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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1부 인간에 대하여 == | == 제1부 인간에 대하여 == | ||
=== 제1장 감각에 대하여 | === 제1장 감각에 대하여 === | ||
=== 제2장 상상에 대하여 | === 제2장 상상에 대하여 === | ||
=== 제3장 상상의 계속 또는 연속에 대하여 | === 제3장 상상의 계속 또는 연속에 대하여 === | ||
=== 제4장 언어능력에 대하여 | === 제4장 언어능력에 대하여 === | ||
===제5장 추론과 과학적 지식에 대하여 | ===제5장 추론과 과학적 지식에 대하여 === | ||
===제6장 [[보통 정념이라고 불리는 자발적 운동의 내적 발단에 대하여, 또한 그것이 표현되는 화법에 대하여]] | ===제6장 [[보통 정념이라고 불리는 자발적 운동의 내적 발단에 대하여, 또한 그것이 표현되는 화법에 대하여]] === | ||
"동물에게는 동물 특유의 두 가지 '운동'이 있다. 하나는 '생명의 지탱을 위한(vital)' 운동으로...'혈액의 순환, 백박, 호흡, 소화, 영양, 배설' 등의 운동이다. 이런 운동에는 상상력의 도움이 필요하지 않다. 또 하나는 '움직이는 생명체로서의 운동(animal motion)'으로서 다른 말로는 '자발적 운동(voluntary motion)'이라고도 한다. '걷고', '말하고', 사지를 '움직이는' 등 마음에 생각한대로 나타나는 운동을 말한다. 감각이란 어떤 대상의 움직임을 보거나 듣거나 할 때 그로 인해 신체기관 및 내부의 여러 부분에서 일어나는 운동이다. ... 걷거나 말하거나 때러거나 하는 등의 눈에 보이는 행동이 일어나기 전에 인체 내에서 일어나는 운동의 단서들을 보통 '''노력'''이라고 한다." | "동물에게는 동물 특유의 두 가지 '운동'이 있다. 하나는 '생명의 지탱을 위한(vital)' 운동으로...'혈액의 순환, 백박, 호흡, 소화, 영양, 배설' 등의 운동이다. 이런 운동에는 상상력의 도움이 필요하지 않다. 또 하나는 '움직이는 생명체로서의 운동(animal motion)'으로서 다른 말로는 '자발적 운동(voluntary motion)'이라고도 한다. '걷고', '말하고', 사지를 '움직이는' 등 마음에 생각한대로 나타나는 운동을 말한다. 감각이란 어떤 대상의 움직임을 보거나 듣거나 할 때 그로 인해 신체기관 및 내부의 여러 부분에서 일어나는 운동이다. ... 걷거나 말하거나 때러거나 하는 등의 눈에 보이는 행동이 일어나기 전에 인체 내에서 일어나는 운동의 단서들을 보통 '''노력'''이라고 한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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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정한 정념은 특정한 화법으로 표현되곤 한다. "그러나 이것이 감정표현의 확실한 표시는 아니다. 왜냐하면 이들 표현은 정념이 있고 없고를 불문하고 임의로 사용될 수 있기 때문이다. 지금 어떤 정념이 존재하는지를 가장 잘 알 수 있는 것은 표정, 신체의 동작, 행동이나 혹은 다른 방식으로 우리가 알게 된 그 사람의 목적 또는 목표를 통해서이다." (언어표현과 의도 사이의 불일치 가능성 강조. 언어를 통해 감정을 표현하는 사람에 대한 불신도 어느정도 있는 듯) | 특정한 정념은 특정한 화법으로 표현되곤 한다. "그러나 이것이 감정표현의 확실한 표시는 아니다. 왜냐하면 이들 표현은 정념이 있고 없고를 불문하고 임의로 사용될 수 있기 때문이다. 지금 어떤 정념이 존재하는지를 가장 잘 알 수 있는 것은 표정, 신체의 동작, 행동이나 혹은 다른 방식으로 우리가 알게 된 그 사람의 목적 또는 목표를 통해서이다." (언어표현과 의도 사이의 불일치 가능성 강조. 언어를 통해 감정을 표현하는 사람에 대한 불신도 어느정도 있는 듯) | ||
===제7장 담화의 종결 또는 해결에 대하여 | ===제7장 담화의 종결 또는 해결에 대하여 === | ||
