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혁명의 구조"의 두 판 사이의 차이

138 바이트 추가됨 ,  2023년 9월 3일 (일) 17:41
편집 요약 없음
imported>Zolaist
 
9번째 줄: 9번째 줄:
쿤은 1949년에 물리학 박사 학위를 받았는데, 박사 학위를 받기 직전인 1948년부터 1951년까지 쿤은 하버드대학 특별연구원회(Society of Fellows of Harvard University)의 주니어 펠로우(Junior Fellow)로 자유로운 연구의 기회를 얻게 되었고, 이 시기 쿤은 정통 과학사학자로 거듭나기 시작했다. 한편 과학사와 외에도 게슈탈트 심리학이나 철학적, 사회학적 아이디어들을 다방면으로 수집했다(12-13쪽).  
쿤은 1949년에 물리학 박사 학위를 받았는데, 박사 학위를 받기 직전인 1948년부터 1951년까지 쿤은 하버드대학 특별연구원회(Society of Fellows of Harvard University)의 주니어 펠로우(Junior Fellow)로 자유로운 연구의 기회를 얻게 되었고, 이 시기 쿤은 정통 과학사학자로 거듭나기 시작했다. 한편 과학사와 외에도 게슈탈트 심리학이나 철학적, 사회학적 아이디어들을 다방면으로 수집했다(12-13쪽).  


주니어 펠로우를 마치고, 쿤은 1956년까지는 General Education and History of Science의 조교수로 계속 하버드에 재직했고, 1956년에는 UC 버클리에 조교수로 임용되어, 1961년에 과학사 교수가 되었다. ≪구조≫ 서문에 따르면, 이 기간 동안, 쿤은 자신이 체계적으로 배운 적도 없는 분야인 과학사 강의를 하게 됨으로써, 당초 그를 그리로 몰고 간 개념들을 명료화시킬 만한 시간이 거의 주어지지 않았다(13쪽). 다만 그런 개념들은 강의의 방향과 문제 설정의 원천이 되었으며, 당시 발표했던 여러 과학사 논문들도 그러한 문제의식을 꾸준히 담고 있었다.  
주니어 펠로우를 마치고, 쿤은 1956년까지는 General Education and History of Science의 조교수로 계속 하버드에 재직했고, 1956년에는 UC 버클리에 조교수로 임용되어, 1961년에 과학사 교수가 되었다. {{책|구조}} 서문에 따르면, 이 기간 동안, 쿤은 자신이 체계적으로 배운 적도 없는 분야인 과학사 강의를 하게 됨으로써, 당초 그를 그리로 몰고 간 개념들을 명료화시킬 만한 시간이 거의 주어지지 않았다(13쪽). 다만 그런 개념들은 강의의 방향과 문제 설정의 원천이 되었으며, 당시 발표했던 여러 과학사 논문들도 그러한 문제의식을 꾸준히 담고 있었다.  


{{책|구조}}의 마지막 퍼즐 조각은 스탠포드 대학 행동과학 고등연구소(Center for Advanced Studies in the Behavioral Sciences)의 초청으로 1958-1959년을 보낸 시기에 끼워졌다. 그곳은 두 가지 점에서 중요했는데, 하나는 이 책에서 말하고자 하는 문제들에만 집중할 수 있었다는 것이고, 또 다른 하나는 그곳에서 자연과학자와 사회과학자 사이의 차이를 발견했다는 점이다. 특히 쿤은 “정당한 과학적 문제와 방법의 본질에 대해서 사회과학자들 사이의 공공연한 의견 대립이 대단한 것에 .. 충격을 받았다.”(14쪽) 그리고 이 차이의 근원을 찾아내려는 시도 속에서 “패러다임”이라는 개념이 만들어졌는데, 쿤은 패러다임을 “어느 일정한 시기에 전문가 집단에게 모형 문제와 풀이를 제공하는 보편적으로 인정된 과학적 성취들”(15쪽)로 정의했다. 퍼즐 조각이 완성되자, {{책|구조}}의 줄거리도 대번에 뚜렷해졌다.
{{책|구조}}의 마지막 퍼즐 조각은 스탠포드 대학 행동과학 고등연구소(Center for Advanced Studies in the Behavioral Sciences)의 초청으로 1958-1959년을 보낸 시기에 끼워졌다. 그곳은 두 가지 점에서 중요했는데, 하나는 이 책에서 말하고자 하는 문제들에만 집중할 수 있었다는 것이고, 또 다른 하나는 그곳에서 자연과학자와 사회과학자 사이의 차이를 발견했다는 점이다. 특히 쿤은 “정당한 과학적 문제와 방법의 본질에 대해서 사회과학자들 사이의 공공연한 의견 대립이 대단한 것에 .. 충격을 받았다.”(14쪽) 그리고 이 차이의 근원을 찾아내려는 시도 속에서 “패러다임”이라는 개념이 만들어졌는데, 쿤은 패러다임을 “어느 일정한 시기에 전문가 집단에게 모형 문제와 풀이를 제공하는 보편적으로 인정된 과학적 성취들”(15쪽)로 정의했다. 퍼즐 조각이 완성되자, {{책|구조}}의 줄거리도 대번에 뚜렷해졌다.
30번째 줄: 30번째 줄:
* 토머스 쿤, [[미디어:발견의 논리인가 탐구의 심리학인가.pdf|발견의 논리인가, 탐구의 심리학인가]]
* 토머스 쿤, [[미디어:발견의 논리인가 탐구의 심리학인가.pdf|발견의 논리인가, 탐구의 심리학인가]]
* 박은진, [http://philinst.snu.ac.kr/html/menu6/extra_number.php?bo_table=supplement&sca=&category=&sele=wr_subject&stx=%C4%EF 쿤 {{책|과학혁명의 구조}}]. 서울대학교 철학사상연구소, 2004.
* 박은진, [http://philinst.snu.ac.kr/html/menu6/extra_number.php?bo_table=supplement&sca=&category=&sele=wr_subject&stx=%C4%EF 쿤 {{책|과학혁명의 구조}}]. 서울대학교 철학사상연구소, 2004.
{{코멘트}}
* 정동욱, [[위기 없는 혁명]]
* 정동욱, [[이론 선택과 가치]]
 
[[분류:과학철학]]
[[분류:과학사]]
[[분류:토머스 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