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ic and Conversa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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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H. P. Grice, “Logic and Conversation”, in Syntax and Semantics, Vol. 3, eds. Peter Cole and Jerry L. Morgan (New York: Academic Press, 1975), pp. 41-58.

형식주의 vs. 비형식주의

형식주의자들은 형식언어의 장치들이 타당한 추론의 형태를 보여주는 데 탁월한 장점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한다. 자연언어에 형식언어와 대응되지 않는 부분이 있다면, 그것은 자연언어의 결함을 보여주는 것이라 생각한다. 명료하게 정의되지 않는 개념들은 확정적인 진리치를 부여하지 못하게 할 뿐 아니라, 형이상학의 여지를 만들기 때문이다.

비형식주의자들은 형식주의자들이 과학의 요구를 들어줄 수 있는 능력을 적합한 언어를 판단하는 잣대로 전제하고 있다고 비판한다. 그래서 표현에 대한 명료한 해명이나 의미 분석을 제공하지 못하는 언어는 적합하지 않은 것으로 간주하고 있다고 말이다. 그러나 언어는 과학적 탐구 외에도 매우 중요한 목적을 수행하고 있다. 분석 없이도 표현이 의미하는 바를 완벽히 알 수 있는 경우가 충분히 있으며, 자연언어로 표현된 추론과 논증 중에는 형식언어 체계에서 잘 다루지 못하더라도 타당하다고 간주될 수 있는 경우가 많이 있다. 따라서 단순화되지 않고 다소 비체계계적인 자연언어 논리의 자리가 있어야 한다. 이 논리는 단순화된 형식장치의 도움을 받을 수는 있지만, 그것으로 대체될 수는 없다. 두 논리는 다를 뿐 아니라 서로 충돌하기도 한다. 형식장치를 지탱하는 규칙은 그것의 자연언어 파트는 지탱해주지 못할 수 있다.

그라이스는 둘 사이에 있다고 가정된 차이의 관계를 살피고자 한다. 그라이스는 둘의 차이가 진짜 있다고 하는 일반화된 가정이 (넓게 말해) 잘못이라고 주장하려고 한다. 그리고 그 잘못은 대화를 관장하는 조건의 본성과 중요성에 주의를 제대로 기울이지 못해서라고 주장한다. 그래서 이 논문에서는 대화 주제에 상관없이 대화에 적용되는 일반적 조건에 대해서 탐구할 것이다.

함의(implicature)

대화 상황에서 우리는 Cooperative Principle과 그에 따른 maxims들을 준수하는 것으로 간주한다. (보통) 그래야 그 대화는 합리적으로 간주될 수 있다. 우리는 CP와 maxims를 이용하여 implicature를 산출한다. 화자의 말, CP, maxim, 맥락 등에 기초해 implicature를 산출할 수 있다면, 그 implicature는 대화적 implicature이며, 그렇지 못한 implicature는 규약적 implicature이다.

  • A: how is C getting on in his job?
  • B: Oh quite well, I think; he likes his colleagues, and he hasn't been to prison yet.

A는 아마도 B에게 C가 감옥에 아직 갔다 오지 않았다고 말하는 게 무슨 함의를 가지고 있는지, 무슨 뜻인지 물을 것이다. 아마도 B의 함의는 그게 무엇이든 그가 말한 얘기 그 자체는 아닐 것이다. 여기서 얘기하는 함의는 ‘그 말(내용)의 함의’보다는 ‘그 말을 하는 것(say)의 함의’에 가깝다. 이것은 대화 상황을 가정한다.

conventional implicature vs. conversational implicature: 어떤 함의들은 규약적이다. 여기서는 비규약인 함의, 즉 대화의 어떤 일반적인 특징과 본질적으로 연결되어 있는 그런 함의를 제시하고자 한다. 이를 대화적 함의라 부르겠다.