결론 부분: "어떤 일에 대해서 어떤 말을 진실이라고 믿을 때, 그것이 그 자체에서 또는 자연적 이성의 원리에서 나온 논증에 의해서가 아니라, 그렇게 말한 사람의 권위나 그 사람에 대한 우리의 평가에 의한 것일 경우, 우리들이 믿고 있는 대상은 그렇게 말한 사람, 혹은 우리가 신앙하고 있는, 혹은 신뢰하고 있는 인격이다. 즉 그를 믿고서 그의 말을 신앙의 대상으로 취한 것이다. 이 경우 그 믿음에 나타난 존경은 오직 그 사람을 향한 것이다. 따라서 우리들이 하느님으로부터 직접 계시를 받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성경>이 하느님의 말씀이라고 믿을 경우, 우리의 신용과 신앙과 신뢰의 대상은 바로 교회인 것이다. 즉 교회의 말을 믿고서 그 말에 따르는 것이다. 또한 어떤 예언자가 하느님의 이름으로 자기에게 말하는 것을 믿는 자는 그 예언자의 말을 받아들이는 것이며, 그를 존경하고 그를 신뢰하고 믿는 것이다. 즉 그 예언자가 한 말의 진실성에 관한 믿음은 그 예언자에 대한 믿음이다. 이것은 다른 역사의 경우에도 마찬가지이다. 내가 알렉산더나 카이사르의 빛나는 업적에 대해 역사가들이 기술한 것을 믿지 않을 경우, 화낼 사람은 알렉산더나 카이사르의 영혼이 아니라 그 역사가들이다. 리비우스가 신이 소에게 말하게 한 적이 있다고 했는데, 이 말을 믿지 않는다면, 이것은 신을 불신하는 것이 아니라 리비우스를 불신하는 것이다. 따라서 사람들의 권위나 그들의 저작의 권위 이외에는 어떠한 근거도 없이 어떤 것을 믿는다면, 오직 그 사람들을 (그들이 신의 사자인지 아닌지에 대해) 믿는 것이 된다." | 결론 부분: "어떤 일에 대해서 어떤 말을 진실이라고 믿을 때, 그것이 그 자체에서 또는 자연적 이성의 원리에서 나온 논증에 의해서가 아니라, 그렇게 말한 사람의 권위나 그 사람에 대한 우리의 평가에 의한 것일 경우, 우리들이 믿고 있는 대상은 그렇게 말한 사람, 혹은 우리가 신앙하고 있는, 혹은 신뢰하고 있는 인격이다. 즉 그를 믿고서 그의 말을 신앙의 대상으로 취한 것이다. 이 경우 그 믿음에 나타난 존경은 오직 그 사람을 향한 것이다. 따라서 우리들이 하느님으로부터 직접 계시를 받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성경>이 하느님의 말씀이라고 믿을 경우, 우리의 신용과 신앙과 신뢰의 대상은 바로 교회인 것이다. 즉 교회의 말을 믿고서 그 말에 따르는 것이다. 또한 어떤 예언자가 하느님의 이름으로 자기에게 말하는 것을 믿는 자는 그 예언자의 말을 받아들이는 것이며, 그를 존경하고 그를 신뢰하고 믿는 것이다. 즉 그 예언자가 한 말의 진실성에 관한 믿음은 그 예언자에 대한 믿음이다. 이것은 다른 역사의 경우에도 마찬가지이다. 내가 알렉산더나 카이사르의 빛나는 업적에 대해 역사가들이 기술한 것을 믿지 않을 경우, 화낼 사람은 알렉산더나 카이사르의 영혼이 아니라 그 역사가들이다. 리비우스가 신이 소에게 말하게 한 적이 있다고 했는데, 이 말을 믿지 않는다면, 이것은 신을 불신하는 것이 아니라 리비우스를 불신하는 것이다. 따라서 사람들의 권위나 그들의 저작의 권위 이외에는 어떠한 근거도 없이 어떤 것을 믿는다면, 오직 그 사람들을 (그들이 신의 사자인지 아닌지에 대해) 믿는 것이 된다." | ||
===제8장 보통 지적이라 부르는 미덕 및 그 반대의 결점에 대하여 | ===제8장 보통 지적이라 부르는 미덕 및 그 반대의 결점에 대하여 === | ||
재밌는 구절이 있어서 : "만약 이 사려에, 부정한 또는 부정직한 수단들, 예를 들면, 사람이 공포에 질리거나 곤궁에 빠졌을 때나 생각날 법한 수단들이 덧붙여지면 '''간지'''(craft)라고 불리는 비뚤어진 지혜가 된다. 이것은 소심의 증거이다. 아량이 있다면 부정한 또는 부정직한 도움을 경시할 것이기 때문이다. 또한 라틴어로 '농간(versutia)' -- 영어로는 '술책(shifting)'으로 번역되는 -- 이라고 부르는 것은 현재의 위험이나 불편을 뒤로 미루는 것을 말하는데, 이것은 예를 들면, 자기가 진 빚을 갚기 위해 강도질하는 것처럼 더 큰 위험을 초래하는 근시안적인 간지에 불과하다. '웨르수티아(versutia)'라는 말은 당장 급한 이자를 지불하기 위해 고리로 돈을 빌리는 것을 의미하는 '웨르수라(versura 돌려갚기)'에서 온 말이다. | 재밌는 구절이 있어서 : "만약 이 사려에, 부정한 또는 부정직한 수단들, 예를 들면, 사람이 공포에 질리거나 곤궁에 빠졌을 때나 생각날 법한 수단들이 덧붙여지면 '''간지'''(craft)라고 불리는 비뚤어진 지혜가 된다. 이것은 소심의 증거이다. 아량이 있다면 부정한 또는 부정직한 도움을 경시할 것이기 때문이다. 