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Way Things Are
Percy W. Bridgman, The Way Things Are (Cambridge, MA., Harvard University Press, 1959).
챕터별
2장. 말, 의미, 언어 분석
말의 의미에 대한 사용 이론과 유사한 견해를 제시하고, 이와 관련된 여러 논점들을 검토함.
3장. 보다 기초적인 방법론
조작 일반
- 활동, 수행, 조작 (vs. 발생) : 이들은 목적과 수행자 필요.
- 대표적인 조작의 사례 : 길이 측정 조작(물체의 길이는 모종의 동일한 조작의 수행 횟수로 정의)
- 동일한 조작이란 동일한 종류의 조작 (동일한 조작을 여러 번 수행한다는 말을 허용하기 위해)
- 한 조작의 구체적 명세에는 시간, 장소, 사람 등장하지 않는 것이 보통. 그러나 이것이 그저 당연한 것은 아니고, 이에는 시간, 장소, 사람의 차이가 조작 결과에 차이를 낳지 않을 거라는 가정이 숨어 있으며, 이 가정은 오직 경험을 통해서만 정당화될 수 있으며, 정당화 전까지는 차이를 낳을 수 있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
- 나선형 발전 : 배경가정과 조작 사이의 악순환이 걱정될 수 있으나 나선형 발전 가능. 처음에는 고려되지 않은 요소가 무시할 만큼 작기만 하면 문제가 안 됨(e.g., 고전 역학에서 무시했지만 상대성 이론에서 고려하게 된 한 요소들)
- 조작의 언어적 명세 : 궁극적으로 "이것/저것" 같은 ostensive한 명세에 기인하더라도, 일단 말과 글로 명세될 수 있는 상태에 이른 조작들로 논의를 한정.
- 조작의 언어적 영구성 : 녹음과 글을 통해 어느 정도 가능. 그러나 다음에 주의해야. (1) 실제 의미는 언어 사용자의 머리 속에 감춰져 있음(일반적 노하우 & 기술적 노하우). (2) 의미 변화 가능.
- 일반상대성 이론과 "우주론적 원리" 사례 분석(p. 42)
- 조작을 결과를 통해 명세해도 되는가? 적법하지 않은 2가지 이유 - 동일 결과에 이르는 여러 과정 가능하고, 결과의 획득 가능성 보장 안 되기 때문(e.g., 원거리 동시성). 그럼에도 모든 결과를 조작 명세에서 배제하긴 어려움. 여기에는 수행 능력에 대한 암묵적 가정 들어있음(막대로 길이를 재려면, 막대의 시작점을 이전 수행의 끝에 일치하도록 막대를 맞춰야 하는데, 이런 조작 정의는 일치를 근사적으로라도 얻을 수 있다는 느낌에 기초). 인간의 느낌에 기초한 원초적 조작 언제든 의심 가능하지만, 우리는 어디선가 조작 분석 중단할 수밖에 없음.
- 수행 가능하다 가정할 수밖에 없는 조작 : 동일성 부여 조작. 왜? 할 수 있다는 가정 없이는 진척 불가능. 또한 동일성이 유지된다고 보는 대상의 성질이 다른 성질과 독립적이라고 보지 않고서는 아무 것도 시작할 수 없음.
- 위의 얘기들은 장하석이 "인식적 반복의 방법(epistemic iteration)"이라고 부른 방법을 떠올리게 함.
좋은 조작과 규약
- 과학은 감각들 사이의 상관관계 이용하면서 시작하며, 그 덕분에 우리가 다루어야 할 복잡성 감소(e.g., 세계의 기하학적 측면 → 위치들 → 특정 준거틀에 기초한 좌표).
- 좋은 조작이란? 상관관계를 단순하고 편리하게 표현할 수 있게 해주는 조작. 조작의 복수성 함축하며, 덕분에 중첩결정 가능하게 해줌.
- 조작적 정의는 기본적으로 규약적이지만, 하나의 결과에 이르는 두 가지 조작이 가능함이 발견되고 나면, 그 정의는 더이상 순수 규약이 아니게 됨.
- 거리 개념의 사례 : 두 점 사이의 거리를 재는 피타고라스 방법과 막대 방법의 일치함을 알고 나면, "거리"는 더이상 순수 규약이 아니게 되고, 각각의 조작은 마치 하나의 "거리" 개념을 측정하는 두 가지 방법처럼 사용되게 됨. 물론 두 조작의 불일치 가능성 언제나 남아있음!
- F=ma의 사례(pp. 48-52) : 힘을 m과 a의 곱으로 정의하는 규약적 정의로도 간주할 수도 있겠지만, F를 얻는 다른 조작적 절차가 있다면 F=ma는 순수 규약이 아닌 세계에 대한 모종의 주장을 담게 되며, 뉴턴도 그렇게 취급한 것으로 보임. 그렇다고 규약적 정의의 요소를 완전히 없앨 수 없다는 데에도 주의할 필요가 있음(e.g., 정지 상태의 힘 측정 절차를 운동 상태의 힘 측정 절차로 그대로 사용하는 확장 과정).
- 아인슈타인의 일반 상대성 이론은 중력장을 기하학의 문제로 환원시키는데, 만약 이것이 전부라면 힘은 순수 규약일 뿐이 되는 것인가? 그러나 브리지만은 공간을 휘게 하려면 뭔가가 또 있어야 한다는 점에 호소하여, 즉 곡률을 만들어내는 추가적인 방법이 있다느 점에 호소하여 힘에 (어느 정도의) 물리적 실재성 부여할 수 있다고 주장.
같은 결과를 얻는 다른 경로들
- 앞의 소절과 이 소절의 내용은 장하석이 중첩결정(overdetermination)이라고 정식화한 얘기의 출처로 보임.
- 열전도 방정식 "Q=k∇T"의 사례 : 열전도율 k는 Q/∇T로 정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