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nderstanding, Explanation, and Scientific Knowledge/Understanding Without Explanation?"의 두 판 사이의 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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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3. 잠재적 이해의 사례들 ==
== 5.3. 잠재적 이해의 사례들 ==
립턴은 아래와 같은 잠재적 설명들이 이해를 제공한다고 주장한다.
# 존은 경력 때문에 채용됐다. 그런데 이를 모르는 어떤 사람은 학력이 중요한 고려사항이었다면 존이 채용되지 않았을 것임을 안다. 이 경우, 이 사람은 옳은 설명 없이도 왜 존이 채용됐는지에 대한 모종의 이해를 가지고 있다.
# 에이블(Able)과 베이커(Baker)의 권투 시합에서 베이커가 10회에 일부러 쓰러지기로 했다. 그런데 실제로는 5회에 에이블의 어퍼컷이 운 좋게 잘 들어가면서 에이블이 이겼다. 뒤의 사실을 모른 채, 베이커가 10회에 쓰러지기로 한 것을 아는 사람은 에이블이 왜 시합에서 이겼는지에 대한 옳은 설명을 알진 못하지만, 에이블이 왜 이겼는지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되는 잠재적 설명을 가지고 있다(잠재적 설명은 안전장치가 되어있는 중첩결정을 드러냄으로써 필연성을 보여줄 수 있다).
칼리파는 위의 사례들이 이해에 미치지 못하는 원시적 이해이며, 이 원시적 이해가 설명적 이해를 통해 개선 가능함을 주장한다. 설명적 이해자는 왜-질문에 대해 직접적인 답변 가능하지만, 원시적 이해자는 왜-질문에 간접적인 답변만 할 수 있고, 그의 답변은 p에 대한 what-if 질문에 답합으로써 왜-질문에 대한 간접적 설명 역할을 수행한다. 그러나 좋은 것은 what-if 질문들과 why 질문 모두에 답하는 것이고, 바로 설명을 둘다 제공한다.
만약 설명적 이해는 위의 사례들이 요구하는 구체적인 가능성들에 대한 지식을 요구하지 않는다고 한다면? 즉 립턴의 사례들에서 제공되는 이해가 설명적 이해보다 낮은 수준의 이해가 아니라, 단지 다른 종류의 이해라고 반론한다면? (칼리파에 따르면) 그렇다 하더라도, 립턴의 사례에 등장하는 이해자가 '왜 p인지'에 대한 이해를 갖고 있다고 말하는 것이 이상하며, 더 나은 설명일수록 더 많은 what-if 질문들에 답변할 수 있다는 점은, 위의 이해자들이 가진 이해가 열등한 종류의 이해임을 보여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