적 근거가 명확해 보이지 않는데, 이에 대한 반발은 없었나요? - 배서윤
    당연히 있었습니다. 돌턴 본인도 이를 인식하고 자신의 화합물에 대한 그림들을 가설이라고 했습니다.
  • 돌턴과 그 당시의 사람들은 화학적 친화력에 의한 결합은 다른 종류의 원자 사이에서만 적용된다고 생각한 건가요? - 최주경
    화학적 친화력은 서로 다른 원소들 사이에서만 적용된다고 생각했습니다.

기체 반응의 법칙과 아보가드로

  • 게이-뤼삭의 '기체 반응의 법칙'에서 질소와 산소의 부피 비율은 어떻게 측정하나요? - 허승현
    산화질소를 합성할 때 필요한 두 기체의 부피를 측정하거나, 산화질소를 분해할 때 생성되는 두 기체를 따로 모아서 부피를 측정하면 됩니다.
  • 아보가드로의 주장을 오랫동안 가설로 여기다 현재는 법칙으로 인정하였다고 하셨는데, 가설로 두는 것과 법칙으로 인정하는 것에 대한 우리의 해석, 이해 차이가 궁금합니다. - 권민주
    대체로 사람들은 증거에 의해 뒷받침되어 널리 수용된 가설을 법칙으로 부르는 것 같고, 때로는 그렇게 되면 가설에서 법칙으로 승격되었다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으나, 논리적인 관점에서는 모든 법칙은 여전히 가설의 일부로 보아야 할 것입니다.

유형 이론과 원자가 개념

  • 원자가를 꼭 다리 수만큼 결합하는 것이 아닌 다른 원자와 결합할 수 있는 최대 범위로 보면 안 되는 것인가요? 혹시 다리 수가 남는 것이 아닌 모자란 경우는 없었나요? - 이새로미
    다리가 남으면 완전한 분자가 될 수 없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런 엄격한 규칙을 지키면서도 수많은 분자들의 구조를 성공적으로 만들어낼 수 있었다는 점이 놀라운 일이었고, 그 덕분에 그 규칙의 전제가 되었던 아보가드로의 법칙과 그에 따른 원자량과 H2O라는 분자 구조가 받아들여질 수 있었던 것입니다. 만약 매우 방만한 규칙으로 분자 구조를 만들어냈다면, 그것은 그리 놀라운 성공으로 느껴지지 않았을 것이고, 그 규칙이 그렇게 대단해 보이진 않았을 것입니다.
  • 원자가 결합가능한 원자의 개수의 기준은 어떻게 정해진 건가요? - 송하영
    여러 유기화합물들의 구조를 일관되게 설명할 수 있는 규칙을 찾는 과정에서 만들어졌고 매우 성공적이었기에 수용되었습니다. 그러나 19세기의 과학자들은 왜 탄소는 다리가 4개고, 질소는 다리가 3개고 산고는 다리가 2개여야 하는지에 대해 이론적으로는 설명할 수 없었습니다.
  • 일산화탄소처럼 원자가 규칙과 맞지 않는 부분들은 어떻게 해결되었나요? - 조연주
    현재 일산화탄소의 구조식은 :C≣O: 으로 그립니다. 이는 원자가 규칙보다 더 근본적인 원리(최외각 전자가 8개여야 한다는 옥탯 규칙)에 호소해서 설명되고, 원자가 규칙은 그 근본적인 원리에 비추어 예외가 조금은 있을 수도 있는 규칙으로 이해되면서 해결됩니다.
  • 원자가 규칙에서 일산화탄소는 예외에 해당하는데, 이를 설명해줄 보조가설은 없나요?
    보조가설이라기보다는 보다 근본적인 원리에 호소에서 설명될 수 있습니다. 바로 위의 답변을 참고해 주세요.
  • 원자가 이론과 유형 이론이 둘다 성공적이라고 하셨는데 그럼 요즘에는 어떤 이론이 더 널리 받아들여지고 이용되고 있나요> 둘다 같이 많이 이용되나요? - 박나빌레라
    두 이론은 서로 대립하기보다는 상호 뒷받침이 가능한 이론입니다. 두 이론 모두 약간의 변형된 형태로 오늘날에도 널리 이용되고 있는 것 같습니다.
  • 에테르화 과정의 전제조건으로 H2O 이론이 굳어졌다면 H2O 이론의 근거인 EVEN 가설과 이원자분자 가설도 특별한 증명 없이 자연스럽게 인정된 것인가요? - 김주영
    에탄올, 에테르의 분자식과 유형을 정식화하는 데 이미 H2O 가설과 EVEN 가설이 사용되었고, 그것이 에테르화 반응까지도 설명될 수 있자 자연스럽게 인정된 것입니다. 이원자분자 가설도 그에 따라 자연스럽게 인정되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실재론 논쟁과 과학 연구 및 과학 교육

  • 분류를 위해 만들었던 유형 이론의 성공은 (실용적 목적의 연구가 결과적으로 참을 이끌어냄) 그전의 실증주의자들에게 어떠한 영향을 주었나요? - 정은아
    강고한 실증주의자는 아무리 성공적인 이론이라도 관찰불가능한 부분에 대한 지식은 여전히(!) 참으로 인정될 수 없다고 버틸 수 있긴 하지만, 관찰 불가능한 지식을 추구하는 것이 화학의 진보에 도움이 안 된다고는 더이상 말하기 어려워지게 되었을 것입니다.
  • 과학자들 대부분 자신의 이론을 깔끔하고 예쁘게 정리하는 것을 좋아하는데, 만약 자신의 이론에 조금 어긋나거나 이론을 깔끔하게 정리할 수 없게 하는 이론(현상?)이 나타난다면 어떻게 하나요? - 박소진
    다양한 방법이 있겠지요. 지저분하더라도 임시방편의 보조가설을 추가하여 그 현상을 설명함으로써 자신의 이론을 구제하거나, 아니면 나중에 누군가 설명해주길 기대하면서 무시할 수도 있겠지요. 아니면 자신의 이론과는 양립불가능한 설명을 추구할 수도 있고요. 대부분의 경우 자신의 이론을 고수하면서 동시에 자신의 이론과 양립불가능한 이론을 추구하는 사람은 거의 없습니다. 다만 하나의 공동체 내에 두 진영이 경쟁하거나 상호 보완적인 역할을 하거나 할 수는 있겠지요. 대체로 두 진영은 사이가 좋지 않을 것입니다.
  • 원자는 존재하지도 않는 것인데 왜 만든 건가요? 연구를 용이하게 하기 위함인가요? - 김정민
    무슨 질문인지 정확히 모르겠습니다. 19세기 과학자들은 원자를 만들었다고 주장하지 않았습니다. 돌턴은 물질들이 원자로 이루어졌다고 주장했을 뿐입니다. 그런 주장을 한 이유는 화합물의 일정한 조성 비율을 설명하는 데 원자라는 개념이 꼭 필요해 보였기 때문입니다.
  • 일상생활에서 물이 H2O인 것을 알 필요가 있나요? - 이주현
    글쎄요.^^ 교재에서 장하석은 그런 것 몰라도 생활하는 데 아무런 불편이 없을 거라고 주장합니다.
  • 서로가 서로의 증거라면 만약 한 예시의 반증이 발견되면 다들 무너질 위험이 있지 않나요? - 우경제
    한 예시의 반증이 발견되면, 믿음의 전체 네트워크 중 어딘가 한 군데 이상 문제가 있다는 것만 알 수 있을 뿐 모든 부분이 문제라고 확신할 수는 없습니다.

