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nderstanding, Explanation, and Scientific Knowledge/Understanding Without Explanation?"의 두 판 사이의 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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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6. 원인에 대한 암묵적 이해 ==
== 5.6. 원인에 대한 암묵적 이해 ==
립턴은 시각적 모형이나 조작을 통해 암묵적 이해를 가질 수 있다고 말한다. 태양계의 시각적 모형을 통해 역행 운동의 원인을 이해하거나 기계 조작을 통해 기계 작동의 원인을 이해할 수 있다. 즉 그들은 설명은 못하면서도, 인과적 지식(이해)을 가지고 있다. 립턴에 따르면, 설명은 명시적 표상을 필요로 하기에 암묵적 설명이라는 것은 없다. 따라서 그들은 암묵적 설명을 통한 이해를 하고 있는 것이 아니라, 설명 없이 암묵적 이해를 하고 있는 것이다.
이에 대한 칼리파의 공략법은 (1) 위의 사례들이 암묵적 설명에 해당한다는 것을 보임으로써 설명 있는 이해임을 보이거나 (2) 진정한 이해에 필요한 요소인 의미론적 지식이 빠진 원시적 이해라는 점을 보이는 것이다.
(1) 암묵적 설명 : 설명이 반드시 언어적 설명일 필요는 없다. 명시적인 비언어적 설명이 가능하다. 예컨대 우리는 Fred가 말을 못해 수화를 통해 설명하는 상황을 상상할 수 있다. 언어는 수많은 기호 중 하나일 뿐이므로, 언어 대신 다른 기호를 통해 인과적 정보를 전달하는 것이 가능하다. 이번에는 좀더 암묵적인 방법을 생각해보자. Dan은 어떻게 휠이 돌거나 멈추는지 보여주기 위해, 즉 인과적 구조를 전달하려는 명확한 의도를 가지고, 기계의 레버를 밀고 있다. 그렇다면 Dan은 암묵적 이해만 가지는 것이 아니라 암묵적 설명도 할 수 있는 것이다. 따라서 Dan은 설명 없는 이해가 아닌 설명 있는 이해를 하고 있는 것이다.
(2) 의미론적 지식 : 이번에는 설명에 언어가 필요하다고 해보자. 이 경우에는 비언어적 이해가 언어적 이해보다 무언가를 결여하고 있음을 보일 수 있다. 무엇이 결여되어 있는가? 바로 의미론적 지식이며, 의미론적 지식을 얻으면 이해는 더 개선될 수 있다. 이에 대한 두 가지 반론이 가능하다. 첫째, 암묵적 지식은 보통 말로 표현될 수 없는 것을 지칭한다. 그런데 어떻게 의미론적 지식을 통한 명시적 설명이 암묵적 이해보다 나을 수 있는가? 칼리파의 답변 : Dan이 단지 기계를 움직이는 동작을 통해서만 인과적 정보를 전달하는 반면, Emily는 거기에 코멘트도 추가적으로 제공해줄 수 있다. 누가 더 나은가? 둘째, 의미론적 지식이 이해에 무슨 도움이 되는가? 과학의 발전에서 더 나은 이해를 위해 의미론적 명료화 작업이 선행되는 경우 많음. 따라서 의미론적 지식을 이해의 차원으로 생각하는 것이 자연스럽다.


== 5.7. 결론 ==
== 5.7. 결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