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혁명: 18세기의 배경과 Historiograph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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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utomata는 산업혁명기에 새롭게 등장한 “자동” 공장, 노동계급에 대한 통제와 규율이라는 푸코식의 관심, 인간의 노동을 대체하는 기계의 등장이라는 기술적 발전을 잇는 연결 고리로 최근 역사학자의 주목을 받는 주제이다. automata에 대한 연구로 참조할 문헌에는 Jean-Claude Beaune, "The Classical Age of Automata," M. Feher ed., Fragments for a History of the Human Body (NY: Zone, 1989), pp. 431-480; Derek J. de Solla Price, "Automata and the Origins of Mechanism and Mechanistic Philosophy," T&C 5 (1964), 9-23; Silvio B. Bedini, "The Role of Automata in the History of Technology," T&C 5 (1964), 24-42 등이 있다. Otto Mayr, Authority, Liberty & Automatic Machinery in Early Modern Europe (Johns Hopkins University Press, 1986)는 독일과 영국의 자동 기계의 차이점을 독일과 영국이라는 사회, 정치적 배경과 결부시켜서 분석하고 있다.

산업혁명의 배경을 생각할 때 또 고려해야 할 사항은 18세기 영국에 “실용적인 정신” 혹은 “기업가 정신”이라 부를 수 있는 것이 (특히 dissenter들 사이에) 널리 퍼져있었다는 것이다. 뉴튼주의자였던 Desagulier는 “과학기술자를 지원해서 기술이 발전하면 이것이 산업자본가에게 결정적으로 도움이 된다”는 주장을 설파했다. 이러한 사회, 문화적 배경을 잘 보여주는 연구는 Albert E. Musson and Eric Robinson, Science and Technology in the Industrial Revolution (Toronto University of Toronto Press, 1969)이다. 같은 주제에 대한 최근 연구로는 Larry Stewart, The Rise of Public Science: Rhetoric, Technology, and Natural Philosophy in Newtonian Britain (Cambridge, 1992); Margaret Jacob, Scientific Culture and the Making of the Industrial West (New York: Oxford University Press, 1997)이 있다.

산업혁명이 가져온 19세기 영국의 사회적 변화에 대한 논의로 가장 좋은 책은 Harold Perkin, Origins of Modern English Society (Routledge, 1991; first ed., 1969)이다. 퍼킨의 핵심적인 주장은 "social emulation"이 19세기 영국사회를 특징지었다는 것이다. 부르조아 중산층 가정에서 경쟁적으로 사들인 웨지우드 도자기가 왕실이나 귀족의 도자기를 모방했다는 점, 염색산업의 번성이 모직에 귀족의 비단 옷 처럼 물을 들이는 필요 때문이었다는 점 등은 널리 알려져 있는 사례이다. 퍼킨의 테제는 Martin J. Wiener의 English Culture and the Decline of Industrial Spirit, 1850-1980 (Cambridge, 1981)에서 부르조아가 귀족을 닮으려고 하는 영국사회의 독특한 문화가 19세기 말엽에는 영국의 산업의 쇠퇴를 가져왔다는 주장으로 확장되었고, 이후 Correlli Barnett, Sydney Pollard과 같은 역사학자에 의해 반복되었다. 위너의 주장은 격렬한 논쟁의 대상이 되었는데, 이에 대한 반론으로는 David Edgerton의 일련의 연구가 있다. Edgerton의 입장을 잘 볼 수 있는 대중적인 글로는 "The Rise and Fall of British Technology," History Today (June 1994): 43-48이 있다.

18세기 영국에서 일어난 공학적 발전 중에 주목할만한 것은 coke-smelting을 채택한 것인데 이에 대해서는 Charles K. Hyde, "The Adoption of Coke-Smelting by the British Iron Industry, 1709-1790," Explorations in Economic History 10 (1972-3): 397-418를 참조. 개념적인 변화로는 기계의 capacity와 인간의 노동 모두를 power라는 개념을 사용해서 기술하기 시작한 것과 (즉 기계의 작동과 인간의 노동이 상호 교환될 수 있다고 간주하기 시작했다), 효율(efficiency)의 개념이 등장했다는 것을 꼽을 수 있다. power에 대해서는 Alan Q. Morton, "Concepts of Power," BJHS 28 1995: 63-78을, efficiency에 대해서는 Smeaton에 대한 연구와 Jennifer Alexander의 학위논문 The Meaning of Efficiency를 참조할 만 하다. 이 논문은 UMI에서 pdf file로 다운이 가능하다 (10Mb). 수력과 수차에 대해서는 Terry S. Reynolds, Stronger than a Hundred Men: A History of the Vertical Water Wheel (Johns Hopkins University Press, 1983)이 상세한 논의를 담고 있다.

산업혁명에 대한 역사 서술에 있어서 문제가 되는 것은 산업혁명과 그 전후 시대 사이의 연속성/불연속성, 그리고 산업혁명기에 나타난 산업 발전의 혁명성/점진성에 대한 논쟁이다. 예를 들어, A.E. Musson, "Industrial Motive Power in the United Kingdom, 1800-70," Economic History Review 29 (1976): 415-439은 1800년 이후 1870년까지도 steam power의 영향이 매우 제한적이었고 대부분의 생산공정이 기계화되지 않았음을 주장한다. R. Cameron은 “산업혁명”(Industrial Revolution)이란 명칭을 misnomer라고 비판한다.

Canadine의 논문이 산업혁명과 관련된 논쟁을 잘 리뷰하고 있지만, 이것 이외에 산업혁명에 대한 historiography와 관련해서 볼만한 논문으로는 N.F.R. Crafts, British Economic Growth During the Industrial Revolution (Oxford, 1985); Rondo Cameron, "A New View of European Industrialization," Economic History Review 38 (1985), 1-23; Maxine Berg and Pat Hudson, "Rehabilitating the Industrial Revolution," Economic History Review 45 (1992), 24-50; The First Industrial Revolutions edited by P. Mathias and John A. Davis (Blackwell, 1989)중 Mathias와 Crafts의 논문; Peter Temin, "Two Views of the British Industrial Revolution," Journal of Economic History 57 (1997): 63-82 (essay review) 등이 있다. Berg와 Hudson의 논문은 최근의 수정주의적 역사해석에 반대해서 산업혁명의 “혁명성”을 강조한다.