기타

  • 에테르화될 때 촉매 물질이 달라지면 물의 성분이 나오지 않을 수도 있나요? - 나기량
    에탄올의 에테르화 반응에 황산을 촉매로 사용하면 물이 만들어집니다. 만약 황산이 아닌 다른 물질이 이 반응의 촉매로 사용될 수 있다면 물 대신 다른 물질이 나오는 것이 이론적으로는 가능합니다.
  • 교과서로 H2O를 배울 때, 모양을 미키마우스 모양으로 배우는데, 이런 모양은 어떤 원리로 결정되는 건가요? - 김예지
    산소 원자의 전자와 수소 원자의 전자들이 가장 안정적인 공유 결합을 하는 형태가 바로 그런 모양입니다. 물의 구조와 성질을 참고해 주세요. 그런데 왜 "수소는 전자를 총 2개를 가지고 싶어하고, 산소는 전자를 바깥쪽에 8개를 가지고 싶어"하는지에 대해 궁극적인 답을 하려면 양자 역학과 양자 화학적인 지식과 이론이 필요합니다.
  • 복잡한 유기화학이 우리가 살아가는 데 꼭 필요한 것인가요? 일상생활에서 유기화학이 필요한 상황에는 어떤 것들이 있는지 궁금합니다. - 박소진
    모든 과학 중에서 인간 생활에 가장 많은 유용한 것들을 제공하는 과학이 유기화학입니다. 석유를 정제하고 분해하고 합성하여 옷과 플라스틱을 만들어냅니다. 또 수맣은 유기화합물의 분석과 합성을 통해 약도 제조하고 살균제(! -_-)도 만들고 염색약도 만듭니다.
  • 학교에서 배운 교과서에 있는 과학은 나는 항상 진리라고 여겼는데, 사실 과학이 굉장히 불완전하고 역동적으로 쌓여 왔구나 하는 느낌이 들었다. 재미있는 강의였다. - 김예진
  • 원자는 눈으로 보이지도 않는데 옛날 사람들은 어떻게 원자에 대해 생각하고 공부한 것인가요? - 오나현
    화합물을 구성하는 원소들이 일정한 질량비로 결합해 있는 것을 설명하기 위해서 원자가 제시된 것입니다. 예를 들어 물은 수소:산소가 1:8로 결합해 만들어집니다. 수소의 비율을 더 첨가하여 수소:산소=5:8인 물을 만드는 것은 불가능합니다. 또 탄소의 산화물은 44:56인 종류와 28:72인 종류 두 가지뿐입니다. 그 외의 다른 비율로 결합한 산화탄소는 존재하지 않습니다. 어떻게 그럴 수 있는지를 물은 후에, 돌턴은 수소 원자가 1의 질량을 가지고, 산소 원자는 8의 질량을 가지고, 탄소 원자는 6의 질량을 가지며, 물은 수소 원자 1개와 산소 원자 1개가 결합된 형태의 화합물이며, 두 가지 산화 탄소는 탄소 원자 1개와 산소 원자 1개 또는 탄소 원자 1개 산소 원자 2개가 결합된 것이라고 답을 한 것입니다. 그러면 왜 그 외의 결합비율을 가진 화합물이 존재하지 않는지에 대해 아주 깔끔하게 설명이 되죠? 원자라는 것이 눈에는 보이지 않지만, 돌턴은 그것을 가정하지 않고서는 위와 같은 규칙성을 설명하기 어렵다고 생각했을 것입니다. Zolaist (토론) 2016년 5월 19일 (목) 11:16 (KST)

