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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이 존재를 함축하는 듯한 인상이 있음. 다행히 러셀의 한정기술구 이론은 이름이 등장하는 문장을 그 이름이 명명하는 대상의 존재를 함축하지 않는 방식으로 해석하게 해줌으로써, 이름으로부터 존재를 추론하는 망상에서 벗어나게 해주며, 이는 검소한 존재론의 가능성을 보여줌. 콰인 역시 이러한 검소한 존재론을 선호함. 수학에서도 형식주의(유명론 계승) 존재론 선호. 그러나 러셀식의 문장 해석 방법이 가능하다는 것으로부터 수학에서의 형식주의가 논리주의(실재론 계승)보다 우월하다는 것을 보일 수는 없음. | 이름이 존재를 함축하는 듯한 인상이 있음. 다행히 러셀의 한정기술구 이론은 이름이 등장하는 문장을 그 이름이 명명하는 대상의 존재를 함축하지 않는 방식으로 해석하게 해줌으로써, 이름으로부터 존재를 추론하는 망상에서 벗어나게 해주며, 이는 검소한 존재론의 가능성을 보여줌. 콰인 역시 이러한 검소한 존재론을 선호함. 수학에서도 형식주의(유명론 계승) 존재론 선호. 그러나 러셀식의 문장 해석 방법이 가능하다는 것으로부터 수학에서의 형식주의가 논리주의(실재론 계승)보다 우월하다는 것을 보일 수는 없음. | ||
책상이니, 원자니 하는 | 책상이니, 원자니 하는 물리적 대상들은 우리의 복잡한 경험에 단순한 질서를 제공. 물리주의자들은 바로 그 이유에서 그런 물리적 대상들의 존재를 수용. 그러나 현상주의자들은 그러한 대상들을 신화로 취급. 수학적 대상들 역시 우리의 물리학을 단순하게 만들어줌. 물론 그것은 엄격한 물리주의자나 형식주의자들의 관점에서 신화. 그러나 이것이 신화인 것은 현상주의자들이 물리적 대상을 신화로 취급하는 이유와 같은 이유일 뿐, 모든 것을 압도하는 이유가 될 수는 없음. | ||
콰인은 개인적 선호로서 형식주의 존재론을 선호하지만, 나머지 존재론을 신화로 배제할 근거는 충분치 않음(물리적 대상에 대한 현상주의자와 물리주의자 사이의 대결에서 현상주의자가 물리주의자를 압도하지 못하는 것처럼). 필요한 것은? 관용과 실험 정신. | 콰인은 개인적 선호로서 형식주의 존재론을 선호하지만, 나머지 존재론을 신화로 배제할 근거는 충분치 않음(물리적 대상에 대한 현상주의자와 물리주의자 사이의 대결에서 현상주의자가 물리주의자를 압도하지 못하는 것처럼). 필요한 것은? 관용과 실험 정신. | ||
== 플라톤의 수염 == | == 플라톤의 수염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