또한 라틴어로 '농간(versutia)' -- 영어로는 '술책(shifting)'으로 번역되는 -- 이라고 부르는 것은 현재의 위험이나 불편을 뒤로 미루는 것을 말하는데, 이것은 예를 들면, 자기가 진 빚을 갚기 위해 강도질하는 것처럼 더 큰 위험을 초래하는 근시안적인 간지에 불과하다. '웨르수티아(versutia)'라는 말은 당장 급한 이자를 지불하기 위해 고리로 돈을 빌리는 것을 의미하는 '웨르수라(versura 돌려갚기)'에서 온 말이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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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면 왜 우리 구주는 그들[미친 사람]을 치료하면서 미친 자로 취급하지 않고 악귀 들린 자로 취급하였을까? 이 문제에 대해서 나는 <성경>이 지동설과 맞지 않는다고 주장하는 사람들에게 들려주는 대답과 같은 종류의 대답 밖에 할 수 없다. <성경>이 쓰인 목적은 인간에게 하느님의 나라를 보여주고, 하느님의 유순한 백성이 되도록 그들의 마음을 준비하게 하기 위한 것이었다. 따라서 현세와 그에 관한 철학은 인간들이 자연적 이성을 행사하여 논쟁하도록 맡기신 것이다. 낮과 밤을 만드는 것은 지구의 운행인가 태양의 운행인가, 또한 인간의 기괴한 행동은 정념 탓인가 악귀 탓인가, 이런 문제들에 대해 어떤 입장을 취하든, <성경>이 쓰인 목적, 즉 전능하신 하느님에 대한 우리들의 순종과 복종은 달라질 것이 없다." 성경에서 그리스도가 열병을 꾸짖는 것을 가지고 "열병이 곧 악귀라는 것이 증명되는 것은 아니다." 성경에 쓰인 '귀신' 등의 표현이 쓰인 것은] "일종의 비유"이다. "그러므로 나는 <성경>에서 귀신들린 사람과 미친 사람을 서로 다른 종류의 사람으로 보아야 할 어떤 증거도 찾아낼 수 없다." | "그렇다면 왜 우리 구주는 그들[미친 사람]을 치료하면서 미친 자로 취급하지 않고 악귀 들린 자로 취급하였을까? 이 문제에 대해서 나는 <성경>이 지동설과 맞지 않는다고 주장하는 사람들에게 들려주는 대답과 같은 종류의 대답 밖에 할 수 없다. <성경>이 쓰인 목적은 인간에게 하느님의 나라를 보여주고, 하느님의 유순한 백성이 되도록 그들의 마음을 준비하게 하기 위한 것이었다. 따라서 현세와 그에 관한 철학은 인간들이 자연적 이성을 행사하여 논쟁하도록 맡기신 것이다. 낮과 밤을 만드는 것은 지구의 운행인가 태양의 운행인가, 또한 인간의 기괴한 행동은 정념 탓인가 악귀 탓인가, 이런 문제들에 대해 어떤 입장을 취하든, <성경>이 쓰인 목적, 즉 전능하신 하느님에 대한 우리들의 순종과 복종은 달라질 것이 없다." 성경에서 그리스도가 열병을 꾸짖는 것을 가지고 "열병이 곧 악귀라는 것이 증명되는 것은 아니다." 성경에 쓰인 '귀신' 등의 표현이 쓰인 것은] "일종의 비유"이다. "그러므로 나는 <성경>에서 귀신들린 사람과 미친 사람을 서로 다른 종류의 사람으로 보아야 할 어떤 증거도 찾아낼 수 없다." | ||
===제9장 지식의 여러 주제에 대하여 | ===제9장 지식의 여러 주제에 대하여 === | ||
===제10장 힘ㆍ가치ㆍ위계ㆍ명예 및 적격에 대하여 | ===제10장 힘ㆍ가치ㆍ위계ㆍ명예 및 적격에 대하여 === | ||
"일반적으로 말해서 '인간의' '''힘'''은 미래에 분명히 선이 될 것으로 보이는 것을 획득하기 위하여 그가 현재 가지고 있는 수단이다." | "일반적으로 말해서 '인간의' '''힘'''은 미래에 분명히 선이 될 것으로 보이는 것을 획득하기 위하여 그가 현재 가지고 있는 수단이다." | ||
| 67번째 줄: | 67번째 줄: | ||
"적격(worthiness)이라는 것은 인간의 가치 또는 값어치와는 다른 것이며, 또한 공적이나 공로와도 다르다. 적격이란 어떤 일을 하기에 알맞은 특별한 힘 또는 능력을 가진 것을 말한다. 이 특별한 능력을 보통 적합성 또는 적성이라고도 한다. 예를 들면, 지휘관이든, 법관이든, 또는 다른 어떤 임무든 그 직무 수행에 필요한 여러 가지 자질을 가잘 잘 갖춘 사람이 그 직무를 맡기에 가장 알맞은 사람이다. ... [그러나] '''어떤 사람이 재산을 가지기에, 혹은 어떤 직무를 맡기에, 혹은 등용하기에 알맞다고 하더라도, 다른 사람보다 먼저 그러한 것을 가질 권리를 주장할 수는 없으며, 그에 합당한 자격이나 합당함이 있다고 말할 수는 없다. 