코페르니쿠스 혁명

  • 천상계 물질 에테르와 빛의 매질 에테르는 이름만 같고 뜻은 다른 건가요? - 장민경
    Zolaist (토론) 2016년 5월 19일 (목) 11:24 (KST)
  • 행성과 항성은 어떻게 다른가요? - 장민경
    고대에, 항성은 다른 항성들과 함께 동일한 판(천구)에 박혀 하늘의 북극과 남극을 축으로 하루에 한바퀴씩 도는 것처럼 보이는 천체들을 가리키는 이름이었고, 행성은 나머지 별들 사이를 휘젓고 다니는 천체를 가리키는 이름이었습니다. Zolaist (토론) 2016년 5월 19일 (목) 11:24 (KST)
  • 지상계의 기본방향을 상하운동이라 하고 끝이 항상 있다고 했는데, 진자 운동처럼 옆으로 움직이는 운동은 어떻게 설명하나요? - 조은빈
    지상계에서 물체가 옆으로 움직이기 위해서는 강제적인 힘이 필요하다고 생각했습니다. 밀거나 당기지 않는 한 물체는 옆으로 이동하지 않는다고 믿었습니다. Zolaist (토론) 2016년 5월 19일 (목) 11:24 (KST)
  • 현재, 행성들은 타원 궤도를 가지고 있다고 나왔습니다. 프톨레마이오스는 타원이라는 생각은 못했다고 아는데, 언제 타원이라는 증명이 나왔나요? - 함현지
    행성의 궤도가 타원이라는 주장은 케플러라는 천문학자가 1600년 경에 처음 제시한 것입니다. Zolaist (토론) 2016년 5월 19일 (목) 11:24 (KST)
  • 프톨레마이오스의 세계지도에서 얼굴은 무엇인가요? - 조혜진, 이수빈
    각 얼굴들은 바람을 불고 있지요? 즉 그 얼굴들은 각 지역의 주된 풍향을 보여주는 기능을 하고 있습니다. 근데 그 얼굴들은 15세기에 추가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참고 Zolaist (토론) 2016년 5월 19일 (목) 11:24 (KST)
  • 주원-주전원에서 지구 안쪽으로 돌아가면 왜 밝기가 밝아지죠? - 이수빈
    같은 밝기라 하더라도 지구에 가까워지면 지구상의 관찰자에게는 더 밝아보이지 않겠어요? Zolaist (토론) 2016년 5월 19일 (목) 11:24 (KST)
  • 천상계와 지상계를 나누는 기준이 왜 달이었나요?-김지영2014046975755959 (토론) 2016년 5월 18일 (수) 23:06 (KST)
    달부터 천상계가 시작된다고 생각했거든요. 달은 전형적인 천체로 보이잖아요^^ Zolaist (토론) 2016년 5월 19일 (목) 10:37 (KST)
  • 공약불가능성으로 인해 패러다임 선택은 어쩔 수 없이 비합리적? 이라는 말은 이 단원에서 왜 나온 건가요? 공약불가능성은 판단의 기준이 다르다는 건데... - 최주경
    두 패러다임 사이에 판단 기준이 다르다면, 어떤 사람이 x라는 기준으로 패러다임 A를 선택하고, 다른 사람은 y라는 기준으로 패러다임 B를 선택하는 것이 허용되는 것이죠. 그런데 각자의 기준으로 패러다임을 선택하는 것을 허용한다는 것은 합리성을 포기하는 것처럼 느껴지기 않나요? 그래서 많은 논자들은 쿤이 과학적 변화를 '비합리적인 과정'으로 묘사했다고 비판했었습니다. Zolaist (토론) 2016년 5월 19일 (목) 10:37 (KST)
  • 코페르니쿠스의 내행성의 최대이각의 주장은 프톨레마이오스의 별도의 가정을 제거하고도 설명 가능하게 해 주는데, 그렇다면 단일값의 원리처럼 내행성의 최대이각 원리는 별도의 가정이 필요 없다는 그런 부분과 일치하여 코페르니쿠스의 원리가 우위를 정하게 된건가요?김수정 (토론) 2016년 5월 24일 (화) 23:30 (KST)
    단일값의 원리는 어떤 물리량을 나타내는 값은 같은 상황에서 하나의 값을 가질 것이라는 상식적인 믿음을 말하는데요. 이 문제와 무관합니다. 코페르니쿠스 체계는 별도의 가정 없이 우주의 구조에 대한 기본적인 설정만으로 내행성의 최대 이각을 설명할 수 있는데, 이 때문에 코페르니쿠슨 자신의 체계가 프톨레마이오스 체계보다 조화롭다고 생가했습니다. Zolaist (토론) 2016년 5월 25일 (수) 10:48 (KST)
  • 코페르니쿠스는 프톨레마이오스에 비해 월등히 좋은 기법을 사용한 것이 아니라 단순히 시계를 다시 맞췄을 뿐이라고 하셨는데, 왜 세간에서는 '코페르니쿠스적 전환'이라는 말을 많이 쓸 정도로 추앙하는 건가요? - 20120674 손지원
    코페르니쿠스 체계의 관측적 정확성은 프톨레마이오스 체계보다 월등하지 못했습니다. 게다가 지구가 우주의 중심이 아니라 태양을 돌고 있는 행성이라는 주장은 너무 터무니없에 보였기 때문에 다른 사람들은 그의 주장을 잘 수용하지 않았습니다. 물론 시간이 흐르면서 점점 많은 지지자가 생기고 그들이 코페르니쿠스 체계를 발전시키고 설득력 있는 논증들을 개발하면서 결국엔 승리른 거두죠? 바로 코페르니쿠스처럼 터무니없어 보이는 급진적인 생각이 혁신을 야기한다는 점에 주목하여 상상조차 어려운 급진적인 발상의 전환을 코페르니쿠스적 전환이라고 부르게 된 것입니다. Zolaist (토론) 2016년 5월 25일 (수) 10:48 (KST)
  • 우주의 대칭성을 훼손했다는 말이 무엇인가요? 태양이 중심에 있으면 조화롭다고 했는데 그게 우주가 대칭인건가요?-조은빈
    수업시간에 답을 했습니다.
  • 케플러는 단순성에 민감하여 코페르니쿠스 체계를 수용했다고 하는데 코페르니쿠스 체계는 어떤 의미에서는 단순했지만 다른 의미에서는 매우 복잡했는데요. 케플러는 한 측면의 단순성만 보고 코페르니쿠스 체계를 수용한 건가요?
    그렇습니다. 케플러는 정성적인 차원의 단순성을 보고서 코페르니쿠스 체계가 올바른 길에 들어섰다고 판단했던 것입니다. 케플러는 나머지 복잡성은 코페르니쿠스 체계의 본질이 아니라 보고, 최초의 단순성을 살릴 수 있으면서도 정량적으로 정확한 새로운 코페르니쿠스 체계를 만들어야겠다고 다짐합니다.
  • 케플러는 부등속 타원운동 법칙을 제안했고, 코페르니쿠스는 등속 원운동을 주장했네요. 이 부분에 대해서 둘의 주장은 불일치했나요?
    네. 케플러는 태양이 우주의 중심이라는 코페르니쿠스의 주장을 지지했지만, 행성의 운동 방식에 대해서는 코페르니쿠스를 비롯해 전통적인 천문학자로부터 완전히 벗어나 부등속 비원형 운동을 제안하게 됩니다.
  • 그 당시 코페르니쿠스의 이론은 무시되고 프톨레마이오스의 이론이 지지를 받았나요? - 김지원
    조금 사태가 복잡합니다. 대다수의 천문학자는 코페르니쿠스의 이론이 무시할 만한 이론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그렇다고 믿을 수 있는 이론이라고도 생각하지 않습니다. 티코 브라헤라는 천문학자는 코페르니쿠스 체계의 영향을 받은 변형된 지구 중심 체계를 제안하기도 했는데, 그의 체계는 상당한 인기를 누렸습니다.
  • 코페르니쿠스의 지동설이 제기되면서 천동설이 위협을 받았을 때 종교적 문제는 없었나요? 천동설은 그 당시 지배했던 종교와 관련이 있을 것 같아서요. - 20150908 정샘
    있긴 했지만, 초기에는 교회와 큰 갈등이 없었습니다. 갈등이 가장 격화된 때는 바로 갈릴레오 시대였고, 그것은 코페르니쿠스가 <천구의 회전에 관하여>를 출판한지 70년이 지난 때였습니다. Zolaist (토론) 2016년 6월 14일 (화) 15:24 (KST)
  • 코페르니쿠스 혁명 전 코페르니쿠스의 업적에는 무엇이 있나요? 코페르니쿠스는 천문학자였나요? 물리학자였나요? - 20150908 정샘
    천문학자였습니다. Zolaist (토론) 2016년 6월 14일 (화) 15:24 (KST)

