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11-05 노다메 18권!

노다메 18권 출간되었으니, 빨랑 빨랑 사서 보삼~~ ㅎㅎ.

노다메 18권.jpg

노다메가 소설로도 출간되었다 합니다. 소설 1권과 만화 18권, 그리고 지퍼백을 묶어서 한정판으로 판다는 거에 혹해서 주문을 할까 하다가... "소설은 재미 없을거야"라는 여친의 말에 동의, 만화만 샀어요. 그래 맞아.. 소설은 그다지;;; ㅎㅎ (최근 주머니 사정도 영;;;)

어쨌든 중요한 건 이 만화를 읽을 때면 너무너무 행복해진다는 거. 사람 맘을 어쩜 이렇게 들뜨고 즐겁게 해줄 수 있다니, 이 작가는 얼마나 고맙고 훌륭한 사람임에 틀림없어. 그래서 가끔은 이 만화의 작가인 토모코 니노미야에게 고마움의 선물을 주고 싶다는 생각을 한다니까. 작가님 존경해요!

그렇지만, 스토리의 숙명상... 최근 이 만화를 보는 설레임이 예전과 같지 않다는 거. 아쉽;;

몇 부분 발췌

p. 35. 치아키의 어머님이 파리에 찾아온 상황

"노다메!!"
"어머님!"
"(세상에) 마른 것 좀 봐. 어떻게 된거야? 머리도 그렇고... 어디서 폭탄 맞았어?!"
"아... 3일 동안 안 씻어서 그런가?"
"3일..."
"그래도 별 해는 없어요.(꼬옥 손 잡기) 유럽은 건조하니까."
"여기선 1주일 안 씻는 건 기본이거든요. 베르사유 궁전엔 목욕탕이랑 화장실도 없잖아요."

p. 57. 치아키가 노다메와 살던 아파트에서 이사를 간 상황

"당장 전화해 보자! 여보세요, 선배? 이사는 잘 했어요? 좀 빠르긴 하지만, 우리 얼른 밖에서 데이트 해요♡"
"그럴 시간 있으면 와서 짐 푸는 일이나 거들어!!"
"에이 또 집 데이트에요? 아깝다. 우리 좀더 이 상황을 즐기기로 해요. 이 상황에 그런 맛이라도 있어야 사는 재미가 있죠." (노다메는 이제 치아키와 집이 아닌 밖에서 데이트를 할 수 있다는 로망에 빠져있다)
"뭐어?!"

p. 74. 오클레르 선생님과의 수업시간

"이 프레이즈(악구)는 기쁜가요, 즐거운가요?"
"기뻐요. 마구 소리치고 싶고. 하늘에라도 오를 것 같은 기분이예요."
"그치만 오를 수가 없어요."
"왜죠?"
".. 수행중이거든요. 터져 나오는 웃음을 억누르는 수행."
"수행?"
"어제 전화에서... 떨어져 있어도 내가 엿볼까봐 무섭대요. 선배가."
"(꺄하하하) 그렇게 내 생각만 하고 있구나~♡ 생각하니까 기뻐서 나도 모르게 그만."
"난 노다메 얘길 물은 게 아니에요. 곡에 집중하지 않을 거면 오늘 수업은 그만하죠."
"아. 할게요,할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