왜냐하면 자격은 권리를 전제하는 것이며, 합당함은 약속에 의해 부여되는 것이기 때문이다.'''" (이 문제는 계약의 문제와 연결됨) | "적격(worthiness)이라는 것은 인간의 가치 또는 값어치와는 다른 것이며, 또한 공적이나 공로와도 다르다. 적격이란 어떤 일을 하기에 알맞은 특별한 힘 또는 능력을 가진 것을 말한다. 이 특별한 능력을 보통 적합성 또는 적성이라고도 한다. 예를 들면, 지휘관이든, 법관이든, 또는 다른 어떤 임무든 그 직무 수행에 필요한 여러 가지 자질을 가잘 잘 갖춘 사람이 그 직무를 맡기에 가장 알맞은 사람이다. ... [그러나] '''어떤 사람이 재산을 가지기에, 혹은 어떤 직무를 맡기에, 혹은 등용하기에 알맞다고 하더라도, 다른 사람보다 먼저 그러한 것을 가질 권리를 주장할 수는 없으며, 그에 합당한 자격이나 합당함이 있다고 말할 수는 없다. 왜냐하면 자격은 권리를 전제하는 것이며, 합당함은 약속에 의해 부여되는 것이기 때문이다.'''" (이 문제는 계약의 문제와 연결됨) | ||
===제11장 생활태도의 차이에 대하여 | ===제11장 생활태도의 차이에 대하여 === | ||
"현세에서의 우리의 삶의 복됨이 결코 만족된 정신의 휴식상태에 있는 것은 아니"다. "왜냐하면 옛날 도덕 철학자들의 책에 나오는 '궁극목적'이나 '최고선' 따위는 없기 때문이다. 또한 욕망이 끝난 사람은 감각과 상상력이 정지된 사람과 마찬가지로 더 이상 살아갈 수 없기 때문이다. ... 인간의 욕망은 그 복적이 단 일회의, 혹은 단 한순간의 향락에 있는 것이 아니라 장래의 욕망에의 길을 영구히 확보하는 데 있"다. | "현세에서의 우리의 삶의 복됨이 결코 만족된 정신의 휴식상태에 있는 것은 아니"다. "왜냐하면 옛날 도덕 철학자들의 책에 나오는 '궁극목적'이나 '최고선' 따위는 없기 때문이다. 또한 욕망이 끝난 사람은 감각과 상상력이 정지된 사람과 마찬가지로 더 이상 살아갈 수 없기 때문이다. ... 인간의 욕망은 그 복적이 단 일회의, 혹은 단 한순간의 향락에 있는 것이 아니라 장래의 욕망에의 길을 영구히 확보하는 데 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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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적 종교 : "호기심, 즉 원인에 대한 지식애(愛)는 사람으로 하여금 결과에 대한 고찰로부터 원인에 대해 탐구하게 하고, 그리고 다시 그 원인의 원인을 탐색하도록 만든다. 이 과정은 마지막에 가서는 필연적으로 다음과 같은 생각에 도달하게 된다. 즉 그 이전에는 어떠한 원인도 없고 그것이야말로 영원한 원인이 되는, 그런 어떤 원인이 존재한다는 것이다. 바로 이 원인이 인간이 신이라고 부르는 것이다." 그러나 이와 달리 보이지 않는 것들에 대한 공포 때문에 만든 것들이 있는데 그것은 종교 또는 미신이지만 진정한 종교는 아니다. | 이성적 종교 : "호기심, 즉 원인에 대한 지식애(愛)는 사람으로 하여금 결과에 대한 고찰로부터 원인에 대해 탐구하게 하고, 그리고 다시 그 원인의 원인을 탐색하도록 만든다. 이 과정은 마지막에 가서는 필연적으로 다음과 같은 생각에 도달하게 된다. 즉 그 이전에는 어떠한 원인도 없고 그것이야말로 영원한 원인이 되는, 그런 어떤 원인이 존재한다는 것이다. 바로 이 원인이 인간이 신이라고 부르는 것이다." 그러나 이와 달리 보이지 않는 것들에 대한 공포 때문에 만든 것들이 있는데 그것은 종교 또는 미신이지만 진정한 종교는 아니다. | ||
===제12장 종교에 대하여 | ===제12장 종교에 대하여 === | ||
결론 : "나는 이 세상 종교의 모든 변화의 원인은 단 하나, 즉 못된 성직자 탓이라고 생각한다. 이런 못된 성직자들은 가톨릭교도 중에도 있고, 종교개혁에 앞장 선 교회 안에도 있다." | 결론 : "나는 이 세상 종교의 모든 변화의 원인은 단 하나, 즉 못된 성직자 탓이라고 생각한다. 이런 못된 성직자들은 가톨릭교도 중에도 있고, 종교개혁에 앞장 선 교회 안에도 있다." | ||
===제13장 인간의 자연상태, 그 복됨과 비참함에 대하여 | ===제13장 인간의 자연상태, 그 복됨과 비참함에 대하여 === | ||