과학적 창의성

발견의 맥락과 정당화의 맥락의 구분

  • 포퍼는 이론의 발견이 논리적 분석과 무관하다고 했는데, 그렇다면 처음 이론을 착상하는 행위에 대한 논리적 분석이 필요한 이유는 무엇인가요? - 허승현
    “과학의 탐구를 어떻게 하면 잘 할 수 있을지”에 대한 방법론의 일환으로 이론을 착상하는 행위에 대한 분석은 필요합니다. 다만 그 분석이 논리적 분석은 아닐 수 있습니다.
  • 칼 포퍼는 반증주의인데 가설을 만드는 과정에는 의심을 품지 않았나요? - 이혜린
    칼 포퍼는 수업에서 말씀드렸듯이 가설은 일단 마음대로 만드는 것이고, 가설을 용인할지 폐기할지는 경험적 시험에 의해 결정된다고 생각했습니다.
  • 칼 포퍼는 어떤 가설이든 세울 수 있다고 주장했나요? - 조수미
    칼 포퍼는 가설을 세우는 데는 아무런 제약도 없다고 생각했습니다. 다만 가설을 용인할지 폐기할지는 경험적 시험에 의해 결정된다고 생각했습니다.
  • 발견의 문맥과 정당화의 문맥은 무슨 뜻이고, 과학철학자들이 발견의 문맥보다 정당화의 문맥을 더 중시한 이유는 뭔가요? - 20150908 정샘

과학의 솜씨와 과학의 비언어적 측면

  • 솜씨가 언어로 습득되진 않지만 교육으로 체계화(발전)될 수는 있나요? - 배서윤
    솜씨를 이론의 형태로 가르칠 수는 없지만, 솜씨가 더 잘 성장할 수 있는 교육법이 있을 수는 있습니다.
  • 그렇다면 모든 언어의 기반에는 반드시 인간의 솜씨, 행동이 들어있는지와 인간이 살아온 방식, 형식의 결과를 언어로 봐도 되는지 궁금합니다. - 권민주
    첫 번째 질문에는 “네”라고 답을 할 수 있고, 두 번째 질문에는 “아니오”라고 답을 할 수 있습니다. 첫 번째 질문에 대해 쉽게 답을 하자면, 너무나도 분명하게도 말을 말로만 배울 수는 없다는 것입니다. 거기에는 여러 솜씨와 행동을 비롯한 암묵적인 실천양식이 함께 동반되어야 합니다. 두 번째 질문에 대해 말씀을 드리자면, A를 위해 B가 필요하다고 A가 B와 같다고 말하면 지나친 주장이 될 것입니다.
  • 솜씨는 경험적으로 배우는 것이라 했는데, 개인의 타고난 재능과 솜씨는 전혀 연관이 없나요? - 김서연
    연관이 있겠지요. 그러나 후천적인 훈련 없이 곧바로 솜씨를 얻는 경우는 없습니다.
  • 행동이나 몸짓으로 설명하는 것도 시각적 사고와 관련이 있는 건가요?
    그렇다고 할 수 있습니다.
  • 장하석 씨가 주장하신 발견의 문맥과 솜씨 적재성은 무슨 관련이 있는 건가요? - 20150908 정샘