대화의 참가자들이 준수할 것으로 기대되는 대화의 일반 원리가 있다. 즉, Make your conversational contribution such as is required, at the stage at which it occurs, by the accepted purpose or direction of the talk exchange in which you are engage. 이를 협동 원리(Cooperative Principle)를 부르겠다.

원리는 네 가지 범주로 나뉜다. 양(Quantity), 질(Quality), 관련(Relation), 매너(Manner)

  • Quantity: 제공되어야 할 정보의 양과 관련. 두 가지 maxim: (1) 요구되는 만큼의 정보를 제공하라 (2) 요구되는 이상의 정보를 제공하진 말아라(약간 논쟁적일 수 있음)
  • Quality: supermaxim: 참된 것을 제공하려 노력하라 -> 두 가지 구체적인 maxim: (1) 거짓이라 믿는 것을 말하진 말아라 (2) 적절한 증거를 결여한 것을 말하진 말아라
  • Relation: 유관한 얘기를 하라
  • Manner: supermaxim: 알기 쉽게 얘기하라 -> 여러 maxims: (1) 불명료한 표현을 피하라 (2) 애매함을 피하라 (3) 간단하게 (4) 질서있게

maxim마다 중요도 다름. Quality의 첫 번째 maxim은 최우선적으로 만족해야 하는 것으로 보일 수도 있으며, 다른 것과 질적으로 다른 maxim으로 보일 수도 있다. 그러나 이것이 맞다 하더라도, 함의의 산출에 대해 논하는 한, 그 maxim은 다른 maxim 목록의 일부로 간주되어야 한다.

“정중하라”와 같은 (social, aesthetic, moral in character) maxim도 가능하며, 이 maxim도 비규약적 함의를 산출하는 데 역할을 할 수 있다. conversational maxim과 conversational implicature는 특정한 대화의 목적과 연결되어 있다. maxim들은 최대로 효과적인 정보 교환을 목적으로 하는 것처럼 얘기해 왔다. 이는 물론 너무 좁다. 영향 주기, 행위 지시와 같은 목적도 포함되도록 일반화되어야 한다. 우리는 대화에 대한 표준 양식을 생각할 수 있는데, 이는 단지 모든 또는 대다수의 대화가 사실 그렇게 이루어진다는 것뿐 아니라 그것을 꼭 지켜야 하는 것이 우리에게 합리적이라고 말할 수 있는 것이다. 대화에서 CP와 의 maxim의 준수는 대화상황 외의 유사-계약적인 방식으로 생각될 수 있다. 대화는 협동적인 transaction을 특징짓는 특징을 가지고 있는 듯 보인다.(transaction 상황에서도 Quantity, Quality, Relation, Manner에 관한 maxim 있음) [이러한 유사-계약적인 기초는 많은 경우에 적용되는 듯 보이지만, 다른 종류의 대화(예. 싸움, 편지쓰기)도 많이 있어서 그에는 잘 들어맞지 않는다.]

CP와 maxim의 준수가 합리적이라면 왜? (아마도) 대화/의사소통의 핵심에 있는 목표(goal)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주어진 적절한 상황에서) 그들이 CP와 maxim을 일반적으로 준수하고 있다는 가정 위에서만 이익이 있을 수 있는 대화에 참가할 의향이 있다고 기대되어야 한다.

maxim을 만족하는 데 실패하는 대화의 경우

  1. quietly and unostentatiously violate a maxim
  2. opt out from the operation both of the maxim and of the CP
  3. maxim끼리의 clash(충돌) --> 이는 사실 maxim 만족에 실패하는 이유에 해당
  4. flout a maxim. blatantly fail to fulfill it.

그럼 his saying what did say는 CP의 전반적인 준수 가정과 어떻게 연결될 수 있을까? 쉽게 말해 conversational implicature가 끌어내지는 데 CP가 사용됨(exploit). 그렇다면 conversational implicature란? 한 사람이 p를 말함으로써 q를 함의했다고 한다면, (1) 그가 conversational maxim들 또는 최소한 CP를 준수했다는 가정과 (2) CP 준수 가정과 일관되게 p를 말하려면 q가 요청된다는 것을 그가 안다는 가정과 (3) q가 요청된다는 것을 알아내는 것이 청자의 능력 안에 있다고 화자가 생각한다는 고려 하에서, 그는 q를 conversationally implicate했다고 할 수 있다.