인간은 본래 평등하다 : "자연은 인간이 육체적, 정신적 능력의 측면에서 평등하도록 창조했다. ... 인간들 사이에 능력 차이는 거의 없다. 있다고 하더라도 다른 사람보다 더 많은 이익을 주장할 수 있을 만큼 크지는 않다. 왜냐하면 체력이 아무리 약한 사람이라 하더라도 음모를 꾸미거나, 혹은 같은 처지에 있는 약자들끼리 공모하면 아무리 강한 사람이라도 충분히 죽일 수 있기 때문이다." | 인간은 본래 평등하다 : "자연은 인간이 육체적, 정신적 능력의 측면에서 평등하도록 창조했다. ... 인간들 사이에 능력 차이는 거의 없다. 있다고 하더라도 다른 사람보다 더 많은 이익을 주장할 수 있을 만큼 크지는 않다. 왜냐하면 체력이 아무리 약한 사람이라 하더라도 음모를 꾸미거나, 혹은 같은 처지에 있는 약자들끼리 공모하면 아무리 강한 사람이라도 충분히 죽일 수 있기 때문이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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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을 평화로 향하게 하는 정념으로는, 죽음에 대한 공포, 생활의 편의를 돕는 각종 생활용품에 대한 욕망, 그러한 생활용품을 자신의 노력으로 획득할 수 있다는 희망 등이 있다. 그리고 이성은 인간들이 서로 합의할 수 있는 적절한 평화릐 규약들을 시사한다." 이것이 '자연법'이다. | "인간을 평화로 향하게 하는 정념으로는, 죽음에 대한 공포, 생활의 편의를 돕는 각종 생활용품에 대한 욕망, 그러한 생활용품을 자신의 노력으로 획득할 수 있다는 희망 등이 있다. 그리고 이성은 인간들이 서로 합의할 수 있는 적절한 평화릐 규약들을 시사한다." 이것이 '자연법'이다. | ||
===제14장 제1 및 제2의 자연법과 계약에 대하여 | ===제14장 제1 및 제2의 자연법과 계약에 대하여 === | ||
자연권 : "'자연권'은 모든 사람이 그 자신의 본성, 즉 자신의 생명을 보존하기 위해 자기 뜻대로 힘을 사용할 수 있는 자유, 즉 그 자신의 판단과 이성에 따라 가장 적합한 조치라고 생각되는 어떤 일을 할 수 있는 자유를 말한다." | 자연권 : "'자연권'은 모든 사람이 그 자신의 본성, 즉 자신의 생명을 보존하기 위해 자기 뜻대로 힘을 사용할 수 있는 자유, 즉 그 자신의 판단과 이성에 따라 가장 적합한 조치라고 생각되는 어떤 일을 할 수 있는 자유를 말한다." | ||
| 152번째 줄: | 152번째 줄: | ||
선서의 역할 : "선서가 의무에 아무것도 부가하지 않는다는 것도 명백하다. 왜냐하면 신의계약이 합법적이면, 선서가 없더라도 선서를 한 것만큼이나 신 앞에서 구속력을 지니며, 합법적이 아니라면, 아무리 엄숙한 선서가 있어도 구속력이 전혀 없기 때문이다." | 선서의 역할 : "선서가 의무에 아무것도 부가하지 않는다는 것도 명백하다. 왜냐하면 신의계약이 합법적이면, 선서가 없더라도 선서를 한 것만큼이나 신 앞에서 구속력을 지니며, 합법적이 아니라면, 아무리 엄숙한 선서가 있어도 구속력이 전혀 없기 때문이다." | ||
===제15장 기타 자연법에 대하여 | ===제15장 기타 자연법에 대하여 === | ||
제3의 자연법 : "인간이 본래부터 가진 자연권은, 타인에게 양도하지 않고 자기가 가지고 있을 경우, 인류의 평화를 저해하게 된다. 그러므로 제1 및 제2의 자연법은 이 권리를 타인에게 양도할 것을 명하는데, 이로부터 제3의 자연법이 생겨난다. 그것은 '신의계약을 맺었으면 지켜야 한다'는 것이다. 이행의 의무가 없다면 신의계약은 아무 쓸모없는 공약(空約)에 불과학다. 만인에게 만물에 대한 권리가 남아있는 한, 우리는 여전히 전쟁상태에 있게 된다. | 제3의 자연법 : "인간이 본래부터 가진 자연권은, 타인에게 양도하지 않고 자기가 가지고 있을 경우, 인류의 평화를 저해하게 된다. 그러므로 제1 및 제2의 자연법은 이 권리를 타인에게 양도할 것을 명하는데, 이로부터 제3의 자연법이 생겨난다. 그것은 '신의계약을 맺었으면 지켜야 한다'는 것이다. 이행의 의무가 없다면 신의계약은 아무 쓸모없는 공약(空約)에 불과학다. 만인에게 만물에 대한 권리가 남아있는 한, 우리는 여전히 전쟁상태에 있게 된다. | ||
| 178번째 줄: | 178번째 줄: | ||
"이러한 이성의 명령을 사람들은 법이라는 이름으로 부르고 있는데, 적당한 말은 아니다. 왜냐하면 이들 명령은 무엇이 인간의 자기보존과 방어에 도움이 되는 것인가에 관한 결론 또는 공리일 뿐이기 때문이다. 반면에 법이라는 것은 원래 권리를 가지고 다른 사람을 지배하는 자의 말(word)이다." | "이러한 이성의 명령을 사람들은 법이라는 이름으로 부르고 있는데, 적당한 말은 아니다. 왜냐하면 이들 명령은 무엇이 인간의 자기보존과 방어에 도움이 되는 것인가에 관한 결론 또는 공리일 뿐이기 때문이다. 반면에 법이라는 것은 원래 권리를 가지고 다른 사람을 지배하는 자의 말(word)이다." | ||