유비와 모형

  • 시각적 요소, 청각적 요소를 통한 비유뿐만 아니라 과학의 창의성은 결국 기존의 지식 체계에 근거해서 이루어졌다고 하면 제대로 이해한 것이 맞나요? - 김주영
    제 생각에 따르면, 우리의 지식 체계는 생각보다 다양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어떤 한 분야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동떨어져 보이는 다른 지식 체계를 동원한다면 그것이 창의적인 결과를 낳는 경우가 많습니다. 또한 어떤 한 분야의 지식을 극단까지 밀어붙이면 그 지식 체계에서는 원래 인정하지 않았던 새로운 개념의 씨앗이 탄생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어느 경우나 과학의 창의성은 우리가 원래 갖고 있던 것을 새로운 방식으로 조합하고 변형하는 과정에서 나타난다고 볼 수 있을 것입니다.
  • 새로운 생각을 하기 위해서는 기본 재료가 필요하다고 했는데, 코페르니쿠스가 지구가 태양 주위를 돈다는 생각을 했을 때 기존 물리학에 기댔다기보다 새로운 개념을 만들어냈습니다. 이 사례에서 기본 재료가 필요했다고 볼 수 있나요? - 배서윤
    좋은 질문입니다. 이 경우에 가장 기본이 되는 재료는 정량적인 프톨레마이오스 천문학이고, 또 하나의 중요한 재료는 고대의 문헌들이었습니다. 코페르니쿠스는 르네상스 인문주의의 전통에 있던 사람으로 고대의 천문학 문헌을 수집했습니다. 코페르니쿠스는 이미 헤라클레이토스와 아리스타르코스가 지구의 운동을 주장했다는 것을 알고 있었습니다. 세 번째 재료는 모든 천체의 운동은 등속 원운동 또는 그것의 조합이라는 고대의 천문학 원리입니다. 코페르니쿠스는 세 가지 재료를 섞어 <천구의 회전에 관하여>를 완성했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그중 2번만 혁신에 기여하고 1,3번은 혁신에 기여하지 못했다고 묻는다면? 실제로는 1번과 3번 사이의 불일치로부터 코페르니쿠스는 새로운 이론의 필요성을 절실하게 느끼고 있었고 그 잠정적인 답을 2에서 찾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그 잠정적인 답을 현실적인 해답으로 만들어가기 위해 코페르니쿠스는 다시 1과 3에 의존하여 체계를 완성했고, 당시 천문학자들이 (믿진 않더라도) 무시할 수 없는 새로운 천문학 체계를 만들었던 것입니다.
  • 유비를 통해서 개념을 설명하는 것은 기존의 패러다임을 이용한 것으로 봐도 되나요? - 장예지
    그럴 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습니다. 유비를 위해 가져온 자원이 그 분야에서 자주 사용되던 것이라면 기존의 패러다임을 이용한 것이 되겠지만, 그 분야와 동떨어진 분야에서 사용되던 것이라면 다른 패러다임을 이용했다고 말할 수 있겠습니다.
  • 빛의 매질은 부정적 유비? 중립적 유비? - 이유정
    빛의 매질이 물이 아니란 점은 파도와의 부정적 유비이며, 빛에게도 무언가 매질이 있을 것이라는 생각은 파도와의 중립적 유비가 됩니다.
  • 새 개념이 만들어질 때 은유에 의존하는 과학적 모형을 사용할 수밖에 없다. 새 개념에 대한 것을 다른 사람에게 설명할 때 은유적 단어를 쓸 수밖에 없다는 뜻인가요? - 이유정
    다른 사람에게 설명할 때뿐 아니라 스스로 새 개념을 만들어낼 때에도 필요하다는 것입니다. 왜냐하면 어떤 현상에 대해 적합한 서술을 할 수 있는 개념이 없는 상황에서 새로운 개념을 만들어내야 할 때, 그것이 처음 시작될 씨앗이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 개념을 탄생시켜 용어를 만들었는데 그 개념이 잘못되어 원래 없었던 것이라면 그 용어도 없어져야 하는 것 아닌가요? - 김지현
    정확히 어떤 개념을 염두에 두고 질문한 것인지요?
  • 누구나 세울 수 있는 가설이나 은유가 정당화될 수 있는 기준은 무엇인가요?
    좋은 지적입니다. 제안된 모든 가설, 모든 은유가 정당화되는 것은 아닙니다. 여러 기준들이 있을 텐데, 예를 들면그러한 유비나 가설을 이용해 현상을 잘 설명할 수 있는가, 새로운 현상을 예측해낼 수 있는가, 넓은 범위의 문제를 통합해줄 수 있는가, 내적으로 외적으로 정합적인가 등등이 기준이 될 수 있겠습니다.
  • 새로운 현상을 설명할 때 직유보다 은유를 사용한다고 하셨는데 은유를 제외하고 다른 방법으로 설명할 수는 없는건가요? - 이한결
    비유법을 사용할 경우, 직유보다 은유를 사용한다는 뜻입니다. 직유는 일단 설명의 대상의 성질을 표현할 말이 있을 때 사용하는 것인 반면, 은유는 설명의 대상의 성질을 표현할 말 자체를 비유를 통해 가져오는 것입니다. 그런데 새로운 개념을 만드는 상황은 보통 후자입니다. 그런데 새로운 개념이 만들어지는 데 꼭 유비가 사용되는 것은 아닐 수 있습니다. 관성 개념의 탄생의 경우, 그것은 기존 개념을 이용한 극한적 사고실험을 통해 처음 탄생하기도 했습니다. Zolaist (토론) 2016년 5월 31일 (화) 12:08 (KST)
  • 은유법을 사용하여 설명하면 개념을 쉽게 이해시킬 수 는 있지만, 비슷한것이지 같은것은 아니기 때문에 정확하게는 설명 할 수 없지 않나요? -20140469 김지영
    맞습니다. 정확할 수는 없습니다. 유비의 대상과 원본 사이에는 차이도 있기 마련입니다. 그럼에도 새로운 현상을 처음 이해하기 시작할 때에는, 그것을 은유 없이는 애초에 표현할 방법조차 없다보니, 은유가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됩니다.
  • 그러면 은유가 개념의 창조와 발달에 도움을 주는 것이 아니라 무조건 필요하다는 건가요? -최주경
    마리 헤시(Mary Hesse)는 새로운 개념을 만들 때 은유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주장합니다. 그러나 "반드시" 그런지에 대해서는 논란의 여지가 있습니다.
  • 맥스웰의 전자기장 모형은 긍정적 유비인가요, 아니면 다른 유비인가요? 김지원 (토론) 2016년 5월 31일 (화) 22:09 (KST)김지원
    맥스웰은 전자기장, 혹은 전자기 작용의 매질을 공간을 가득 채운 기계장치에 비유했습니다. 그 기계장치와 전자기장은 유사한 점도 있고 다른 점도 있습니다. 가장 다른 점은 일반적인 기계장치는 손으로 만져지고 눈에 보이는 반면, 전자기장은 눈에도 안 보이고 만져지지도 않는다는 점이겠지요(부정적 유비). 그럼에도 맥스웰은 그 기계장치의 작동 방식이 지금까지 실험을 통해 알려진 전기와 자기 사이의 상호작용을 잘 흉내낸다고 생각했습니다(긍정적 유비). 그리고 맥스웰은 그 기계장치 모형으로부터 파동 형태의 작용 전달을 유도해내고, 전자기 작용 역시 그러한 파동으로 전달될 것이라고 추측했습니다(중립적 유비).
  • 새로운 개념들이 필요할때 직유가 아닌 은유법을 사용한다고 했는데 왜 직유는 안되는건가요? 프린트를 보면 우리가 B에 대해 충분히 알지 못하기 때문에 대상B가 가진 성질 b와 비슷하다고 말하는 것이 불가능 하다고 했는데 그렇다면 은유는 왜 가능한건가요? 역시나 B에 대해서 충분히 모르면 은유도 불가능한거 아닌가요? (프린트에 쓰여있긴 하지만 이 부분이 이해가 잘 가지 않습니다) -조수연
    예를 들어, 우리는 전자기 작용에 대한 실험 결과만 알 뿐 전자기 매질 자체는 본 적이 없습니다. 따라서 누군가 '전자기 매질'과 '전자기파'를 처음 언급한다면, 그것은 직유라기보다 은유에 해당하는 것입니다.
  • 성수잔 (토론) 2016년 5월 31일 (화) 17:12 (KST)여러가지 과정을 통해 새로운 개념을 계속 만들어 가는데 그 과정에서 은유법이 필요하다고 했다. 그런데 은유적으로 표현할 경험이나 이미 가지고 있는 개념체계가 없다면 어떻게 은유적으로 표현하나요? 20120828 성수잔
    표현의 한계가 생기겠지요. 어차피 은유를 통해 새로운 개념의 표현이 곧바로 완성되는 것이 아니듯이, 은유적 자원이 없을 경우 기존 개념체계를 수정하여 이용하는 노력이 생길 것입니다.
  • 긍정적비유,부정적비유,중립적비유의 개념이 잘 이해가 되지 않습니다. 각각 무슨 뜻인가요? 한 주제에서 참 부분은 긍정적, 거짓 부분은 부정적 비유인건가요?? - 20150908 정샘
  • 높다,낮다의 개념은 왜 은유가 되는 건가요? 정의 아닌가요? 새로운 개념을 정하는 모든 정의를 은유와 같다고 볼 수 있는 건가요? - 20150908 정샘

