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05-02 바미의 가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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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미의 가출

바미가 가출한지 1주일이 넘은 것 같다. 아들 녀석인 미야는 부쩍 애교가 늘었다. 외롭고 심심한 모양이다. 혼자서는 어두운 구석이나 높은 옷장 위에서 외로움을 달래다가, 나 또는 성욱이만 들어오면 같이 놀아달라고 앵앵거린다. 귀 좀 긁어 주세요, 등 좀 쓰다듬어 주세요... 어찌나 졸졸 쫓아다니는지.. 방에서 나올 때면 미안할 지경이다.

바미는 어디서 무얼 하고 있으려나... 에고..

논문 고치기

5월 말까지 고쳐서 보내긴 보내야 할 텐데, 어디서부터 손을 대야 할지 모르겠다. 일단 지금부터 시작하긴 해야 마감에 맞출 텐데 감이 안 잡힌다. 작년 말에 투고했던 논문 자체가 원래 최근 연구에 대한 현황 소개 정도의 글로, 핵심 주장도 없어서 "설마 실어주랴"는 심정으로 장난 삼아 보냈던 논문이었다. 물론 글은 재미있다. 사이 사이에 내 생각을 적은 부분들도 꽤 의미 있는 통찰들이라 생각하지만, 한 편의 논문이 되기 위해서는 핵심적인 주장과 그걸 뒷받침하기 위한 논증이 있어야 할 것 같은 생각이 자꾸만 든다. 그러나 원래의 논문이 그러한 글을 의도하고 쓴 글이 아니라 단순한 소개글, 그러니까 "요즘 외국에서 이런 연구가 진행 중인데, 꽤 성공적이고 재미있으니 한국에서 해볼 만 하다" 식의 글이라, 어떤 식으로 글을 뜯어 고쳐야 할 지 감이 잡히지 않는다.

그래도 일단 계획을 잡아 보면,

  1. 내가 쓴 논문 다시 읽기
  2. 내가 핵심적으로 인용한 논문 세 편 다시 읽기
  3. 그 다음엔? -_-; (업뎃 필요)

Comment

아예 내지 말까;; 내 논문 다시 읽어보니 저널에 실을 글은 아닌 것 같은데 말야. 글을 고치겠다고 지엽적인 데 신경쓰기보다는 관련된 공부를 제대로 하면서 나중을 기약하는 게 좋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드네. 그리고, 논자시 공부도 해야 하고... Zolaist 2007년 5월 3일 (목) 11:37 (KST)

요즘은 뭐하고 지내는 걸까?

결국

안내버렸다. -_-; Zolaist 2007년 6월 19일 (화) 05:33 (KS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