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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한 불일치 중 일부는 인간 본성에 대한 강한 개념과 약한 개념과 관련되어 있다. 전통적이고 강한 개념에 따르면, 인간 본성이란 인간들에 '''보편적'''(''universal'')이면서 그들에게 '''독특한'''(''distinctive'') 속성들의 조합이다. 여기에는 우리의 사고, 행동, 물리적 형태의 특성들이 포함된다. 그러한 관찰가능한 특성들은 내적 속성들의 집합의 발현이며, 이들은 모든 인간 전체에 걸쳐 공유된다. (심각한 장애가 있는 인간들은 이 속성들의 일부를 결여하고 있을지도 모르지만, 모든 "정상적" 인간들은 그 속성들을 가질 것이다.) 이러한 첫 번째 관점에서, 인간 본성은 시간적으로 안정적이며 교정하기 어렵다. 인간 본성에 대한 사실들은 다음과 같은 방식으로 도덕적 논의와 관련되어 있다. 적어도 그것들은 무엇이 쉽게 변할 수 있는지를 우리에게 말해주며, 어쩌면 무엇이 우리에게 자연스러운지를 올바름(proper) 또는 적절성(appropriate)의 의미에서 결정해준다. 이는 기셀린과 데이비드 헐(David Hull 1986)과 같은 사람들이 신화라고 생각하는 종류의 인간 본성이다. | 이러한 불일치 중 일부는 인간 본성에 대한 강한 개념과 약한 개념과 관련되어 있다. 전통적이고 강한 개념에 따르면, 인간 본성이란 인간들에 '''보편적'''(''universal'')이면서 그들에게 '''독특한'''(''distinctive'') 속성들의 조합이다. 여기에는 우리의 사고, 행동, 물리적 형태의 특성들이 포함된다. 그러한 관찰가능한 특성들은 내적 속성들의 집합의 발현이며, 이들은 모든 인간 전체에 걸쳐 공유된다. (심각한 장애가 있는 인간들은 이 속성들의 일부를 결여하고 있을지도 모르지만, 모든 "정상적" 인간들은 그 속성들을 가질 것이다.) 이러한 첫 번째 관점에서, 인간 본성은 시간적으로 안정적이며 교정하기 어렵다. 인간 본성에 대한 사실들은 다음과 같은 방식으로 도덕적 논의와 관련되어 있다. 적어도 그것들은 무엇이 쉽게 변할 수 있는지를 우리에게 말해주며, 어쩌면 무엇이 우리에게 자연스러운지를 올바름(proper) 또는 적절성(appropriate)의 의미에서 결정해준다. 이는 기셀린과 데이비드 헐(David Hull 1986)과 같은 사람들이 신화라고 생각하는 종류의 인간 본성이다. | ||
그러나 이는 어느 정도의 신화인가? '''호모 사피엔스'''는 쉽게 식별되는 종으로, 누군가가 인간이라는 것을 알고 나면 당신은 그/그녀에 대해 예측을 할 수 있다. 이러한 관찰가능한 특성들은 대체로 인간 전체에 걸쳐 공유된 유전적 프로파일에 의해 기인한다. 만약 당신이 왜 인간은 침팬지와 철갑상어와 | 그러나 이는 어느 정도의 신화인가? '''호모 사피엔스'''는 쉽게 식별되는 종으로, 누군가가 인간이라는 것을 알고 나면 당신은 그/그녀에 대해 예측을 할 수 있다. 이러한 관찰가능한 특성들은 대체로 인간 전체에 걸쳐 공유된 유전적 프로파일에 의해 기인한다. 만약 당신이 왜 인간은 침팬지와 철갑상어와 그렇게 다르게 생겼는지 알고 싶다면, DNA는 그것의 전부를 결정하진 않더라도 가장 중요한 차이 제조자(difference maker)이다(책의 6.2절). 만약 화성인이 와서 지구상의 동물들에 대한 『휴대용 가이드북』이 필요하다면, 다음은 우리 종에 대한 유용한 가이드 항목이 될 수 있다. 이족 보행을 하고, 비교적 털이 적으며, 사교적이고, 수다스럽다.<ref>비슷한 방식의 얘기로는 Machery(2008)을 보라. 그는 폴 그리피스(Paul Griffiths)에게 공을 돌리고 있다.</ref> 그 화성인들은 우리가 어떻게 생겼고 어떻게 행동하는지를 통해 우리를 식별할 수 있을 것이다. 이러한 의미의 인간 본성 개념에는 분명 신화적인 것이 들어있지 않다. | ||
이 문제를 정리하는 데 나는 에른스트 마이어(Ernst Mayr)의 글에서 온 '''유형적 사고'''(typological thinking)와 '''개체군 사고'''(population thinking)의 구분을 사용할 것이다([[유형적 사고 대 개체군 사고|1959]]).<ref>물론 마이어의 구분은 철학적으로 논쟁적이다. Sober(1980), Lewens(2009), Ariew(2008), Hey(2011)을 보라. 역사적 논쟁에 대해서는 Winsor(2006), McOuat(2009)를 보라.</ref> 유형적 사고는 종 내 변이들을 이상적 "유형"의 불완전한 현실화로 간주한다. 마이어는 이러한 관점의 기원으로 플라톤까지 거슬러 올라간다. 개체군 사고는 이러한 관점을 뒤집는다. 자연은 저마다 고유한 개체들의 집단으로 이루어지며, 유형들은 우리가 이 복잡성을 다루기 위해 사용하는 대략적인 개념적 도구이다. 마이어는 다윈이 생물학에서의 유형적 태도를 개체군 사고로 "대체"했다고 주장했다. 역사가들은 이에 대해 다윈 이전의 사고를 단순화하고 있다고 비판한다. 그러나 마이어의 "개체군 사고" 개념은 새로운 관점을 집약적으로 보여주고 있다. 이 관점은 적어도 진화론에 의해 매우 강화된 동시에, 진화론과 잘 부합하면서, 많은 주제들에 대해 사고의 전환을 요구한다. | 이 문제를 정리하는 데 나는 에른스트 마이어(Ernst Mayr)의 글에서 온 '''유형적 사고'''(typological thinking)와 '''개체군 사고'''(population thinking)의 구분을 사용할 것이다([[유형적 사고 대 개체군 사고|1959]]).<ref>물론 마이어의 구분은 철학적으로 논쟁적이다. Sober(1980), Lewens(2009), Ariew(2008), Hey(2011)을 보라. 역사적 논쟁에 대해서는 Winsor(2006), McOuat(2009)를 보라.</ref> 유형적 사고는 종 내 변이들을 이상적 "유형"의 불완전한 현실화로 간주한다. 마이어는 이러한 관점의 기원으로 플라톤까지 거슬러 올라간다. 개체군 사고는 이러한 관점을 뒤집는다. 자연은 저마다 고유한 개체들의 집단으로 이루어지며, 유형들은 우리가 이 복잡성을 다루기 위해 사용하는 대략적인 개념적 도구이다. 마이어는 다윈이 생물학에서의 유형적 태도를 개체군 사고로 "대체"했다고 주장했다. 역사가들은 이에 대해 다윈 이전의 사고를 단순화하고 있다고 비판한다. 그러나 마이어의 "개체군 사고" 개념은 새로운 관점을 집약적으로 보여주고 있다. 이 관점은 적어도 진화론에 의해 매우 강화된 동시에, 진화론과 잘 부합하면서, 많은 주제들에 대해 사고의 전환을 요구한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