(부당한) 폭력으로 획득한 권력의 경우는? 예컨대 왕위 찬탈은? 혹시 정의 아닐까? 이를 종합해서 "인간의 자발적 행위는 모두 자신의 이익을 도모하기 위한 것이며, 이 목적에 가장 도움이 되는 행위가 가장 이성적인 행위이다"라고 하는 입장에 대해 홉스는 잘못된 추론이라고 주장한다. | (부당한) 폭력으로 획득한 권력의 경우는? 예컨대 왕위 찬탈은? 혹시 정의 아닐까? 이를 종합해서 "인간의 자발적 행위는 모두 자신의 이익을 도모하기 위한 것이며, 이 목적에 가장 도움이 되는 행위가 가장 이성적인 행위이다"라고 하는 입장에 대해 홉스는 잘못된 추론이라고 주장한다. | ||
===제16장 인격, 본인 및 인격화된 것에 대하여 | ===제16장 인격, 본인 및 인격화된 것에 대하여 === | ||
"군중은 한 사람 또는 하나의 인격에 의해서 대표될 때, 만약 그것이 그 군중 개개인 전부의 동의에 의해 그렇게 된 경우, 하나의 인격이 된다." 중요한 것은 대표자의 단일성. | "군중은 한 사람 또는 하나의 인격에 의해서 대표될 때, 만약 그것이 그 군중 개개인 전부의 동의에 의해 그렇게 된 경우, 하나의 인격이 된다." 중요한 것은 대표자의 단일성. | ||
| 195번째 줄: | 192번째 줄: | ||
==제2부 코먼웰스에 대하여== | ==제2부 코먼웰스에 대하여== | ||
===제17장 코먼웰스의 원인, 생성 및 정의에 대하여 | ===제17장 코먼웰스의 원인, 생성 및 정의에 대하여 === | ||
코먼웰스의 목적 : "천성적으로 자유를 사랑하고 타인을 지배하기를 좋아하는 인간이 코먼웰스 속에서의 구속을 스스로 부과하는 궁극적 원인과 목적과 의도는 자기보존과 그로 인한 만족된 삶에 대한 통찰에 있다. 다시 말하면, 비참한 전쟁상태로부터 벗어나고 싶기 때문이다. 전쟁은 인간 본래의 정념들로부터 필연적으로 발생하는 것이다. 그러므로 보이지 않는 어떤 힘이 있어서 인간이 그 힘을 두려워하고, 처벌에 대한 공포 때문에 각자가 체결한 신의계약을 이행하고, 여러 자연법들을 준수하지 않는 한, 전쟁은 피할 수 없는 것이다." | 코먼웰스의 목적 : "천성적으로 자유를 사랑하고 타인을 지배하기를 좋아하는 인간이 코먼웰스 속에서의 구속을 스스로 부과하는 궁극적 원인과 목적과 의도는 자기보존과 그로 인한 만족된 삶에 대한 통찰에 있다. 다시 말하면, 비참한 전쟁상태로부터 벗어나고 싶기 때문이다. 전쟁은 인간 본래의 정념들로부터 필연적으로 발생하는 것이다. 그러므로 보이지 않는 어떤 힘이 있어서 인간이 그 힘을 두려워하고, 처벌에 대한 공포 때문에 각자가 체결한 신의계약을 이행하고, 여러 자연법들을 준수하지 않는 한, 전쟁은 피할 수 없는 것이다." | ||
| 209번째 줄: | 206번째 줄: | ||
주권을 얻는 두 가지 방법 : '설립'에 의한 것, '획득'에 의한 것. | 주권을 얻는 두 가지 방법 : '설립'에 의한 것, '획득'에 의한 것. | ||
===제18장 설립에 의한 주권자의 권리에 대하여 | ===제18장 설립에 의한 주권자의 권리에 대하여 === | ||
주권을 가진 하나의 인간 또는 합의체의 모든 '권리'와 '권능'은 사람들이 그의 행위와 판단을 자기 자신의 행위와 판단으로 승인하기로 '신의계약'을 체결함으로써, 즉 코먼웰스를 설립함으로써 생겨난다. | 주권을 가진 하나의 인간 또는 합의체의 모든 '권리'와 '권능'은 사람들이 그의 행위와 판단을 자기 자신의 행위와 판단으로 승인하기로 '신의계약'을 체결함으로써, 즉 코먼웰스를 설립함으로써 생겨난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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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능한 반론 : 혹시 그렇게 무제한적인 권력을 가진 자의 정욕과 변덕스런 정념에 백성들이 좌지우지된다면 백성들의 상태가 너무 비참하지 않은가 하고. 하지만 통치형태가 무엇이든 간에 백성을 보호할 수 있을 정도로 충분하기만 하면, 권력은 모두 같은 것이다. 인간은 어떤 경우에도 불편이 전혀 없는 상태에 있을 수는 없다. 