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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독일의 경제학자 바그너는 케틀레주의에 찬동했다. 1864년 그는 통계적 규칙성은 존재하며, 그것 자체가 '법칙'은 아니라 해도 결정론적 법칙이 작동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했다. 인간의 활동에는 원인들이 존재하며, 따라서 자유에 대한 제약은 실재했다. 그는 대수의 법칙은 엉터리라고 주장했다. 통계적 동질성은 수학이 아닌 인과관계에만 기인했다. 이는 그러한 헌법이 집행되는 나라와 같다. 물론 그 인과관계를 모르기 때문에, 어떤 독재자도 그와 같은 법을 집행할 수는 없지만, 그 인과관계를 통해 사회가 그러한 법을 집행하고 있는 것이나 마찬가지였다. 이러한 바그너의 견해에 독일인들은 대체로 적대적이었다. | 반면 독일의 경제학자 바그너는 케틀레주의에 찬동했다. 1864년 그는 통계적 규칙성은 존재하며, 그것 자체가 '법칙'은 아니라 해도 결정론적 법칙이 작동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했다. 인간의 활동에는 원인들이 존재하며, 따라서 자유에 대한 제약은 실재했다. 그는 대수의 법칙은 엉터리라고 주장했다. 통계적 동질성은 수학이 아닌 인과관계에만 기인했다. 이는 그러한 헌법이 집행되는 나라와 같다. 물론 그 인과관계를 모르기 때문에, 어떤 독재자도 그와 같은 법을 집행할 수는 없지만, 그 인과관계를 통해 사회가 그러한 법을 집행하고 있는 것이나 마찬가지였다. 이러한 바그너의 견해에 독일인들은 대체로 적대적이었다. | ||
크나프는 케틀레에 대한 전형적인 동유럽적 분석을 보여준다. 그에 따르면, (1) 케틀레가 사회적 법칙이 물리학의 법칙과 같아야 한다고 생각한 것은 그가 받은 천문학적 교육 때문이며, (2) 케틀레는 사회과학을 인간과학과 혼동했다. 그러나 크나프에 따르면, 사회과학은 개인들에 대한 과학이 아니라, 문화에 대한 과학이다. 개인들의 의존하는 문화를 무시한 케틀레의 사회에 대한 천문학적 관점은 타당하지 않다. 이러한 크나프의 진단은 뒤르켐에도 그대로 적용될 수 있다. | 크나프는 케틀레에 대한 전형적인 동유럽적 분석을 보여준다. 그에 따르면, (1) 케틀레가 사회적 법칙이 물리학의 법칙과 같아야 한다고 생각한 것은 그가 받은 천문학적 교육 때문이며, (2) 케틀레는 사회과학을 인간과학과 혼동했다. 그러나 크나프에 따르면, 사회과학은 개인들에 대한 과학이 아니라, 문화에 대한 과학이다. 개인들의 의존하는 문화를 무시한 케틀레의 사회에 대한 천문학적 관점은 타당하지 않다. 이러한 크나프의 진단은 사람들에게 작용하는 '천체간의 힘'을 언급하는 뒤르켐에도 그대로 적용될 수 있다. | ||
=== 16장. 사회에 대한 광물학적 시각 === | === 16장. 사회에 대한 광물학적 시각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