패러데이와 맥스웰의 사례

  • 패러데이의 장 모형에서 +극이 HO를 분해시켜 H를 남게 하고 그 H는 옆의 O를 뺏어오는 데 이 O는 날아가지 않나요? - 신다혜
    H는 인접한 HO에서 O를 뺏어와 재결합합니다.
  • 전자기현상은 유비와 관련 있나요? - 강지은
    전자기 현상 자체는 유비와 관련이 없습니다. 그러나 전자기 현상을 모종의 기계장치에 빗대어 이해하려고 한다면 그것은 유비와 관련이 있습니다. 바로 맥스웰은 그러한 유비에 근거한 모델을 이용해 전자기 현상을 아주 훌륭하게 설명해냈습니다.
  • 패러데이는 처음에 인접한 화학반응을 통해 전기력이 전극에 전달된다고 본 것인가요? - 장예지
    네. 그렇습니다.
  • 맥스웰은 전류가 역학적 매질에 의해 전달된다고 본 건가요? - 장예지
    전류 자체는 ‘유동 바퀴’라는 작은 알갱이가 움직이는 거라고 생각했고, 전류에 의해 주변에 생기는 자기장이 바로 역학적 매질(기계장치)에 의해 전달되는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작은 알갱이가 앞으로 이동하면 주위의 소용돌이 분자와 유동 바퀴가 맞물려 돌아가면서 제자리에서 회전하게 되는데, 바로 자기장이 그러한 기계장치들에 의해 전달된다고 생각한 것입니다.
  • 패러데이나 맥스웰이 이미 얻어낸 성과를 통해 모형을 만들었다는 것은 기존 패러다임을 가지고 연구하는 정상과학을 말하는 건가요? - 신유라
    패러데이는 화학분해에 대한 연구 성과를 정전기 유도에 적용했고, 맥스웰은 연결된 메커니즘에 대한 역학적 풀이법을 전자기 문제에 적용했습니다. 그러나 정전기 유도와 전자기 문제를 다룰 때 당시 대부분의 과학자들은 원거리 작용을 이용했었습니다. 이러한 점에 비추어보면 패러데이와 맥스웰은 정상과학의 틀에서 일정 정도 벗어난 인물로 볼 수 있습니다.