또한 통치형태를 불문하고 인간이 겪는 그 어떠한 극심한 불편도 내란에 따르는 비참과 공포의 재난에 비하면, 또한 법에 대한 복종도 없고, 약탈과 복수를 못하도록 그들의 손을 묶는 강제력도 없이, 즉 지배자 없이 살아가는 사람들의 분열상태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니다.(과연? 전제정에서의 비참함보다 전쟁상태에 있는 게 낫다고 선택하는 사람에게는 더이상 무슨 말을 할까?) 주권자가 강압적 권력을 행사하는 것은 백성들의 반항적인 태도 때문이고, 최대한의 징세를 하는 것은 위급한 경우를 대비하기 위함이다. 약간의 희생은 엄청난 비참한 상태로 돌아가지 않기 위한 필요악(?)이다. | 가능한 반론 : 혹시 그렇게 무제한적인 권력을 가진 자의 정욕과 변덕스런 정념에 백성들이 좌지우지된다면 백성들의 상태가 너무 비참하지 않은가 하고. 하지만 통치형태가 무엇이든 간에 백성을 보호할 수 있을 정도로 충분하기만 하면, 권력은 모두 같은 것이다. 인간은 어떤 경우에도 불편이 전혀 없는 상태에 있을 수는 없다. 또한 통치형태를 불문하고 인간이 겪는 그 어떠한 극심한 불편도 내란에 따르는 비참과 공포의 재난에 비하면, 또한 법에 대한 복종도 없고, 약탈과 복수를 못하도록 그들의 손을 묶는 강제력도 없이, 즉 지배자 없이 살아가는 사람들의 분열상태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니다.(과연? 전제정에서의 비참함보다 전쟁상태에 있는 게 낫다고 선택하는 사람에게는 더이상 무슨 말을 할까?) 주권자가 강압적 권력을 행사하는 것은 백성들의 반항적인 태도 때문이고, 최대한의 징세를 하는 것은 위급한 경우를 대비하기 위함이다. 약간의 희생은 엄청난 비참한 상태로 돌아가지 않기 위한 필요악(?)이다. | ||
===제19장 설립에 의한 코먼웰스의 종류와 주권의 승계에 대하여 | ===제19장 설립에 의한 코먼웰스의 종류와 주권의 승계에 대하여 === | ||
코먼웰스는 세 종류밖에 없다. 군주정, 귀족정, 민주정. 이들 사이의 차이는? | 코먼웰스는 세 종류밖에 없다. 군주정, 귀족정, 민주정. 이들 사이의 차이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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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섯째, 군주정의 또다른 불편으로 유아에게 주권이 계승될 수 있는 문제. 위임시에 혼란이 생길거라며 이것이 군주정의 불편한 점이라고 주장하는 것은 다른 정부의 불안정한 상태에 대해서도 불편하다고 주장하는 것과 같다. 위임 통치시의 혼란은 군주정에 원인이 있는 것이 아니라 백성들의 야심과 부정 때문이다. 오히려 합의체의 경우는 이러한 문제가 항시 발생한다. 미성년자가 인격과 권한을 유지하기 위해 후견인이나 보호자가 필요하듯, 합의체도 중대한 위기나 분란이 있을 때에는 항상 독재관 또는 권한 보호자를 필요로 한다. 이는 임시 군주와 같이 일정한 기간 동안 모든 권력을 위임 받아 행사한다. 그런데 그 기간이 끝났을 때 합의체가 그에게 권력을 빼앗기는 일이 종종 일어난다. 이것은 미성년의 군주가 보호자나 섭정, 혹은 후견인에게 권력을 찬탈 당하는 일보다 더 자주 일어난다. | 여섯째, 군주정의 또다른 불편으로 유아에게 주권이 계승될 수 있는 문제. 위임시에 혼란이 생길거라며 이것이 군주정의 불편한 점이라고 주장하는 것은 다른 정부의 불안정한 상태에 대해서도 불편하다고 주장하는 것과 같다. 위임 통치시의 혼란은 군주정에 원인이 있는 것이 아니라 백성들의 야심과 부정 때문이다. 오히려 합의체의 경우는 이러한 문제가 항시 발생한다. 미성년자가 인격과 권한을 유지하기 위해 후견인이나 보호자가 필요하듯, 합의체도 중대한 위기나 분란이 있을 때에는 항상 독재관 또는 권한 보호자를 필요로 한다. 이는 임시 군주와 같이 일정한 기간 동안 모든 권력을 위임 받아 행사한다. 그런데 그 기간이 끝났을 때 합의체가 그에게 권력을 빼앗기는 일이 종종 일어난다. 이것은 미성년의 군주가 보호자나 섭정, 혹은 후견인에게 권력을 찬탈 당하는 일보다 더 자주 일어난다. | ||
===제20장 부권적 지배와 전제적 지배에 대하여 | ===제20장 부권적 지배와 전제적 지배에 대하여 === | ||
