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ethods and Problems in the History of Ancient Science
- G.E.R. Lloyd, “Method and Problems in the History of Ancient Science,” Isis 83 (1992): 564-577.
Lloyd는 고대 과학사를 연구할 때 보통 제기되는 방법과 문제들을 열거하고 있는데, 즉, 어떤 연구가 의미있는 과학사 연구인지에 대한 모색이라고 할 수 있다.
자료는 결코 이론으로부터 자유롭지 않다. 과학사에서도 연구자들도 특정하나 질문을 선택하거나 판단할 때 필연적으로 자신의 가치가 반영될 수밖에 없다. 완전히 실증적이고 객관적인 묘사는 불가능하다. 또한, 좋은 설명의 기준 또한 우리의 선험이 반영되기 마련이다. 또한 이러한 문제는 고대로 올라갈수록 더욱 심각해진다. 즉, (고대) 과학사는 가치중립적일 수 없다. 이런 상황에서, 우리는 가치중립적인 기술을 위해 노력하기보다는 오히려 그 성격을 항상 염두에 두면서 자기비판적인 자세를 갖추어야 한다.
우리는 현대의 편견에 빠져 과거를 오해할 수 있다. 따라서 과학사학자는 고대인의 사회문화적 배경, 목표, 방법들을 함께 봐야 하며, 때로는 번역 불가능한 많은 고유언어를 인정하기도 해야 한다. 근대의 과학개념으로 그리스 과학을 이해하는 것은 포기해야 할지도 모른다. (eg. 의사의 범주, 단일한 집단이 아닌 의사 집단, 수학이라는 용어의 뜻. 점성술과 천문학의 용어상․실천상 구별. 자연의 개념 문제.) 이러한 문제를 다루기 위해 사회적 맥락도 따져야 할 것이다.
과학이 문화적 맥락에서 봐야 하며, 매우 다원적이라면, 그 기원에 대한 질문은 가능한가? 기원, 발전에 대한 논의들이 모두 폐기되어야 한다는 것은 아니다. 전대의 전통은 후대에 영향을 주거나 계승될 수 있다. (eg. 헬레니즘의 해부학 전통 -> 아리스토텔레스) 그리고, 어떠한 최초의 활동이 어떻게 이용되었고, 어떤 반향을 일으켰고, 그것이 어떻게 영향을 주었고, 그리스 과학에서 어떻게 이용되었는지 등등의 질문은 가능하다. 그럼에도, 우리의 시점, 근대과학의 시점에서 과거를 재단하는 것은 경계해야 한다. 과학사의 분야사적 관점과 전체론적인 관점, 근대적 관점과 고대적 관점 모두 한계와 의미가 있다.
Lloyd의 제안: ① 유럽과 고대 그리스의 변화발전 또는 비교 ② 고대사회간의 비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