정상과학과 과학적 창의성

  • 창의성은 선천적으로 타고 나는 것이 아니라 후천적인 배움으로 인해 길러지나요? - 강지은
    창의성은 단순한 지식이 아닙니다. 창의성에는 추론 능력이나 논리적 능력, 또는 암기력과 각종 배경지식도 연결되어 있으며 심지어 개인의 습관이나 태도 등도 연관되어 있습니다. 이 모든 요소에는 선천적인 요소와 후천적인 요소가 모두 영향을 줍니다.
  • 쿤이 위기 상황이 되면 창의성은 생긴다고 했는데 그렇다면 그는 창의성이 교육을 하고 배우는 것이 아니라고 본 것인가요? - 김서연
    장하석이 해석한 쿤에 따르면, 창의성은 스스로 문제를 해결하는 과정에서 가장 잘 발휘됩니다. 따라서 위기 상황이 되어 잘 풀리지 않는 문제를 풀기 위해 이러저러한 시도를 하다보면 자연스럽게 창의적인 생각이 나올 거라는 기대인 것입니다. 만약 이것이 맞다면, 창의성을 교육하기 위해서는 학교에서 스스로 문제를 해결하는 기회를 자주 제공해야겠지요.
  • 정상과학적인 교육이 주입식 교육처럼 느껴지는데요. 이런 교육 방법보다는 다른 방식의 교육이 좀더 많은 창의적인 사람들을 생산해내기에 바람직한 방식이 아닐까요? - 김예지
    정상과학적인 교육 방법이란 패러다임을 모방하여 기존의 문제와 새로운 문제들을 푸는 훈련을 말합니다. 문제의 정답이 있거나 있다고 가정되어 있더라도 그 문제를 스스로 푸는 것은 만만한 일이 아닙니다. 스스로 문제를 푸는 법을 찾는 과정에서 크고 작은 창의성이 발휘되기 마련입니다. 또한 잘 풀리지 않는 새로운 문제에 부딪히면 과학자는 저절로 혁신적인 창의성을 발휘할 것이라고 쿤은 낙관하기도 합니다. 그러나 정상과학적인 교육은 ’패러다임을 당연한 것으로 간주하는 태도’를 길러내기 때문에 패러다임을 깨는 혁명적 창의성은 발휘하는 데는 다소 어려움이 있을 것도 같습니다. 장하석은 이러한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 현재의 패러다임과 다른 사고방식의 공존(다원주의)을 주장합니다.
  • 쿤은 위기의 상황에서 창의적인 생각이 나온다고 했는데, 오히려 위기의 상황에서는 창의적인 생각을 해야한다는 강박관념 때문에 제한적인 사고를 하게 되지 않을까요? 위기의 상황에서 창의적인 생각을 하는 사람들은 이미 창의성을 갖고 있는 사람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20140469 김지영
    우선, 위기가 아닌 상황에서도 문제를 풀기 위해서는 언제나 창의적인 생각이 필요합니다. 다만 그 창의적인 문제 풀이를 통해 정상과학이 계속 이어진다면, 그 풀이가 도입한 새로움의 정도는 그렇게 크지 않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위기 또는 잘 풀리지 않는 문제 중에는 적당히 창의적인 것만으로는 풀리지 않는 문제들이 있습니다. 그 경우 그 문제를 풀고자 노력하는 과학자들은 적당한 시도들은 이미 다 해봤고 결국 더 과감한 새로움을 도입할 수밖에 없는 처지에 놓이게 됩니다. 즉 쿤에 따르면, 혁명적 창의성은 정상과학적 창의성을 발휘한 끝에 나오는 것이지 아무 때나 나오는 것이 아니란 것입니다. 또한 쿤에 따르면, "위기의 상황에서 창의적인 생각을 해야 한다는 강박관념" 같은 것은 존재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과학자들은 위기의 순간에도 되도록이면 보수적으로 생각을 하려고 노력하며, 어쩔 수 없이 새로움을 도입하는 것이지요. Zolaist (토론) 2016년 5월 31일 (화) 12:08 (KST)
  • 성수잔 (토론) 2016년 5월 31일 (화) 17:19 (KST)결국 창의적인 것은 문제가 생긴 후 젊거나 다른분야에서 새로 들어온 사람이 새로운 아이디어를 내는 경우가 많다고 했는데, 문제가 생기기 전에 과학자들이 창의성을 배울 수 있는 방법은 없나요?
    문제가 생긴 후에 창의적인 아이디어가 나오는 것은 그렇게 잘못된 것은 아닙니다. 첫째, 대부분의 연구자들은 맨땅에서 연구를 시작하는 것이 아니라 특정한 문제에서 연구를 시작합니다. 둘째, 여기서 말하는 문제는 사소한 문제부터 심각해 보이는 문제까지 다양하며, 정상과학 시기에도 이러한 문제는 널려 있습니다.
  • 기존의 이론에 대한 아무런 지식 없이, 다른 분야의 연구를 거듭하다가 우연히 발견된 새로운 지식에는 창의성의 문제를 어떻게 적용시킬 수 있나요? - 정은아
    글쎄요...
  • 지구의 절대 속도 측정은 왜 실패했나요? -송희
    지구의 운동에 따라 빛의 속도가 다르게 측정될 것으로 예상했으나, 실험 결과 그러한 차이는 나타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Zolaist (토론) 2016년 6월 1일 (수) 14:47 (KST)
  • 정상과학의 창의성에서 쿤과 포퍼의 입장이 갈리는데요, 어떤쪽의견이 사람들에게 더 많이 지지되고있나요? -송희
    확실하진 않지만, 쿤의 견해가 좀더 지지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러나 쿤의 견해도 완벽하지 않다는 데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 창의성이란 기존의 패러다임이 제시하는것과는 조금 다른경험과 사고방식이 필요하다고 말하셨는데 그러면 창의성을 통해서 과학혁명이 이루어진다고 볼수있나요?그런데 과학혁명도 이전에 있던 패러다임을 기반으로 해서 탄생하기도 하는데 이것도 창의성인가요?-정지윤
    상당수의 과학혁명은 그러한 창의성을 필요로 했습니다. 그런데 과학혁명이 기존의 패러다임을 기반으로 한다는 말은 어떤 뜻인가요? 만약 기존의 패러다임을 기반으로 만들어진 새 패러다임이 기존의 패러다임 중 10%를 바꾸었다면, 90%는 그대로 유지되겠지요? 그렇다면 90%의 유지도 '창의성'이라고 부를 수 있을까요?

기타

  • 나사를 조일 때나 톱니바퀴를 볼 때 왜 시계방향으로 돌거라고 당연하게 생각하나요? - 김정민
    정확히 어떤 질문인지 이해가 안 됩니다. 다만 나사를 조이기 위해 시계방향으로 돌려야 한다는 것은 일종의 사회적 약속입니다. 다른 말로 하면 관례 또는 규약인 셈입니다. 그럼 반대로 안 하고 왜 하필 그렇게 약속을 했는지 묻는다면 저도 잘 모릅니다. 아마도 대부분의 사람들이 오른손잡이이고 오른손잡이가 오른손을 더 힘있게 돌릴 수 있는 방향이 시계방향이다보니 그렇게 정해진 것이 아닐까 추측해볼 뿐입니다.
    톱니바퀴가 바퀴의 회전 방향도 시계 방향을 더 기본 방향으로 여기는 이유는, 아마도 교과서나 매뉴얼을 만들 때, 바퀴가 왼쪽에서 오른쪽으로 굴러가는 것을 기본으로 만들다보니(글을 왼쪽에서 오른쪽으로 쓰므로) 그렇게 굳어진 것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 X선, 베크렐선처럼 이름을 지을 때 재미있게 지어진 이름에는 또 무엇이 있나요? - 이한결
    당연히 매우 많습니다. 수업 시간에 다루었던 '발머 계열', '라이먼 계열' 등도 그러한 사례에 해당합니다.
  • 저자는 '기존의 패러다임이 제시하는 것과는 조금 다른 경험과 사고 방식이 어느 정도 저변에 깔려있어야 혁명적인 새로운 아이디어를 내놓을 수 있다' 고 말했는데, 그럼 결국 포퍼가 한 비판을 받아들여 쿤의 정삭과학과 중첩시킨 것인가요? @변진영; ~ ;
    "비판정신"이 과학의 정수라는 포퍼의 의견을 어느 정도 받아들인 것으로 보입니다. 그러나 포퍼의 "비판정신"은 현 이론의 새로운 예측을 시험하는 방식으로만 작동하는데요. 저자는 그런 방식만으로는 비판이 극대화될 수 없다고 보고 여러 사고방식의 공존을 주장한 것으로 보입니다. Zolaist (토론) 2016년 6월 14일 (화) 15:15 (KST)

