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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의 체질은 계속 변화한다. 따라서 같은 것이라 해도 어떤 인간에게 항상 같은 욕구와 혐오를 일으키지는 않으며, 같은 대상을 놓고 모든 인간이 동일한 욕구를 가지는 일은 더더욱 있을 수 없다. ... 어떤 인간이 욕구 또는 의욕을 갖는 것은 그 대상이 무엇이든지 그에게는 '선(good)'이며, 증오 또는 혐오의 대상이 되는 것은 '악(evil)'이다. 그리고 경시의 대상은 '미천한 것'이나 '하찮은 것'이다. 즉 '''선한 것, 악한 것, 경시할 만한 것, 이런 말들은 항상 그 말을 사용하는 인간과의 관계에서 사용되는 것이기 때문에 단정적으로 그리고 절대적으로 그렇다고 할 수 있는 것은 아무것도 없으며, 대상 자체의 성질로부터 선악의 일반적 법칙을 이끌어낼 수도 없다. 선악의 법칙은 코먼웰스(국가)가 없는 곳에서는 오직 그 사람의 인격에서 나올 뿐이며, 코먼웰스가 있는 곳에서는 이를 대표하는 인격에서 나온다. 혹은 의견을 달리하는 사람들이 합의하여 중재자 또는 재판관을 두기로 한 경우에는 선악의 법칙이 이렇게 설립된 중재자 혹은 재판관으로부터 나온다'''. | 인간의 체질은 계속 변화한다. 따라서 같은 것이라 해도 어떤 인간에게 항상 같은 욕구와 혐오를 일으키지는 않으며, 같은 대상을 놓고 모든 인간이 동일한 욕구를 가지는 일은 더더욱 있을 수 없다. ... 어떤 인간이 욕구 또는 의욕을 갖는 것은 그 대상이 무엇이든지 그에게는 '선(good)'이며, 증오 또는 혐오의 대상이 되는 것은 '악(evil)'이다. 그리고 경시의 대상은 '미천한 것'이나 '하찮은 것'이다. 즉 '''선한 것, 악한 것, 경시할 만한 것, 이런 말들은 항상 그 말을 사용하는 인간과의 관계에서 사용되는 것이기 때문에 단정적으로 그리고 절대적으로 그렇다고 할 수 있는 것은 아무것도 없으며, 대상 자체의 성질로부터 선악의 일반적 법칙을 이끌어낼 수도 없다. 선악의 법칙은 코먼웰스(국가)가 없는 곳에서는 오직 그 사람의 인격에서 나올 뿐이며, 코먼웰스가 있는 곳에서는 이를 대표하는 인격에서 나온다. 혹은 의견을 달리하는 사람들이 합의하여 중재자 또는 재판관을 두기로 한 경우에는 선악의 법칙이 이렇게 설립된 중재자 혹은 재판관으로부터 나온다'''. | ||
'왜' 그리고 '어떻게'를 알고자 하는 '욕망'은 '''호기심'''이라고 한다. 이것은 '인간' 이외의 다른 생물에게는 없다. 따라서 인간은 이성(reason)을 가지고 있다는 점 이외에도 바로 이 정념을 가지고 있다는 점에서 다른 '동물들'과 다르다. ... | '왜' 그리고 '어떻게'를 알고자 하는 '욕망'은 '''호기심'''이라고 한다. 이것은 '인간' 이외의 다른 생물에게는 없다. 따라서 인간은 이성(reason)을 가지고 있다는 점 이외에도 바로 이 정념을 가지고 있다는 점에서 다른 '동물들'과 다르다. ... 머리로 가상하거나 이야기를 듣고 상상한, 보이지 않는 힘에 대한 '공포'는 공공연하게 인정된 경우 '''종교'''라고 하고, 인정되지 않은 경우 '''미신'''이라고 한다. 그 힘이 진실로 우리가 상상한 그대로일 때 '''진정한 종교'''라고 한다. | ||
머리로 가상하거나 이야기를 듣고 상상한, 보이지 않는 힘에 대한 '공포'는 공공연하게 인정된 경우 '''종교'''라고 하고, 인정되지 않은 경우 '''미신'''이라고 한다. 그 힘이 진실로 우리가 상상한 그대로일 때 '''진정한 종교'''라고 한다. | |||
'숙고'의 결과, 직접적으로 행위 또는 행위의 회피와 연결되는 최종적 욕구 또는 혐오를 '''의지'''라고 한다. 그것은 '의지가 있는(willing)' 행위이다. ... 스콜라 학자들은 일반적으로 '의지'를 '이성적 욕구'라고 정의하고 있는데 이것은 올바르지 못하다. 만약 의지가 이성적 욕구라면, 이성에 반하는 자발적 행위는 있을 수 없다. '자발적 행위'는 어디까지나 '의지'에서 생길 뿐 그 이외의 다른 어떤 것으로부터도 생기지 않는다. ... '의지는 숙고 중 최후의 욕구'이다. | '숙고'의 결과, 직접적으로 행위 또는 행위의 회피와 연결되는 최종적 욕구 또는 혐오를 '''의지'''라고 한다. 그것은 '의지가 있는(willing)' 행위이다. ... 스콜라 학자들은 일반적으로 '의지'를 '이성적 욕구'라고 정의하고 있는데 이것은 올바르지 못하다. 만약 의지가 이성적 욕구라면, 이성에 반하는 자발적 행위는 있을 수 없다. '자발적 행위'는 어디까지나 '의지'에서 생길 뿐 그 이외의 다른 어떤 것으로부터도 생기지 않는다. ... '의지는 숙고 중 최후의 욕구'이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