획득에 의한 코먼웰스 : '획득에 의한' 코먼웰스는 주권이 물리적 힘에 의해 획득된 코먼웰스를 말한다. 주권이 힘에 의해 획득된다는 것은, 사람들이 죽음이나 속박에 대한 공포 때문에, 개인적으로 혹은 다수결에 의해 전체적으로, 자신들의 생명이나 자유를 장악하고 있는 사람 또는 합의체의 모든 행동을 정당한 것으로 승인하는 경우를 말한다. | 획득에 의한 코먼웰스 : '획득에 의한' 코먼웰스는 주권이 물리적 힘에 의해 획득된 코먼웰스를 말한다. 주권이 힘에 의해 획득된다는 것은, 사람들이 죽음이나 속박에 대한 공포 때문에, 개인적으로 혹은 다수결에 의해 전체적으로, 자신들의 생명이나 자유를 장악하고 있는 사람 또는 합의체의 모든 행동을 정당한 것으로 승인하는 경우를 말한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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즉 "코먼웰스를 만들고 유지하는 기술은, 산술이나 기하학과 같이, 확실한 법칙을 따를 것이지 테니스 경기처럼 실지 경험에만 기댈 일이 아니다." | 즉 "코먼웰스를 만들고 유지하는 기술은, 산술이나 기하학과 같이, 확실한 법칙을 따를 것이지 테니스 경기처럼 실지 경험에만 기댈 일이 아니다." | ||
===제21장 백성의 자유에 대하여 | ===제21장 백성의 자유에 대하여 === | ||
공포와 자유는 양립한다. 배가 침몰할지도 모른다는 ‘공포’ 때문에 재산을 바다에 버리기로 한 경우, 이는 극히 자발적인 행위이다. 감옥에 가는 것이 ‘두려워서’ 빚을 갚는 경우에 그것도 ‘자유’를 가진 인간의 행위이다. 일반적으로 코먼웰스 내에서 법에 대한 ‘공포’ 때문에 이루어지는 행위는 전부 그렇게 하지 않을 수 있는 ‘자유’를 포함한 행위이다. | 공포와 자유는 양립한다. 배가 침몰할지도 모른다는 ‘공포’ 때문에 재산을 바다에 버리기로 한 경우, 이는 극히 자발적인 행위이다. 감옥에 가는 것이 ‘두려워서’ 빚을 갚는 경우에 그것도 ‘자유’를 가진 인간의 행위이다. 일반적으로 코먼웰스 내에서 법에 대한 ‘공포’ 때문에 이루어지는 행위는 전부 그렇게 하지 않을 수 있는 ‘자유’를 포함한 행위이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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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권자에 대한 백성의 의무는, 백성을 보호할 수 있는 권력이 주권자의 손에서 지속되는 한, 그리고 오직 지속되고 있는 동안에만 계속되는 것으로 생각된다. 주권은 국가의 혼이다. 혼이 일단 육체로부터 분리되고 나면, 육체의 각 부분은 더 이상 혼으로부터 운동을 받을 수 없다. 복종의 목적은 보호를 얻는 데 있다. | 주권자에 대한 백성의 의무는, 백성을 보호할 수 있는 권력이 주권자의 손에서 지속되는 한, 그리고 오직 지속되고 있는 동안에만 계속되는 것으로 생각된다. 주권은 국가의 혼이다. 혼이 일단 육체로부터 분리되고 나면, 육체의 각 부분은 더 이상 혼으로부터 운동을 받을 수 없다. 복종의 목적은 보호를 얻는 데 있다. | ||
===제22장 주권의 지배를 받는 정치적 단체 및 사적 단체에 대하여 | ===제22장 주권의 지배를 받는 정치적 단체 및 사적 단체에 대하여 === | ||
===제23장 주권의 공적 대행자에 대하여 | ===제23장 주권의 공적 대행자에 대하여 === | ||
===제24장 코먼웰스의 영양과 생식에 대하여 | ===제24장 코먼웰스의 영양과 생식에 대하여 === | ||
===제25장 조언에 대하여 | ===제25장 조언에 대하여 === | ||
===제26장 시민법에 대하여 | ===제26장 시민법에 대하여 === | ||
===제27장 범죄, 면죄 및 정상참작에 대하여 | ===제27장 범죄, 면죄 및 정상참작에 대하여 === | ||
===제28장 형벌과 보상에 대하여 | ===제28장 형벌과 보상에 대하여 === | ||
===제29장 코먼웰스를 약화시키거나 해체를 촉진하는 요인들에 대하여 | ===제29장 코먼웰스를 약화시키거나 해체를 촉진하는 요인들에 대하여 === | ||
===제30장 주권을 지닌 대표자의 직무에 대하여 | ===제30장 주권을 지닌 대표자의 직무에 대하여 === | ||
===제31장 자연에 의한 하느님의 나라에 대하여 | ===제31장 자연에 의한 하느님의 나라에 대하여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