다원주의적 과학

  • 책에서 나오는 환원의 뜻과 환원적 통일은 무슨 뜻인가요? - 20150908 정샘
    A가 B로 환원된다고 하면, 예를 들어 '열'이 '운동'으로 환원된다는 말은 그동안 '운동'과는 별개로 알고 있었던 '열'이 운동의 특정한 형태로 이해됨으로써 두 현상이 통일되는 것을 말합니다.
  • 일원주의 과학은 정답이 있다는 것으로 가정해 비판수용성,잘못된 이론 가능성등이 문제가 있는 것에 비해 다원주의는 모든 방향을 다 받아들이는 것이 아니라 몇 가지 체계만 인정해 일원주의의 단점을 줄이고 비판을 수용하고 넓은 범위에서 다양하게 발전할 수 있다고 장하석 씨가 주장하셨는데 이 몇 가지 체계를 하나로 묶인 큰 범주라고 보면 관점에 따라 일원주의로도 볼 수 있는 것 아닌가요? 그리고 다원주의의 몇 가지 체계는 최대한 오류가 보이지 않는 패러다임이 기반이 되어야 할텐데 몇 가지 체계를 어떻게 정립하고 어떻게 오류를 점검하나요? - 20150908 정샘
    좋은 질문입니다. 다원주의 역시 허용 기준을 가진다면, 허용 기준을 어떻게 잡느냐에 따라 일원주의와 비슷해질 우려가 있습니다.
  • 아인슈타인이 통일장이론을 완성시키지 못한 이유는 무엇인가요? - 이한결
    글쎄요.
  • 경쟁패러다임에서 쿤은 기존의 패러다임이 승리하거나, 후보가 된 패러다임이 승리하는 경우로 나누었다고 하셨습니다. 그런데 역사를 잘 보면 둘 중 하나가 이긴 경우가 아닌 다른 경우도 있다고 하셨는데 그 다른 경우에는 무엇이 있나요? - 이한결
    교재와 ppt를 보시기 바랍니다.
  • 맥스웰은 ppt에 나와있는 추상적인 수학적 공식들을 기계적인 모형을 통해서 설명할 수 있었던 건가요?? 그렇다면 기계적인 모형으로 전자기학을 이해하는 맥스웰의 과학방법론을 비난했던 뒤엠의 경우에는 어떠한 유비도 사용하지 않고, 오로지 수학적인 공식만을 이용해서 수학을 이해하려 했나요?? -20150085 장예지
    네.
  • 뒤엠의 추상적인 수학의 경우, 사람들은 어떻게 그의 주장에 눈에 띄는 근거나 유비와 같은 방법이 없는데 수용할 수 있었나요?? -20150085 장예지
    뒤엠은 유비의 사용이 오히려 자연현상에 대한 올바른 이해를 방해한다고 생각했습니다. 실제로 기계적인 모형을 통해 전자기장을 이해하려고 했던 맥스웰주의자들은 공간에 그러한 기계장치 혹은 그것과 비슷한 매질이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실제로는 그러한 매질은 존재하지 않는 것으로 드러났거든요. Zolaist (토론) 2016년 6월 14일 (화) 15:12 (KST)
  • 장하석은 다원주의 자체를 찬성하기보단 다원주의의 장점만을 지지해서 자신만의 다원주의를 주장하는 것인가요? - 20150733 아동학과 송희
    다윈주의에도 여러 버전이 있겠죠? 장하석은 자기 버전의 다원주의를 주장하는 셈입니다. 그의 다원주의는 "모든 것을 허용하라"는 파이어아벤트의 다원주의와는 차별화되겠지요.
  • 다원주의가 모든 체계를 허용하는 것은 아니고 허용 기준이 있어야 된다고 하셨는데, 많은 사람들이 동의하는 대표적인 허용 기준이 있나요?? 20120674 손지원
    그러한 허용 기준에는 "정확성", "단순성", "정합성" 등이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그러한 기준에 동의한다고 동일한 판단을 내릴 수 있을지는 의문입니다. Zolaist (토론) 2016년 6월 14일 (화) 15:12 (KST)
  • 다원주의라 하더라도 틀린 이론을 존중하고 인정해야하나요?-20150145 김지현
    물론 모든 틀린 이론을 존중하고 인정할 필요는 없습니다. 다만 틀린 이론들 중에는 활용 가치가 충분한 이론들이 있습니다. 그런 이론들을 존중하자는 것이 아닐까요? 또한 현재 참이라고 간주되는 이론도 나중에는 어딘가 틀린 것으로 밝혀질 수 있습니다. 이러한 점을 잘 생각해보시면 좋겠습니다. Zolaist (토론) 2016년 6월 14일 (화) 15:12 (KST)
  • 성수잔 (토론) 2016년 6월 7일 (화) 17:47 (KST)쿤의 패러다임 독점설에 의하면 신구 패러다임간 둘 중 하나는 죽어야 한다는 것이고 장하석의 다원주의는 이를 부정하고 있는데 쿤의 패러다임이 아직까지도 중요한 위치에 있는 것은 왜인가요? 이것도 다원주의로서 패러다임 독점설을 인정해 주는 것인가요?
    과학의 본질을 따지는 학문은 일종의 철학으로, 철학은 근본적인 문제에 대해 여러 견해가 나뉘어 쉽게 결판을 내지 못하는 아주 전형적인 분야입니다. 따라서 철학에서 두 견해가 공존하는 것은 과학에서 두 견해가 공존하는 것과는 별개의 문제로 볼 수 있습니다. Zolaist (토론) 2016년 6월 14일 (화) 15:22 (KST)
  • 성수잔 (토론) 2016년 6월 7일 (화) 17:47 (KST)6장 과학의 진보 에서 나온 노이랏의 과학통일운동은 일원주의 보다 장하석의 다원주의에 가까운 말인가요?
    네. 장하석은 그렇게 해석하고 있습니다. Zolaist (토론) 2016년 6월 14일 (화) 15:22 (KST)
  • 과학적 창의성에서 설명하신 유비같은 경우도 다원주의라고 할 수 있나요? 신유라 (토론) 2016년 6월 14일 (화) 18:31 (KST)
    유비를 할 수 있으려면 이미 서로 다른 개념 체계가 공존하고 있어야 한다는 점에서 다원주의와 연관되어 있습니다. 그러나 유비의 자원이 될 개념 체계는 꼭 동일한 분야일 필요가 없다는 점에서, "한 분야에서 여러 체계의 공존"을 주장하는 장하석의 다원주의를 꼭 필요로 하는 것은 아닙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