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녁 때마다 미야를 본다. 어제는 창문 아래서 야옹 거리길래, 사료를 창문 아래로 던져 주었다. 배가 고팠는지 "냠냠" 소리를 내며 먹어댔다. 가까이 가서 "미야야 이리와" 했더니 도망쳐 버렸다. 살아있으니 어쨌든 다행. 아예 사료 그릇이랑 물 그릇을 근처에 놓아 두었다.
오늘도 미야를 봤다. 사료랑 물을 다시 채워주려고 했더니 근처에 있었다. 장난감 쥐로 유혹해 보았으나 잠깐 관심을 보이다가 또 도망쳐 버렸다. 사료랑 물만 채워주고 방에 돌아왔다.
이건 미야를 키우는 것도 아니고 안 키우는 것도 아니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