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alues and Objectivity (번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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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렌 E. 롱기노(Helen E. Longino) / 동욱 번역


객관성은 믿음들, 개인들, 이론들, 관찰, 탐구 방법들에 다양하게 귀속되는 속성이다. 이는 일반적으로 일들이 어떠해야 마땅한지에 대한 우리의 바람에 의해 우리의 믿음들이 결정되기보다 “사실(the facts)”이나 다소 공정하고 비자의적인 기준에 의해 믿음들이 결정되도록 두는 것과 관련된(involve) 것으로 생각된다. 그러한 관련성(involvement)의 정확한 본성에 대한 명세는 객관적이라 얘기되는 것이 무엇인지에 달려있다. 이 장에서 나는 객관성에 대한 몇몇 일반적인 생각들을 검토하고 과학의 객관성이 탐구의 사회적 성격에 의해 보호된다고 주장할 것이다. 따라서, 이 장은 인지의 사회화를 향한 첫 걸음이 된다.

과학에 대한 대중적 숭배의 일부는 과학적 탐구가 다른 종류의 탐구와 달리 본질적으로 객관적이라는 믿음에 그 기원을 두고 있다. 현대적 신화에 따르면, 인간의 필요와 가치를 단순히 우주(cosmos)에 투영했던 이해 방식에서 자연을 멀찍이서 보며 냉정하게 (프란시스 베이컨의 말로) “자연을 질문에 부치는” 방식으로의 교체는 인간 지성을 성숙시킨 중요한 성과로 여겨진다. 이 관점에 따르면, 자연 세계에 대한 두 번째 방식의 접근법의 발전은 과학과 과학적 방법의 발전과 동일시된다. 과학은 우리에게 세계에 대한 견해를 제공하는 것으로 생각되는데, 이는 매우 다른 두 개의 의미에서 객관적이다. 첫 번째 의미에 따르면, 객관성이란 과학 이론의 진리와 지칭적 성격(referential character)에 관한 질문, 즉 과학적 실재론의 문제와 묶여 있다. 이런 의미 하에서, 과학에 객관성을 부여하는 것은 과학에 의해 제공되는 견해가 자연 세계의 사실들에 대한 사실 그대로의 정확한 기술이라고 주장하는 셈이다. 즉 그것은 세계에서 발견되는 사물들과 그들 사이의 관계에 대한 정확한 견해이다. 두 번째 의미에 따르면, 객관성은 탐구의 방법과 관련되어 있다. 이 의미에 따르면, 과학에 객관성을 부여하는 것은 과학에 의해 제공되는 견해가 그 견해를 이루는 가설과 이론을 형성하고, 수용하고, 거부하는 데 비자의적이고 비주관적인 기준에 의존하여 달성된 것이라고 주장하는 셈이다. 그러한 기준 자체뿐 아니라 그러한 기준에 대한 의존과 사용은 소위 과학적 방법이라 불린다. 통념에 따르면, 만약 과학이 첫 번째 의미에서 객관적이라면, 그것은 과학이 두 번째 의미에서 객관적이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