예컨대 처음의 A: how is C getting on in his job?, B: Oh quite well, I think; he likes his colleagues, and he hasn't been to prison yet.라는 대화 상황에서 (1), (2), (3)을 고려하면 우리는 다음을 B가 “C is potentially dishonest”를 (conversationally) implicate했다고 말할 수 있다.

conversational implicature는 밝혀져야 한다. 직관적으로 잡을 수 있더라도, 논증에 의해 대체되지 않는다면 그 implicature는 conversational implicature로 간주될 수 없다. 그것은 conventional implicature이다.

특정한 conversational implicature를 밝혀내는 데, 청자는 다음에 의존한다. (1) 사용된 단어들의 conventional 의미와 지시 (2) CP와 maxims (3) 맥락 (4) 배경지식 (5) 대화 참가자들에게 available한 유관한 사실.

대화적 함의를 밝히는 일반적인 패턴은 다음과 같다. ‘그는 p라고 말했다’ maxims나 적어도 CP를 어겼다고 간주할 이유가 없다. 그는 q를 생각하지 않았다면 그렇게 (말)할 수 없었다. 그는 ‘q가 필요하다’는 것을 내가 알 수 있을 거라는 것을 알고 있다. 그는 내가 q를 생각하는 것을 막을 아무것도 하지 않았다. 그는 내게 q를 생각하기를, 적어도 내가 q를 생각하는 것을 허용하게끔, 의도했다. 그래서 그는 q를 함의했다(implicate).

사례

일부 maxim이 깨진 상황에서도, 특정 맥락과 CP와 다른 maxim들을 이용하여 대화적 함의를 도출할 수 있는 사례들 보여줌(예: flout a maxim: “그녀는 오래된 가방이야” 잠시 정적. “날씨가 참 맑아. 안그래?”). 맥락과 무관하게 일반화된 대화적 함의의 사례로 고민(예: a X)

결론

대화적 함의는 다음과 같은 특징을 가짐

  1. 대화적 함의의 존재를 가정하려면 적어도 CP가 준수되어야 하지만, 그것이 깨질 수도 있기 때문에, 일반화된 대화적 함의는 특정한 경우에 깨질 수도 있음.
  2. 특정한 대화적 함의가 존재한다는 계산이 오직 말해진 지식에만 의존할 뿐 표현 방식이 그 계산에서 아무 역할을 하지 않는 한, 같은 것을 다르게 말하는 방법을 찾을 수 없을 것이다.?
  3. 대략적으로, 대화적 함의의 존재에 대한 계산은 그 표현의 발화가 그 함의를 끌어내는 그 표현의 규약적 힘(conventional force)의 초기 지식을 전제하기 때문에, 대화적으로 함의된 것(implicatum)은 그 표현의 규약적 힘에 원래 명세된 것에 포함되지 않은 조건일 것이다. 적어도 초기에는, 대화적 함의를 이끌어내는 것(implicata)은 표현의 의미의 일부가 아니다.
  4. 대화적으로 함의된 것(implicatum)의 참은 말해진 것의 참을 필요로 하지 않으므로, 그 함의하기(implicature)는 말해진 것에 의해 이루어지지 않으며, 오직 그 말해진 것을 말하는 것(행위)에 의해서만 이루어진다.
  5. 대화적 함의의 계산은 CP가 준수되고 있다는 전제를 보존하기 위해 가정되어야 할 것을 계산하는 것이기 때문에, 또 다양한 가능한 설명이 가능하기 때문에, 대화적 함의는 그런 특정 설명 목록의 논리합일 수 있다. 그 목록이 열려 있다면, 그 실제 함의는 미결정되어 있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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