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ruth and Meaning
- Davidson, "Truth and Meaning"
데이비슨은 타르스키의 진리론을 뒤집어 차용하여, 자연언어에 적합한 의미론을 제시하고자 한다. 진리조건적 의미 이론을 제시한다.
- 핵심 : 의미는 진리 개념에 의해 가장 잘 이해된다.
- 구체적으로 말해, 한 문장의 의미는 그 문장의 진리조건 문장(T-문장)에 의해 주어질 수 있다.
- 대상언어의 각 문장에 대해, 어떤 조건 하에서 그 문장이 참이 되는지가 그 문장의 진리조건이며, 그것이 곧 그 문장의 의미를 부여한다.
한 언어에 대한 의미 이론을 제공한다는 것은, 그 언어의 모든 문장에 대해 각 문장이 의미하는 바를 말해주는 T-문장을 산출하는 이론을 제공하는 것이다. 그러나 문장은 무한하므로, 제한된 문장에 대한 T-문장으로부터 공리적 이론을 유도한 후, 그로부터 모든 문장에 대한 T-문장을 정리로 도출하는 의미 이론이 요청된다. 증거의 축적에 따라, 의미 이론은 점차 더 옳은 이론으로 수렴해 갈 것이다. 물론 유한한 증거 하에서 둘 이상의 의미이론이 경쟁할 수 있음은 허용해야겠지만.
데이비슨의 '의미' 개념
데이비슨에게, '의미' 개념은 유의미한 표현이 지시하는 어떤 구별된 존재자가 아니다. 따라서 의미 이론이 산출하는 정리는 표현과 '의미'를 연결하는 정리가 아니라, (대상)언어와 (메타)언어를 연결하는 정리이다.
- 's means that p'와 같은 형태의 정리는 거부: mean that 자체가 해명되어야 할 개념이기 때문.
- 's is true iff p'와 같은 진리조건적 형태만 수용하여, 이를 통해 s의 의미를 말하려고 함.
- 예: 'snow is white'는 참이다 iff 눈이 희다
- 이것이 T 문장. 즉 한 문장에 진리조건을 제공하는 문장.
타르스키의 의미론적 진리이론 vs. 데이비슨의 진리조건적 의미이론
타르스키의 진리이론은 진리의 본성에 대한 일반적 설명으로 의도된 것이라기보다는, 형식 언어 내에서 적용되는 진리 술어를 정의하는 한 가지 방식으로 제안된 것이다.
- 대상언어의 모든 문장 s에 대해, s의 번역인 메타언어의 문장 p를 제시함으로써, 술어 '참이다'의 형식적 정의를 얻고자 함. 그결과가 T-문장:
- (T-문장) 's is true in L iff p'
- 타르스키는 T-문장의 목록이 (대상 언어에서) '참이다'라는 술어을 정의할 수 있다고 주장함.
- 적절한 이론이라면 대상언어의 모든 문장에 대해 T-문장을 산출할 수 있어야 함.
데이비슨의 진리조건적 의미이론의 형식은 타르스키의 의미론적 진리이론과 동일하지만, 목적은 반대임
- 타르스키가 T-문장의 목록을 통해 '참이다'라는 술어를 정의하고자 했다면, 반대로 데이비슨은 T-문장의 목록을 통해 대상언어의 문장의 의미를 완전히 기술하고자 함.
데이비슨 이론의 작동 방식
영어를 대상언어로 놓았을 때, 다음과 같은 T-문장들을 구성할 수 있을 것이다.
- 'snow is white'는 눈의 흴 때, 오직 그 때에만 참이다.
- 'grass is green'은 풀이 푸를 때, 오직 그 때에만 참이다.
그러나 자연언어는 무한한 문장을 포함한다. 그런 언어에 대해 완전한 T-문장의 목록은 주어질 수 없다. 그렇다면 어떻게 무한한 목록을 알 수 있나?
- 유한한 단어와의 결합방식을 통해 무한한 문장의 의미를 알 수 있다.
- 각 단어에 대한 의미는 기존의 T-문장으로부터 유도하여 가설로 세울 수 있다.
- 즉, 유한한 공리와 유도규칙을 통해 T-문장을 정리로 산출할 수 있는 "공리적 이론"이 필요하다. (조합적 접근)
영어에 대한 의미이론은 1. 지시에 대한 공리, 2. 술어에 대한 만족 공리, 3. 연결 공리로 구성될 수 있다.
- 예: 'Johann Sebastian Bach'는 요한 세바스찬 바흐를 지칭한다.
- 예: 'bald'는 대머리인 것들에 의해서 만족된다.
- 예: 'a is b'는 참이다 iff a가 지칭하는 것이 b를 만족한다.
그러면, 이 이론은 다음과 같은 T-문장을 정리로 산출할 수 있다.
- (T-문장) 'Johann Sebastian Bach is bald'는 참이다 iff 요한 세바스찬 바흐는 대머리이다.
요점은 그런 이론이 그 언어의 모든 문장들에 대해 T-문장을 산출할 수 있다는 것이다.
- 물론 T-문장의 목록으로부터 만든 공리적 이론이 틀린 공리들을 가질 수도 있다.
- 그러나 증거가 축적됨에 따라 하나의 옳은 이론으로 수렴될 것이다.
여전히 남는 문제: 유한한 증거만 모을 수 있다면, 양립가능한 대안 이론이 존재할 수도 있다. (증거에 의한 의미이론의 미결정성)
- 대상언어의 모든 문장들을 위한 옳은 T-문장을 산출해내는, 서로 다른 이론들이 가능하다.
- -> 원초적 번역의 문제를 통해 해결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